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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by 마리우온 2019.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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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매혹적인 제목과 더불어 우리가 어쩌면 심리적으로 편하기 위해 진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은 꽤나 흥미로우면서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었다.

극도의 빈곤과 가난은 사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는 아짜면 교육의 부복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기존에 알고 있건 정보와 다른 점이 있어 혼란스러운 점도 존재한다. 기존에 알기로는 기아와 같은 극도의 빈곤은 세계경제의 팽창과 함께 상당부분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좀 더 관련된 내용을 공부해볼 수 있다면 좋겠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기억에 남는 문구들

카림, 대답은 아주 간단하단다. 맬서스 이론은 근본적으로 틀렸지만, 심리적 기능을 충족시키거든. 날마다 기아에 시달리는사람들과 구호시설에서 웅크린 채 죽어가는 아이들, 수단의 덤불속을 비쩍 마른 몸으로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는 것은 일반적인감성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참을 수 없는 일이거든.
그래서 양심의 가책을 진정시키고, 불합리한 세계에 대한 분노를 몰아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맬서스의 신화를 신봉하고 있어, 끔찍한 사태를 외면하고 그에 대해 무관심하게 만드는 사이비 이론을 말이야.
카림, 그런데 더욱 비참한 것은 배고픔의 저주가 세대에서 세대로 대물림된다는 거야.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린 수백만의 엄마들이 매년 지구 곳곳에서 수백만의 건강하지 않은 아이들을 낳고있어.

 학교에서는 기아문제를 가르치는 일이 금기로 여겨지고 있는 건가요??
맞아. 일종의 터부로 여겨지지. 이런 현상은 오래도록 지속되어왔단다. 브라질의 조슈에 데 카스트로(전 FAO 이사회 의장)는1952년에 이미 자신의 유명한 저서 『기아의 지리학』에서 이 금기시되는 기아‘를 언급했지. 그의 설명은 무척 흥미로워. 사람들이 기아의 실태를 아는 것을 대단히 부끄럽게 여긴다는 거야. 그래서 그 지식 위에 침묵의 외투를 걸친다는 거지. 오늘날 학교와정부와 대다수 시민들도 이런 수치심을 가지고 있단다.

 최근에는 여행 붐이 일면서 세계가 더욱 좁아진 느낌이 든다.
고 해. 매년 수백만 명의 선진국 사람들이 브라질이나 페루, 인도네시아를 여행하고, 아프리카 연안이나 남미 고원지대, 멕시코고원, 콜카타(캘커타), 인더스 계곡 등지로 몰려가지. 하지만 그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맹인이나 마찬가지야. 여행지에서 기아 희생자들을 목격하게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 거리에서 마주치게나, 어쩌다 슬럼가에 인접한 호텔에 묵게 될 경우에만 약간 감을잡을 수 있어.
그 경우 여행객들은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아이들을 멀리서나마 목격할 수 있어. 힘없는 몸통 위로 커다란 머리가 흔들거리고,걸음걸이도 질질 끄는 듯 무척 피곤해 보이지. 목소리도 약하고,얼굴이 창백해, 눈에는 두려움이 담겨 있어. 그런 모습은 마음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하지만 그런 아이들도 좋은 보육시설 등에들어가면 몇 주 지나지 않아 무척 명랑하고 건강한 아이로 변신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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