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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 투자공간 - In Depth 분석/In-Depth : 자산주

[기업분석] 하마터면, 코로나 수혜주인줄 ? - 퍼시스(016800)

by 마리우온 2020.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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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스(016800)는 국내 B2B 사무용 가구 M/S 60%를 차지하고 있는 1위 사업자입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가구 업체들이 주목 받으면서 계열 회사인 시디즈는 큰 폭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아쉽게도, 퍼시스는 B2B 비즈니스라 그런지 코로나로 인한 특혜는 별로 없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보다는?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마터면, 코로나 수혜주인줄 ? - 퍼시스(016800) 

퍼시스 주요 매출 구성

퍼시스의 매출 구성은 사무용 제품 및 가구 100%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매출은 거진 B2B 비즈니스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무용 가구를 표방하고 있는 사업자답지요. (실제로 사무실들을 많이 돌아다녀 보면, 퍼시스 제품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B2B 사무용 가구에서 퍼시스의 시장 점유율은 60% 수준입니다.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하지요. 이런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경쟁력으로는 일룸, 시디즈 등 주요 가구 회사들과의 시너지 효과 + 기존에 쌓아왔던 브랜드력 등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퍼시스의 주요 경쟁사로는 현재 현대리바트, 코아스 등이 있습니다. 

B2B 비즈니스의 특성상 브랜드 인지도가 구축된 퍼시스는 선두효과 등으로 당분간 현재의 시장점유율을 충분히 유지해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향후 성장동력은 ? 

처음 코로나 판데믹 선언시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분야 중 하나는 가구분야였습니다. 당장에 소득이 줄어들게 되면, 가구소비도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되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막상 '락다운' 이후 가구 및 의자 업체는 코로나로 인해 수혜 아닌 수혜를 보고 있는 산업 중 하나입니다. 재택근무를 실시하면서 재택근무를 위한 책상과 의자 등을 구비하면서 업계 전반으로 B2C 향 매출은 성장하였습니다. 다만, B2B는 신규 사무실 건축 등이 지연되면서, 피해라면 피해를 본 상황입니다. (어떻게 보면, B2B향은 코로나 해소 이후, 신규 투자가 증가할 시 수혜를 볼 수 있는 상황일 수 있겠네요.) 

퍼시스의 향후 성장동력은 '일하고 싶은 사무실'을 꾸미는 인테리어 사업자? 정도가 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비전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동사의 '스튜디오 원'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제가 듀오백 글에서 말씀 드렸던 허먼밀러 등의 가구 업체들도 비슷한 비전을 가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점점 안에서 일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IT업종 등을 필두로 어떻게 효율적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사무실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으니까요. 다만, 이를 가구 및 의자 업체 투자의 메인 포인트로 잡을만한 스토리(?)는 아닐 수 있습니다. 

다만, 퍼시스 투자가 매력적일 수 있는 것은 '자산가치'에 있습니다. 퍼시스가 보유하고 있는 순자산은 약 4,300억 원 수준으로 현재 시가총액 3,200억 원대비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또, 배당수익률도 3.5% 수준이 예상되고 있답니다. 동사의 비즈니스가 다소간의 사이클을 탈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재무적인 하방에 있어서는 튼튼한 편이지요. (킹치만, 최근에는 이런 식의 주식은 오르지 않는다능 ... 흑)

퍼시스의 스튜디오 원 - 차세대 꿈꾸다. 

http://the-edit.co.kr/17098

 

이유있는 디자인, 퍼시스그룹

사는 재미가 없으면, 사는 재미라도

the-edit.co.kr

 

퍼시스 - 일룸과 시디즈 그리고 경영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이슈

퍼시스는 본업 이외의 분야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최대주주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이슈이지요. 현재 회장인 손동창 회장은 퍼시스홀딩스와 퍼시스를 차기 경영권자로 예상되는 손태희 부사장은 일룸과 시디즈를 보유 중에 있습니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퍼시스의 경영승계 시나리오는 손태희 부사장이 가지고 있는 일룸을 상장시킨 뒤, 지금의 퍼시스와 합병해서 지배회사로 만드는 것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될 때 퍼시스의 주가는 낮을수록 일룸과의 합병에서 유리해지기 때문에 퍼시스의 주가는 높아지기 어려울 수 있지요. 물론 하나의 시나리오이며, 회사측의 입장은 다를 수 있습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9123014084437642

 

'꼼수승계 논란' 퍼시스, 2세 후계구도 완성 눈앞 - 머니투데이

손동창 퍼시스그룹 창업주의 장남 손태희씨(39)가 입사 9년 만에 그룹 지주회사 퍼시스홀딩스(옛 시디즈)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꼼수 승계’ 논란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news.mt.co.kr

퍼시스는 약 100억 원가량 즉, 시가총액의 3% 수준에 달하는 금액을 자사주 취득을 위한 신탁으로 체결하였습니다. 회사에서 퍼시스의 주가가 현재 낮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추측해볼 수 있고, 다른 측면으로는 주가 올리기에 그렇게 신경을 안쓰고 있지 않다?고 추정해볼 수 있겠지요. 

https://finance.naver.com/item/news_notice_read.nhn?no=1077174&code=016800&page_notice=

 

네이버 금융

국내 해외 증시 지수, 시장지표, 펀드, 뉴스, 증권사 리서치 등 제공

finance.naver.com

=> 이런 역학구도 향후 산업의 성장성 등을 본다고 하면, 퍼시스보다는 시디즈(134790)가 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겠네요. 시디즈는 현재 코로나로 인한 수혜도 입었으며, 코로나 이전에도 '18Y, '19Y 높은 매출액의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시디즈도 살펴보는 대로 업데이트 해볼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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