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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근저에 욕망을 이해하면,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

by 마리우온 2018.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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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근저에 욕망을 이해하면,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

인간의 욕망

무언가 고상한 목표를 이야기하거나 논한다고 하더라도 모든 인간이 하는 행동의 근저는 욕망이 깔려있다. 그것이 우리가 고차원적이라고 말하는 이타적인 동기이든 아니면 흔히들 추구하는 권력, 명예 혹은 돈과 같은 것들이든지 간에 말이다. 자신의 편안함 혹은 가족의 평화 등등 우리가 적게나마 이야기하는 것들도 모두 욕망의 범주에 속한다. 

모두가 무언가를 원한다. 그리고 모든 행동들은 그 원하는 바 욕망의 범주안에서 이루어 진다. 그것이 우리가 의식을 하든 의식을 하지 않든지 간에 말이다. 상황과 장소에 따라서 사람들의 말투와 행동이 바뀌는 것 등이 에가 될 것이다. 

인간은 지겨울 정도로 잘 변하지 않는다. 그것이 타고난 유전적 기질이든 아니면 학습되어서 훈련된 모습이든지 간에 말이다. 이것은 다른 말로는 아주 오래동안 붙어있어야 하는 관계 이를 테면 결혼과 같은 결정을 내리기 전에 누군가의 변화를 기대하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겨울 정도라는 것에는 많은 것들이 내포되어 있다. 이는 변화를 원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이 변해야 하는 모습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변하는 것은 쉽지 않음을 이야기한다. 

돌이켜보면 나 역시 비슷한 실수를 계속해서 반복해왔던 것 같다. 비슷한 만남, 비슷한 행동 패턴. 인지하지 못 했지만 반복해서 되풀이해왔던 행동들까지도 그렇다. 항상 똑같은 행동은 아니지만 그 속에서 일정한 '리듬'이 있다고 할 정도의 행동을 되풀이 한다. 그래서 여러 사람들이 일기를 쓰라고 하나보다. 일기를 쓰면서 자기를 반추하다보면, 과거의 행동들을 다시금 되새기고 조금씩은 교정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예측과 예상 그리고 행동

삼국지에서 보면, 모사들이 전략을 짤 때 흔히 상대 장수에 대해 평하는 장면들이 많다. 같은 상황과 같은 조건이더라도 그것을 지휘하는 지휘관의 성격과 판단력 그리고 기질에 따라 대응은 달라진다.  하지만, 대개 패배를 많이 겪는 장수들은 비슷한 행동을 반복한다. 예를들면, 자신의 기량에 대해 너무나 큰 믿음을 바탕에 둔 결정을 내린다든지 말이다. 상황마다 달라보이지만, 근저의 모습들을 보면 비슷하다. 이는 우리가 생각하고 결과를 내리는데에 있어 비슷하거나 혹은 편한 논리구조가 있음을 의미한다. 

뛰어난 전략가와 그저그런 전략가를 나누는 기점은 여기서 나온다. 뛰어난 전략가의 전략은 사실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무슨 의미일까? 상황과 주어진 조건에 따라 변화한다. 그렇기에 일정한 패턴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상대하는 상대방 입장에서 곤란하게 만든다. 어떻게 대응해올지 모르기 때문에 여러 변수들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평범한 우리들은 비슷한 행동을 반복한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 한채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비슷한 부분에서 시간을 낭비하고 비슷한 부분에서 실수를 한다. 그것도 아니면, 인지는 하고 있지만 습관이 들어서 비슷한 행동을 해버리고는 마는 것이다. 

말이 길어졌다. 간단하게 다시금 말하자면, 인간은 누구나 정말로 중요하게 여기는 무언가가 있다. 그것을 위해서 혹은 그것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린다. 그것이 내가 남보다 우월하다는 우월감이든 아니면 나는 이것을 해야만 하는 자존감 혹은 자아이든 간에 말이다. 그 본질적인 부분을 이해하면 사람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은 그것을 반복한다. 그리고 그것은 때때로 치명적인 약점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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