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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 도서 리뷰실/인문,사회 도서

[서평] 이야기의 원천 안인희의 북유럽 신화

by 마리우온 2020.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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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익숙한 마블의 히어로 '토르'는 북유럽 신화의 신입니다. 마블은 북유럽 신화의 이야기를 거의 그대로 가져온 창작물입니다.(여러 이야기들을 더 섞어서 만든...) 진격의 거인 같은 이야기는 북유럽 신화의 이미르(Ymir)에서 이야기의 모티프를 따왔습니다. 이처럼 현대의 판타지에서도 북유럽 신화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 전해져 내려오는 북유럽 신화들은 기독교 문화가 전파된 뒤에 남아있는 기록물인지라 기존 이야기와 다를 수 있다고 합니다. 어쩌면, 진짜 원전에서는 라그나로크가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이 북유럽 신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도서를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안인희의 북유럽 신화'입니다.

[서평] 이야기의 원천 안인희의 북유럽 신화 

북유럽 신화

요새 정말 영상의 시대라고 새삼 느끼게 된 것이 '북유럽 신화'와 같은 유명한 이야기들을 유튜브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옛날에도 좋은 영상들이 참 많았겠지만, 유튜브를 통해서 정말 접근성이 엄청나게 높아진 것 같군요. 아래 영상 링크를 남겨드립니다. 

판타지 같은 이야기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쯤 보실만한 것 같습니다. (판타지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려나 ?!) 제 개인적으로는 북유럽 신화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나니까. 마블같은 이야기들에 더 쉽게 몰입되는 것 같습니다 :)

 

 

신화를 이해한다는 것 = 상징을 이해한다는 것 = 인간의 원형을 이해한다는 것

신화를 이해한다는 것은 단순한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 속에 담겨있는 상징을 이해한다는 것이며, 더 나아가서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원형적인 성질을 이해한다는 것을 뜻하지요., 이렇게 말하면, 굉장히 멋드러지게 보이지만, 저도 사실 누가 설명해주기 전에 숨겨진 의미를 찾아내지는 못 한답니다.  인문학 도서를 읽어볼 마음으로 읽어보게 된 도서인데, 아직 저에게는 어려운 도서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 왕좌의 게임을 보고 있는데, 서양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있자면, 그들이 가지고 있는 동양에 대한 편견 혹은 이미지가 그려지더군요. 그런 점에서 과거에 추천받았던 '오리엔탈리즘'이라는 도서를 시간이 닿는대로 읽어보고제 합니다. 

2017/05/16 - [도서 리뷰실/인문,사회 도서] - 신화의 힘, 인간을 움직이는 내면적 원리

 

신화의 힘, 인간을 움직이는 내면적 원리

왜 신화인가?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신화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은 일면 고리타분하고 동 떨어진 이야기를 한다고 여길 수 있다. 당장 스마트폰만 열더라도 우리의 심심함을 충족�

pjw1307.tistory.com

안인희의 북유럽 신화 세트
국내도서
저자 : 안인희,안인희
출판 : 웅진지식하우스 2011.07.06
상세보기

안인희의 북유럽 신화 기억에 남는 문구들

1. 북유럽 신들은 전혀 완벽한 존재들이 아니다. 이미 몰락이 정해진 신들이 완벽할 리가 없다.
2. 인류 공통의 근원적 사유형식인 원형(Archetypen)들을 여기서 만날 수 있고, 수많은 문학작품의 기본 골격과 주제를 이루는 모티프들도 여기서 만날 수 있다.
3. 세상의 시작

창조신화에 등장하는 거인 이미르는 세계의 재료이고, 신들은 이 재료를 이용하여 세계를 만들고 또 이 세계에 질서를 부여한 존재인 것이다
4. 476년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이후 거의 1000년 가까이 계속되는 유럽의 중세 시대는 기독교가 유럽 대륙 전체에 뿌리를 내리고 완벽한 세력을 구축하는 기간이기도 했다. 로마 제국의 국교가 된 기독교는 로마 제국의 상류층으로부터 시작하여 천천히 북쪽으로 퍼져나갔다. 그런 탓에 로마에서 멀리 떨어진 북부 유럽의 민중 사이에는 늦게까지 이교의 잔재들, 오딘과 토르와 프라이와 여신 프라야에 대한 믿음이 남아 있었다. 물론 이미 기독교화한 세계에서 이런 이교의 신앙은 마법이나 미신으로 취급되었다. 이런 사정을 분명하게 알고 바라본다면, 북유럽 신화에는 알게 모르게 중세 시대 이교와 기독교 사이의 세렉 다툼이 스며들어 있음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5. 옛사람들이 남긴 신화와 전설에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거의 고스란히 남아 있는 근원적 사유형식인 원형(Archetypen)이 완결된 형태로 표현되어 있다. 어느 나라의 전설이든 거의 유사한 원형들이 등장한다. 물론 상징의 형태로 되어 있어서 첫눈에 알 수는 없고, 그 상징을 여는 열쇠를 익혀야만 한다. 그래도 그런 열쇠를 손에 쥔다면 나도 잘 몰랐던 나 자신과 우리의 모습을 더욱 정밀하게 이해할 수 있다. 그 때문에 사람들은 옛이야기에 이끌린다. 읽다 보면 낯설면서도 어딘지 몹시 친근함을 느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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