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연 심각한 것일까?

본문

728x90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WHO는 역대 6번째로 비상사태를 선포하였습니다. WHO 그동안 '09년 신종인플루엔자 A / '13 ~ 16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 '14년 파키스탄 소아마비 / '16년 지카바이러스 / '19 콩코 에볼라 사태 그리고 이번 신종코로나(우한 폐렴) 사태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번 비상사태로 WHO는 국제사회에 전염병 퇴치를 위한공조를 권고했습니다. 교역과 이동제한이라는 수준까지는 이르지 않았구요. 그렇다면, WHO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근거는 무엇이었을까요?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비상사태를 선포한 WHO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연 심각한 것일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정말로 심각한 질병인걸까?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는 사람에게 병을 옮기는 7종의 코로나바이러스 중 한 종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사스와 메르스가 꼽힙니다. 세균(Bacteria)과 달리 바이러스(Virus)는 변종이 워낙 다양하게 나타나 항생제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이러스는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키는 후천성 의약품 즉, 백신을 통해 치료합니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는 백신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20년 1월 31일 현재까지 나타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치사율은 약 2%로 메르스의 치사율 40%, 사스 10%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요. 계절성 독감의 경우 약 1% 미만으로 치사율 자체는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의 문제가 되는 것일까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이 문제가 되는 이유 - 빠른 전염속도, 잠복기 전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이 문제가 되는 것은 병의 빠른 전염속도와 약 7 ~ 14일간의 병의 증상이 없는 잠복기에도 타인에게 전염될 수 있는 잠복전염 때문입니다. 중국 본토에서 유행했던 사스와 비교하면, 그 전염속도가 명백히 비교가 되지요.(아래 그림 참조) 또, 7 ~ 14일간의 잠복기에 사람과 사람간의 감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밝혀진 확진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즉, 전염병 발발 초기 상태에 눈에 띄게 빠르게 병이 확산되는데다가 숨겨진 감염자 수가 얼마나 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이지요.  

중국 본토 코로나 바이러스 감영자 확산 추이 / WHO,중국 질병관리본부, 언론 보도, 현대차증권

그래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 

병이 급속도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는 점뿐 아니라 중국이 세계경제 및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도가 과거보다 커졌다는 것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만약, 사태가 붉어지게 되어서 교역량이 일시적이나마 감소하고, 사드사태 해빙으로 이제 막 기지개를 펴려고 했던, 중국인의 입국자 수가 감소하게 되면, 국내 소비재 관련 사업자들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계열을 좀 더 길게 보도록 해보겠습니다. 과거 유사한 감염병은 글로벌 경기/증시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을까요? 

과거 유사 사례들을 보면, 전염병이 선행지수와 증시의 대세를 바꿀 정도의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습니다. 이는 두 가지측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첫 째, 적극적인 방역 등을 통한 예방책과 백신 등을 통한 치료로 인한 것입니다. 둘 째, 1월 31일 중국 기준 확진자는 9,632명 / 사망자는 213명 / 완치자는 171명 / 중태는 1,527명입니다. 사태가 악화되어 현재보다 50배 더 사람들이 감염된다면? 확진자는 50만명입니다. 중국 14억 인구의 약 0.04%입니다. 이들 중 5%가 치사한다고 하여도 전체 인구에 미치는 영향은 약 0.01% 수준이지요. 이 정도 수치가 대세를 바꿀만큼의 영향을 준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요. 매년 세계 77억 인구 중 계절성 독감으로 사망하는 인구는 약 40만명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비율로 치면 약 0.05%를 차지합니다. 물론, 과거 유사사례를 보고 미래를 판단하는 것에는 맹점이 있습니다. 미래란 언제든지 과거에 보았던 사례보다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주마가 한 마리만 출전하는 경마에 대해 들었다. 그래서 아버지는 월세돈으로 내기를 했는데, 그 경주마가 트랙을 절반쯤 돌더니 갑자기 담장 너머로 쏜살같이 달아나 버렸다. 이처럼 세상일이란 언제나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안 좋은 상황으로 끝날 수 있다. 최악의 경우란 어쩌면 ‘과거에 우리가 본 것 중에서 최악‘을 의미하는지 모른다. 그러나 세상일이란 앞으로 더 나빠질 수 있는 것이다. 2007년에 많은 사람들이 최악의 경우라고 예상했던 상황이 예상을 초월하지 않았던가. - 투자에 대한 생각 중 - 

현재의 사태가 얼마만큼 영향을 주고, 지속될 것이냐에 대해서 제가 보기에는 사태가 그렇게 오래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의료전문가가 아닌 제가 이번 사태가 얼만만큼 진행될지에 대해서 판단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섣부른 판단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질병이 앞서 제시드린 스트레스 테스트 수준까지 이를 가능성은 매우 적을 것으로 판단하며, 설사 그런 상황에 이르더라도 확고한 펀더멘털을 지닌 기업들은 여지없이 시간을 두고 회복할 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될 수 있다면, 중국 이외의 부문에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는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된 기업, 재무적으로 건전하며, 높은 브랜드 로열티 등 경제적 해자를 보유한 기업들은 역으로 투자하기 좋은 시기가 되겠지요. 

레모네이드 가게는 비가 올 때 매수해야 한다. 왜냐하면, 바뀐 것은 투자 환경(날씨)과 투자자의 견해(부정과 긍정)일 뿐이기 때문이다. [원래 장사가 잘 되던 소문난 맛집(우량주)이 소나기가 내려서 손님이 없다는 이유(일시적인 이벤트로 인한 하락)만으로 사람들이 찾지 않을 것(펀더멘탈의 훼손이 일어날 것이라는 추정)이라 판단해서는 안된다.] - 존 템플턴의 가치투자 전략 중 -

그럼, 이번 사태에도 현명한 판단으로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