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인이 바라보는 아랍 역사 입문서 - 아랍인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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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는 하늘과 땅의 빛이라. 그 빛은 마치 벽감속의 등잔과 같은 것으로, 그 안에 등불이 있으며 그 등불은 유리잔에 있더라. 그 유리는 축복받은 올리브유로 별처럼 밝게 빛나로다. 올리브는 동쪽에서 온 것도 아니요. 서쪽에서 온 것도 아니더라. 그 기름은 불이 닿지도 아니하나 더욱 빛나 빛 위에 빛을 더하도다. 알라는 자신이 원하는 자를 그 빛으로 인도하신다.
서양인이 바라보는 아랍인의 역사
아랍인의 역사의 저자 앨버트 후라니는 이슬람 연구자이면서 이슬람에서 태어난 영국인입니다. 게다가 자신의 종교는 기독교이지요. 자신의 크로스 오버적인 백그라운드 때문인지 꽤나 객관적이고 조심스럽게 아랍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이 무조건적으로 폭력적이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너무나 이상적이지도 않은 모습 그대로를 말이죠.
아랍인의 역사
아랍인의 역사는 크게 세 단계로 날눌 수 있습니다. 유럽이 침탈하기 이전, 유럽이 침탈하던 침탈기 그리고 현대의 모습이죠. 현재에도 유럽인의 지배로부터 자유롭지는 못 합니다. 비록 독립국이라고는 하지만 전 세계가 유럽과 미국의 영향력을 강하게 받기 때문이죠.
기독교와 아랍인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듯이 기독교와 이슬람은 그 종교의 뿌리가 같습니다. 모두 태초의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후손이죠. 따지고 보면, 기독교나 이슬람은 싸울 일 없는 형제의 종교인 셈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같은 숭배자를 지녔기 때문에 예루살렘은 기독교인에게나 이슬람인에게나 성지가 되었고, 이를 쟁탈하는 것은 분쟁의 큰 명분이 되었습니다.
산업혁명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둘 사이의 격차는 크지 않았습니다만, 산업혁명기를 계기로 다른 모든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유럽과의 격차는 크게 벌어지게 됩니다.
이색적인 너무나 이색적인
이슬람교는 수 많은 종교들 중 가장 멀게 느껴지는 종교 중 하나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한국에서는 마주칠 일이 지극히 적기 때문이죠. 사원을 찾아가려면 이태원까지 찾아가야 합니다. 이곳저곳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교회와 불교 사찰과는 아주 대조적이죠. 그렇기 때문에 낯설게 느껴지는 종교입니다.
하지만, 이슬람은 세계 3대 종교로 인도나 동남아 지역에만 가더라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종교입니다. 종종 미디어 매체를 통해서 매우 폭력적인 종교로 여겨지지만, 이슬람 역시 중도적인 입장의 다수들은 서구나 기타 국가들에서 다루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멀게나 느껴지는 아랍의 역사에 대해 독특한 배경을 가진 서구학자의 눈으로 바라 본 도서였습니다.
<아랍인의 역사 - 국내도서>아랍인의 역사 - 앨버트 후라니 지음, 김정명.홍미정 옮김/심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