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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처음 긴급 기준금리 인하. 주식 팔아야 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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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처음 긴급 기준금리 인하. 주식 팔아야 하나요? 

코로나 19의 장기화. 연준의 기준금리 긴급 인하!

3월 3일 잠에 들려는 새벽 뜬금없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바로 연준의 긴급 기준금리 인하였습니다. 그것도 무려 50bp나 한 번에 내리는 긴급한 결정이었지요. 당황스러웠습니다. 채권시장은 단기물 위주로 초 강세장에 진입했으며, 주식시장은 엄청난 변동성을 보이며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정말로 세상이 망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일단 주식은 유동화하는 것이 맞을까요? 

 

취약해진 경제구조 - 언제든지 위기는 나타날 수 있다

연준이 이렇게 긴급한 정책을 취한 것에는 이미 취약해질 때로 취약해진 경제구조에 그 이유가 있습니다. 2008년 경제 위기 이후 2배 넘게 상승한 미국의 GDP 대비 부채비율은 얼마나 많은 신용이 사회에 풀리면서 부채로 이어졌는지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이지요. 물론, 부채가 증가했다는 것만으로 경제의 위기를 말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이미 금리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아진 상태이니까요. 

 

연준에서 제공하는 미국의 GDP/부채 비율

 

1년 동안 내야 할 이자를 이익으로 나눈 것을 재무적으로 '이자보상배율'이라고 합니다.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기업들은 한 해의 영업이익으로 내야 할 이자를 다 내지 못 해 해야 하는 기업들입니다. 예상하다시피 이렇게 재무적으로 취약한 기업들은 회사를 유지하기 위해서 꾸준하게 빚을 내야 하는 회사들입니다. 또, 1달, 2달만 이익을 내지 못해도 금세 취약성을 드러내고 말지요. 이렇게 취약한 회사들이 사회 전반적으로 많이 퍼져있다면,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도산하면서 시스템적 리스크를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코로나 19가 사회에 주는 충격들은 이런 취약 회사들에 치명타를 날리고 있지요. 연준의 긴급한 기준금리 인하는 이런 갑작스러운 도산을 막고자 하는 긴급한 결정이었던 것입니다. 

 

저 역시 이전에 코로나 19가 발생했을 때, 이들 사건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했었습니다. 바로 치사율만으로 사태의 심각성을 판단한 것이죠. 이런 판단에는 맹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엄청난 전염성으로 인해서 경제 활동 자체가 큰 폭 위축 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던 것이죠. 무급휴가, 격일 재택근무 등의 형태로 근무 형태가 바뀌는 등의 일이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없던 일이었지요. 또, 구조적으로 취약했던 회사들은 일부 파산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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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항공사 플라이비 파산… 전 세계 항공사 134조 손실

 

영국 항공사 플라이비 파산…전 세계 항공사 134조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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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제구조 - 한계기업 문제 그리고 자영업 문제가..

한국 역시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산업 전반적으로 혁신의 경쟁력이 감소한 상태에다가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한계기업들 역시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 한국은 또 하나의 취약한 고리가 있습니다. 바로 자영업이지요.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여행업, 숙박업 그리고 요식업 등의 부문에 코로나 19가 미칠 영향을 고려한다면, 한국의 피해 역시 만만치 않을 수 있습니다. 한국 역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다.라고 보는 이유 중 하나가 여기에 있지요.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숙명과 같은 경제의 사이클

버블과 붕괴는 인간의 숙명처럼 경제에서 피할 수 없는 숙명과 같습니다. 공급의 과잉과 공급의 축소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인데, 인간이 미래를 온전히 모르는 이상 계속해서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사이클을 조금이라도 줄여주고자 하는 것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입니다. 하지만, 금리가 계속해서 낮아지면서 이들 정책의 여력도 점차 축소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리의 인하는 곧 자산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등 사회에 끼치는 부작용도 고려해야 합니다. 

 

망하지 않을 회사를 소유하자. 고 PER은 피하자 

피터 린치는 일 년에 매크로에 대한 고민을 15분 넘게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매크로에 대한 정확한 전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이유에서였죠. 전설적인 매니저의 말에 일리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 가치투자자였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타코벨 투자로 90%가 넘는 평가손실을 기록했던 바가 있습니다. 1 ~ 2년 의 기간 동안 회복해 2배가 넘는 수익을 펀드에 안겨주기는 했지만 말이지요. 맞습니다. 그에게 시계열은 중요한 주식투자에 중요한 요소가 아녔습니다. 

시기야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매크로적인 위기는 부채 사이클의 축소 그리고 약한 고리들의 붕괴를 통해서 점차 실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레이달리오가 말했듯이 경제의 활황기에 이루어진 투자 속에 이미 불황의 씨앗은 뿌려졌기 때문입니다. 이제 경제 확장기에 뿌려졌던 부채들이 과잉 공급으로 이어져 디폴트로 날아오게 될 차례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야 기업의 이익이 워낙 잘 나왔으니 사람들의 믿음이 크게 흔들리지는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진짜 충격은 기업의 이익이 꺾이는 시기에 올 것입니다. 경제의 충격으로 약해진 기업들이 도산하면서 경제활동의 위축이 나타나면 재무적으로 우량했던 경쟁력 있는 회사들의 이익도 꺾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이익이 꺾이고 당장 TTM으로 평가되는 PER이 상승하면서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도 하향 조정되기 시작하겠지요. 진짜 폭락이 온다면 이 시기가 될 것입니다.

저의 입장은 매력적인 가격 포인트에 내려온 기업들을 담아두자의 입장입니다.(당연히 여기서 담아야 할 기업들은 재무적 여력이 우수하며, 경쟁력도 우수한 1등 기업들이 되겠지요.) 하지만, 어느 정도의 현금 보유 특히, 달러 자산에 대한 보유는 일정량 즉,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20 ~ 30% 많으면 40% 까지도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현재의 가격 구간은 충분히 매수해볼 만한 구각의 초입 정도로 판단합니다. 그리고 미국의 대선이 있는 올해는 어떻게 해서든 정책적인 지원책들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은 해이지요. 하지만, 상황은 우리의 상상보다 악화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가격이 떨어지면서 호가가 비기 시작한다면, 얼마나 떨어질지는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경제위기로까지 이어진다면 대장주들도 반토막 나는 것을 눈으로 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에 대해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두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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