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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는 무엇을 위해 출근하는가?

도서 정리실/인문,사회 도서

by Investor 우기ya 2019. 1. 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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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는 무엇을 위해 출근하는가?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나부터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 답에 걸맞는 회사를 찾아야 한다. 그게 순서이다. 그러나 우리는 대게 내가 갈 수 있는 회사를 먼저 찾고 그 회사에 나의 지향을 맞춘다. 그러니 어긋난다. 어긋나도 왜 어긋나는지 모른다.

직쟁생활이라는 것이 다 똑같으려니 하고 참고 지낼 뿐이다.

나는 무엇을 위해 출근하는가?

매력적인 제목에 이끌려서 보게 된 도서입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출근하는가? 직장생활을 하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 법한 질문입니다. 사실 이 책도 너무나 교과서적인 답변을 내려줍니다. 바로 '나 자신'을 알아야 제대로 출근하면서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죠.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쉽게 실천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뭐든지 그렇겠지만, 우리가 알고 싶은 답은 스스로 개척하면서 찾아야지. 그 누구하나 손쉽게 건내주는 법이 없죠. 우리가 출근하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부딪히면서 생각해보자

우리가 무언가를 결정할 때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다름이 아닌, 경험이 적기 때문입니다. 경험이 적다는 것은 내가 이런상황 저런상황을 겪어보지 못 했기 때문에 이럴 때 나는 이런 상황을 겪었으니까 이러이렇게 하면 되겠다는 것 등의 행동지침이 생기지 않는 법이죠. 예컨대, 작게라도 학교반장이라도 해본다면, 사람들을 이끄는 일에 내가 얼만큼 흥미가 있는지 내가 얼마만큼 잘하는지 부족한 점이 있는지 알 수 있는 법이죠. 그냥 가만히 지내는 것에 비한다면, 말입니다.

직장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거의 20 ~ 30년에 가까운 시간을 학교에서 배우고 적용하고 돈을 쓰는 것에 주안점을 두면서 살아왔지 당장 어떤 결과물을 내놓으면서 돈을 버는 일을 해보지 못 했습니다. 이는 곧, 우리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처음부터 어려움을 겪는 일. 그리고 일하면서 익숙하지 못 해서 미숙한 일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왜냐면, 우리 모두 그런 부분은 처음 겪기 때문입니다. 

"하다 못 해 이건 아니야!" 라는 것만 찾아도 좋다

무엇을 하든 "하다 못 해 이건 아니야!"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 것만으로도 얻는 것은 있는 셈입니다. 다음부터는 그와 관련된 부분에 다가가지 않으면 되는 법입니다. 누구나 흥미와 적성은 다르기 때문이죠. 무엇을 하든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그 결과물을 얻는 셈입니다. 그것이 내가 원하는 직업의 방향을 정하는 것이든, 원하는 사람과 교제를 하든, 투자를 해서 원하는 결과물을 얻는 말이죠. 

'포기 하지 말고 내가 원하는 길을 꾸준히 모색하는 것'만이 내가 출근하는 이유를 아는 유일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이 도서는 근저에 깔려있는 욕망의 종류 정도를 그저 스캐닝하면서 참고하는 정도로만 이용하면 좋겠습니다. 그 무엇도 몸으로 부딪히면서 얻는 경험만큼 좋은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책으로 전해지는 모든 것들은 내가 경험한 경험 그리고 내가 그것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활용할 수 있는 폭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출근하는가 - 국내도서>

나는 무엇을 위해 출근하는가 - 10점
김소현 지음/플랜비디자인

나는 무엇을 위해 출근하는가 기억에 남는 문구들

각자 가진 꿈을 찾아 일생을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유를 누리는 것도 '돈'이 있어야 가능한 옵션이다. 그리고 그 돈을 쥐기 위해 우리는 '일'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사회안전망이 여전히 부족하고, 부족분만큼을 개인의

노력으로 채워야 한다. 일을 그만두면 지금까지의 생활기반이 완전히 흔들린다. 헌법에서는 '노동권'을 기본권의 하나로 보장한다.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국민에게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을 필수적인 생존의 영역으로 보기 떄문이다.


그래서 잊지 말고 체크해야 하는 것이 '월급으로 받는 대신 내가 치러야 하는 대가'가 무엇인지에 대한 비교이다. 대단히 위험한 일일 수도, 체력적인 소모가 심한 일일 수도, 스트레스가 많은 일일 수도, 실패에 대한 큰 책밍을 져야 하는 일일 수도 있다. 수많은 

요소들이 제각각 금액으로 환산되어 월급 액수를 결정한다.


내 정신은 일에 취해 피곤함을 못 느낀다고 하더라도, 내 몸은 이를 오롯이 감당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어느 순간 '번 아웃 증후군'이 찾아올 수 있다. 번 아웃이란 일에 몰두하여 에너지를 태우고 태우다 원래의 자신까지 태워버리는 증상이다. 

무기력증에 빠지고 심하면 신체적 건강 이상 증세까지 나타나 다른 무엇도 손에 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임금은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체감하는 금액이 묘하게 다르다. 당신은 월급에서 이것저것 제하고 남은 통장에 찍히는 실수령액을 자신의 몸값이라 생각하겠지만, 회사가 당신에게 들이는 비용은 그 이상이다. 회사는 월급 외에도 4대보험료, 복리

후생비, 퇴직금 등을 당신에 대한 인건비에 포함시켜 생각한다. 자리를 유지하고 비품을 제공하는 등의 운영비 역시 만만치 않다. 내가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회사는 나에게 투자하고 있다고 인식한다.


더군다나 회사는 당신이 자신의 몸값'만큼' 일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회사는 당신의 고용을 보장하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있다. 회사 경영상황이 어려워지더라도 당신의 월급은 반드시 주어야 하는 부채이다. 당신의 몸값의 몇 배, 몇 십 배의 성과를 보여주어야

회사는 당신을 고용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원래 그맘 떄는...', '원래 너 정도일때는...', '원래 이 일은...' 이라며 훈계만 할 뿐이다. 조금 더 인내해야 일도 잘 할 수 있고 성과를 내고 인정받을 수 있으니 일하는 동안에는 나를 포기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원래'라는 것은 없다. '원래 그랬어'라는 말의 뒤에

숨는 순간 아무 것도 바뀌는 것은 없다. 나는 그 '원래'에 반기를 들고, 회사에서 본격적으로 '나'를 챙겨보려 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전력을 다해 일을 인생의 전부로 여기며 살아온 우리의 윗세대는 이를 일종의 '사치'라고 치부하고 비판하지만 일은 내가 살아가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다. 내가 누리고 싶은 다른 무언가를 위한 여건을 마련하기 위함일 뿐, 나는 유한한

일생의 시간을 일에 얽매여 보내고 싶지는 않다. 나의 건강, 나의 젊은, 나의 꿈, 나의 사랑, 나의 가족... 나의 인생에서 빛나야 하는 단어는 따로 있다. 나는 일을 벗어난 나의 삶도 소중하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오래 일할수록', 그리고 '자야할 때 자지 않고 일할수록' 몸에 더 많은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여 건강을 좀 먹는다. 처음에는 '아, 피곤하다', 정도로 그치겠지만 누적되면 될수록 만성피로, 불면증, 무기력 등의 증세를 보이고 더 누적되어 임계점

을 넘어가면 뇌출혈, 심장마비 등 뇌심혈관계지환으로 발전되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업장에서는 오래 일하는 사람들이 회사에서 '일 잘하는 사람'으로 인정받는다. 윗사람의 눈치를 보며 퇴근을 못 하는 분위기가 있다거나 회식이 많은 경우에도 불필요한 야근이 생긴다. 이러한 조직문화는 회사 전체적인 문화도 영향을 미치지만

각 부서의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르기 때문에 통제하기가 어렵다. 쉽게 말해 부서장을 잘못 만나면 낭패다.


편안하다는 의미는 물리적 시간 뿐 아니라 정신적 노력까지를 포함한다. 과중한 업무와 책임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면 적정한 수준의 루틴한 어부를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일, 월 분기, 반기, 년 등 주기적으로 유사한 패턴을 반복하는 업무의 경우

낯선 업무에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이 적어 보다 편안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독립적으로 담당하고 과정이 아닌 결과 중심으로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일을 찾아가야 한다. 예를 들어 IT회사의 프로그래머나 그래픽 디자이너, 컨설팅사에 근무하는 컨설턴트 등이 그러하다.  회사는 구성원들이 각자의 독립적인 영역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며

맡은 과업이 분명하고 기한 내에 양질의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는 전제가 충족된다면, 일하는 과정에 대한 미시적인 관리에 치중하지 않을 수 있다. 오히려 관리에 수반되는 간접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이를 선호한다.


나의 삶이 아무리 중요하다 하더라도 일을 완전히 벗어날 생각이 아니라면 '일'의 무게를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일을 잘 못하면서 자기를 챙기는 사람'은 '월급만 축내는 사람'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다소 극적인 요소가 다분한 설정이라 하더라도 '일을 잘 한다 -> 회사에서 나의 권리를 확보할 수 있다.'의 연결고리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나의 부재에 대한 대안을 준비해두자. "저희는 휴가 가기 전에 부서 게시판에 자기가 관리하는 거래처의 특이사항을 입력해요. 전체가 볼 수 있도록요. 히스토리와 최신이슈는 상시적으로 업데이트해서 공유하고 있고요. 그러고 나니 제가 자리를 비워도 어느 정도

부서에서 대응이 가능하더라고요. 이렇게 업무방식을 바꾸고 나서는 저희가 장기간 날짜를 붙여서 리프레시 휴가를 쓸 수 있게 되었어요."


쉼은 일이 있기 떄문에 더욱 소중하고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이다. 일과 삶의 균형은 '일'의 기둥이 빈약한 채 '삶'의 기둥에만 집중해서는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자.


가장 힘든 것이 '동료와의 관계', 가장 힘나게 하는 것 또한 '동료와의 관계' 라는 데에 모두가 입을 모았다.


모두가 현역인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깨닫지 못하고 다들 큰 그림만 그리고 세부적인 내용을 아랫사람에게 시키는 방식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이 가득한 부서에서는, 실무자 레벨의 사람들이 튼튼하게 자리잡고 있지 않으면 소수에게 일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내가 '함께' 즐겁게 일하고 싶다면 일을 미루는 사람들과 거리를 유지하자. 그리고 나와 함께 일을 나누어 해 줄 사람들이 있는지를 확인하자.


갈등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다. 서로의 입장 차이, 업무 차이, 성향 차이, 가치관 차이 등이 있기 마련이고 차이의 '사이'를 메꾸기 위한 것이 갈등이다. 갈등을 잘 관리하면 사이가 잘 메꿔져 하나로 이어질 수도 있고 갈등을 놔두면 점점 사이가 벌어질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저통적으로 갈등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유교적 전통 하에서는 인간관계에서의 조화를 중시하고 내가 인내하며 갈등을 덮는 것이 미덕이라 여겨왔다. 대표적인 전통미담으로 유명한 황희 정승의 '나도 옳고 너도 옿다'라는 이야기도 갈등관리

입장에서 보면 그다지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공개되어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회사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파악하고 싶다면 '주식'에도 관심을 가져볼 것을 권한다. 그 산업을 이끄는 '대장주'로 이야기되는 기업들이라면 일단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자.


대체로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직업은 비슷하다. 직업을 바라보는 기준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의 관심은 계속하여 이동하고 사회적 여건도 달라진다.


매일의 하는 일이 루틴하거나 특별한 이슈거리가 없다면 나의 가치를 드러내고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적다. 인정의 욕구가 크다면, 업무를 수행하면서 나의 기여점을 주변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를 살피는 것이 좋다.


"나이는 어려도 그 분야에서는 독보적이에요. 한 쪽 분야의 국제자격을 갖고 있는 것도 보통 십 년 이상 걸리는 일인데, 이 친구는 양 쪽 분야 자격을 펠로우까지 다 갖고 있어요. 대단하죠."


때로는 외부의 시선에 초연해질 필요가 있다. 사회적인 성공의 기준에 맞추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의 강요도 아니다. 내가 그렇게 정한 것이다. 나만 괜찮다면 세상은 생각보다 그렇게 나에게 신경쓰지 않는다. 스스로 나를 규정하고 나의 인생을 자유롭게 설계하는

것은 인간만이 가진 고유의 능력이다.


'나는 회사에서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를 먼저 정해보자. 이 떄 나의 자연스러운 모습과 연결지어 평판 관리의 방향성을 설정할 것을 권한다. 잘 구축된 평판은 앞으로의 결정적 순간에서 나의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면서 지낸다고 해서 나 또한 '눈높이를 낮추고 현실에 순응하라'는 조언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각자 품고 있는 잠재력의 씨앗이 무엇인지는 그 싹을 키워보아야 알 수 있다. 생소한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이들을 보면 우연한 계기로 그 분야를 접하게 되었거나 부모의 각별한 관심과 투자로 꾸준한 연습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경우가 대부분이다.


완성된 형태로 업무를 하게 되면 나의 업무의 시작과 끝을 다 볼 수 있기 때문에 역량이 금세 쌓일 수 있다. 전체 업무의 목적과 방향은 무엇인지, 어떠한 단계를 거쳐야 하는지, 각 단계에서 의사결정이 필요한 내용은 무엇인지,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

일은 어떻게 작은 단위로 나누어야 하고 왜 누구에게 맡기는 것이 효율적인지 등 일을 하는 흐름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각각의 업무 조각에서 발견할 수 없던 그'사이'의 이야기와 '전체'를 바라보는 통찰을 얻을 수 있다.


현재의 일과 완전히 다른 생소한 분야라면 '일단 시작'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 반드시 돈벌이가 전제가 되지 않아도 상관없다. 흥미를 느끼는 일을 경험하며 배울 수 있는 취미나 자원봉사도 고려해보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고

해당 분야의 인적 네트워크도 구축할 수 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하고 싶지 않은 일도 잘 해야한다. 일의 상당 부분은 반복적인 업무이다. 어떤 일을 정말 좋아한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따라오는 부수적인 일들까지도 내 몫임을 알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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