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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 칼럼집/칼럼 노트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 것일까?

by 마리우온 2018.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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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 것일까?

사진출처 : pixabay

3년전쯤 처음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주식 공부를 시작했을 때, 재수시절의 '나'로 다시 돌아간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만큼의 치열함을 불러오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마음을 다잡고 심기일전을 하였을 때 나쁘지 않은 성과를 내었다. 수상만 5여 차례하고 누적수익률도 나쁘지 않게 거두었기 때문이다. 꽤나 지리한 걸음걸이였지만, 그래도 끝끝내 걸어내었다.

우리는 사회속에서 어드밴티지 혹은 핸디캡을 가지고 경쟁한다. 그것이 유전적인 우월성 혹은 적합성이든 아니면 뛰어난 네트워크 풀 혹은 학벌이든... 말이다. 나는 그런 것들은 깡그리 무시한채로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이길 바랬다. 하지만, 그런 것은 애당초 불가능 하거나 의미없는 시도였다. 우리는 처음부터 함께라는 울타리 안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편하면서 존경받는 삶은 없다.' 나는 존경받는 것을 추구했던 사람있까? 아니다. 사실 그보다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면 그 어느 상황속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내고 싶었던 사람이었다. 적지만 자기 위안을 얻고 싶었던 것 같다.

우리 인간은 욕망을 추구한다. 나는 무슨 욕망을 추구했던 것일까.. ? 더나은 삶 혹은 관계였던 것일까.. 확실한 것은 부나 사회적 보상만은 아닌 것 같다.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에 가지는 연대감이 나를 붙잡는다. 많은 제약조건들이 나를 붙잡고 있지만, 순수한 경쟁의식과 마음속 타오르는 그 무엇이 나를 붙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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