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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작가의 나의 한국 근현대사, 민주화 운동가가 바라 본 주관적 한국사

도서 정리실/인문,사회 도서

by Investor 우기ya 2017. 6. 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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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2014의 대한민국의 이야기

1959년생 유시민씨가 바라본 근현대사 이야기다. 민주화 운동가이자 좌파 지식인인 그는 자신이 직접 겪은 그래서 다소의 주관이 개입된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담담히 담아내고 있다. 저자의 도서 ‘부자의 경제학 빈자의 경제학’ 등을 읽어본 터라 굉장히 궁금했던 도서였는데 때마침 할인행사가 생겨 읽어보게 되었다.


4.19 – 5.16의 이란성 쌍둥이

4.19는 3.15 부정선거에 맞선 미완의 혁명이었다. 4.19는 부정한 권력세력이라면 언제든 국민들의 심판을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5.16군사 쿠데타를 불러왔다. 4.19는 미완의 혁명으로 아직 민주화를 맞아들일 준비가 안 되었기에 군부 독재라는 5.16을 함께 탄생시켰다. 4.19와 5.16은 아직 민주화에 대한 준비가 완전히 되지 않은 한국 사회에 나타난 이란성 쌍둥이였다.


고도성장, 양극화, 절대빈곤의 50-70년대

일제강점기 - 6.25 이후, 한국은 가나보다도 가난한 국가였다. 50-70년대의 고도성장기를 거쳐 경제는 급속하게 성장했고 2017년 현재 한국은 GDP 11위의 경제대국으로 거듭났다. 빛이 있으면, 그늘이 있는 법. 경제성장은 양극화를 가져왔다. 성장은 언제나 반드시 분배의 문제를 가져오는 것일까? 지금의 우리는 무엇보다 불평등과 양극화의 문제를 맞이하고 있다.


한국형 민주주의

한국의 민주주의는 전국적 도시봉기를 바탕으로 성립되었다. 토지가 적고 중앙집권적 체제에 예속되어 있기에 특정지역에서의 산발적 봉기는 반드시 바로 진압되었다. 그렇기에 전국적이고 동시다발적인 민중봉기만이 체제를 개혁할 수 있었다. 다수의 대중들을 혁명으로 이끌기 위해선 명분이 필요했다. 명분을 얻기 위해 한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특이하게 자기 자신을 희생하는 민주화 운동이 대다수를 이루었다. 


사회문화의 급진적 변화

한국의 문화는 분명 많이 변화했다. 이는 미국의 영향이 크다. 질서정연한 병영국가에서 다양성을 인정하고 다원화를 추구하는 열린 사회로 우리사회는 변화하고 있다. 금지곡을 지정하고 복장에도 규제가 있던 국가에서 이제는 모든 사람의 자유와 복지를 추구하는 복지국가로 변화하고 있는 중이다.


남북관계 70년

북한은 우리에게 있어 주적임과 동시에 피를 나눈 형제이다. 냉전시대 미소 냉전시대는 약소국인 우리나라의 국토를 반으로 쪼겠다. 강대국의 대리전을 치른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는 판문점 도끼사건, 천안함 사건, 남북 기본합의서 채택 등을 겪으며 아직도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있다.

- 김구 선생의 독립운동과 윤봉길 의사의 훙커우 공원 의거가 없었다면, 한국은 독립을 보장받기 어려웠을 것이다. 포츠담 회담에서 독립국의 지위를 인정받은 것은 승전국인 중국의 장제스가 적극 한국의 독립을 지지하고 문구에 독립조항을 삽입시켰기 때문이다. 장제스는 일제와의 전쟁에서 임시정부 요원들의 독립운동에 감명받은 바 있다. 이승만대통령이 과연 대한민국의 국부(國富)의 칭호를 받을 만 할까?


마무리

그는 우리의 근현대사를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역사라 평했다. 그것은 우리의 역사가 완전무결한 흠이 없는 역사이기 때문이 아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역사이기 때문이다. 와 닿는다. 상처 없는 사람 없듯이 오점 없이 완벽한 나라 역시 없다. 숱한 시련과 지구상 가장 가난한 국가에서 이제는 당당한 선진국으로 거듭난 우리나라에 자부심을 느낀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숙제는 오늘부터 조금씩 풀어나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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