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AST) 도서 리뷰실/교양,기타 도서

[서평] 배틀엔젤 알리타 원작. 총몽

by 마리우온 2019. 10. 18.
반응형

이 애들은 알고 있을까?

뇌가 살아있어도 인간은 너무 쉽게 꼭두가시나 야수로 변해버린다는 것을?

모순이나 갈등에 등을 돌렸을 때 인간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고 만다.

'인간'이란 끊임없이 동요하는 '상태'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알아?

배틀엔젤 알리타 원작. 총몽

인간다움과 자유에 대한 고뇌를 담은 만화. 총몽

영화 '배틀엔젤 알리타'로 거꾸로 달리기를 시전한 도서입니다. 만화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과연 인간이란 무엇일까'와 '진정한 자유로움'이란 무엇일까입니다. 이 두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아가는 것이 만화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지요.

뇌만 인간의 단백질 형태를 띄고 있고, 나머지는 언제든지 바꿔 끼울 수 있는 기계 몸을 지닌 사람들. 이들도 사람이라면, 사람을 지칭하는 것은 신체적인 특성은 아닐것입니다. 그렇다며, 뇌일까요? 이 뇌마저도 기계로 대체된 사람들이 만화에는 등장합니다. 만약 물리적인 것이 인간을 규정할 수 없다면, 인간을 규정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기계 몸을 가졌지만 흔히 사람답다고 하는 따뜻함을 보여주는 갈리를 보면서 많은 감정이 교차하더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생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자유입니다. 그렇다면, 자유란 무엇일까요? 내게 주어진 의무 혹은 운명에서 최대한 피하는 것이 자유일까요? 아니면, 내가 처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서 무언가를 하는 것이 자유일까요. 총몽을 관통하는 큰 주제의식인 '인간다움이란 무엇일까?'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꿈꾸는 '자유란 무엇일까'는 많은 생각이 들게 되는 만화였습니다. 영화보다는 만화가 더 생각이 많아지지요. 또, 액션신도 꽤 있는 만화인지라 무거운 주제에 비해 지겹다는 생각은 거의 들지 않습니다. 여담으로 아마 배틀엔젤 2도 나올 것 같은데, 만화책과는 전개방식이 조금은 다르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총몽 기억에 남는 문구들

1. 언젠가 자식이 부모를. 백성들이 왕을. 인간이 신을 없애야만 하는 날이 온다.
원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영원히 자신의 두 발로 걸을 수 없기 때문이지.

2.

이 애들은 알고 있을까?
뇌가 살아있어도 인간은 너무 쉽게 꼭두가시나
야수로 변해버린다는 것을?
모순이나 갈등에 등을 돌렸을 때
인간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고 만다.
'인간'이란 끊임없이 동요하는 '상태'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알아?

3.

그래... 갚아야할 게 있기 때문이야.
사람은 여러가지 변명을 찾곤 하지.
하지만, 
살아가는데 이유는 필요없어!

4. 살아 있다는 것엔 의문이 따르지..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부터 그 의문을 가슴속 깊이 안고 살아가. 사람은 그 의문을 깨닫지 못하고 또 어떤 사람은 그 의문에 직면해 방황하면서 그리고 의문을 지닌 채 생을 마감하는거야.
그 의문은 답을 구하는 자에겐 '저주'이지만 행동하는 자에겐 '축복'이야 어떤 권력가도 그것을 정복할 수는 없으니까!

5. 로스코..! 숙명이란 건 분명히 있다. 인간은 장소, 시대, 환경을 골라서 태어날 수 없어. 때문에 태어난  순간에 각각의 인간들은 사아갈 조건이 다르지. 그것이 숙명이다. 그래서 이 세계가 잔인한 건 당연한거야. 삶의 시작은 화학 반응에 지나지 않고 인간 존재는 다만 기억저보의 그림자일뿐이지. 영혼은 존재하지 않고 정신은 신겨세포의 스파크에 불과해 신이 없는 무자비한 세계에서 홀로 살아가야 한다 해도 여전히...! 여전히 난 의지의 이름 아래 명하겠다! '살아가라'라고 말이야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