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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돈이란 무엇인가

by 마리우온 2019.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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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돈이란 무엇인가

사진출처 : pixbay 

주식투자에 관한 알짜 지식은 우리가 잊고 있는 세부적인 지식 가운데 여전히 남아 있는 그 '어떤'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지만 전체를 이해하고, 잔디가 자라는 소리를 듣고, 상상력을 동원하는 것,

이것들이 이상적인 투자자가 갖춰야 할 필수덕목이다.

돈 이란 무엇인가? 

돈 이란 무엇인가는 돈에 대해 학문적, 현학적인 분석을 한 도서가 아닌, 투자의 세계에서 성공한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어떻게 투자했는지에 대해 자전적으로 작성한 도서입니다. 솔직히, 제 의견으로는 왜 제목이 '돈이란 무엇인가'인지 알 수 없지만 !!? 투자의 세계에 있어서 꽤나 중요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도서였습니다. 코스톨라니는 가치투자와는 매우 거리가 있는 투자관을 지닌 투자자이지만, 언제나 그렇듯, 여러가지 철학에 대해 이해하는 것은 자신의 가치투자관을 강화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물론,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투자법에 대해 확고할 필요가 있지만요 ! 

미친 듯이 날뛰지만, 평온한

코스톨라니는 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일어나는 사건과 이를 대다수의 대중이 어떻게 반응할 지에 대해 예상하는 것이라 이야기 했습니다. 결국, 투자라는 것도 많은 투자자들이 평가하는 수급에 의해서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이지요.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이야기 하겠지만, 가치투자가 성립하는 이유는 대중의 특성도 크게 기여합니다. 

코스톨라니는 '투자자'는 정말로 멋진 직업이라고 단언적으로 이야기하죠. 그 스스로 몇 번의 파산을 맞이했지만, 말이죠. 물론, 여기서 말하는 투자자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금융계 종사자와는 전혀 다른 의미를 뜻하지만 말이죠.

돈이란 무엇일까요?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는 화폐의 단위이지요. 그리고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는 교환수단이기도 하지요. 이 돈은 어떻게 결정될까요?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해서 대다수의 대중들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적어도 단기에는 말이지요.)

돈이란 무엇인가 기억에 남는 문구들

일반적으로 정보는 투자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나의 지론이지만, 라발의 파운드화 투기는 특별한 경우였다. 특정한 상황과 최고위층의 결정이 맞물렸을 뿐만 아니라, 이해당사자인 여러 정부들 중 한 나라의 수장까지 개입되었으니까 말이다. 이런 식의 조합은 그야말로 가뭄에 콩 나듯 아주 드문 일이다.


운명의 여신은 늘 이런 식으로 인간을 시험한다. 위기를 견뎌낼 담력과 인내력이 부족한 투자자는 나중에 행운의 여신이 손을 내밀어도 그 기회를 잡지 못한다.


이 이야기는 아무리 예리한 감각과 합리적인 판단력을 갖춘 사람이더라도 너무 과도하게 투자하거나 일시적이나마 정반대의 흐름을 견뎌낼 수 없으면, 모든 것을 일순간에 날려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다. 이 책에서 앞으로도 몇 차례 더 다루게 되겠지만 이와 유사한 일들은 비일비재하다. 독일의 위대한 시민 하인리히 하이네는 실연의 고통을 다음과 같이 노래하고 있는데, 내가 볼 때는 마치 투자실패의 상실감을 토로하고 있는 것 같다.


"무엇이 새미를 달리게 하는가?" 무엇이 증시를 요동치게 만드는가? 사건들은 물론 그 사건들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반응 또한 그 주제다. 그러므로 가난한 주식투자자가 성공하려면 두 가지ㅜ연주법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사건들을 예견하고 그 사건들을 대하는 일반 대중의 태도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증시란 좋은 소식에 울고 나쁜 소식에 웃는 알코올 중독자처럼 언제 어디로 투리지 모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다수의 판단에 역행하기로 이론을 세워놓고도 결단이 요구되는 마지막 순간에 "어떻게 해야 하는 잘 알고 있어. 하지만 이번만은 예외다"라는 식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중에야 비로소 '이번'도 역시 다를 바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투자자는 잘 훈련되어 있어야 하고, 냉정하고 심지어는 냉소적이어야 하며, 약간 거들먹거리는 태도로 '당신들은 모두 엉터리고 나만 제대로 보고 있는거야'라는 식의 생각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증권시장은 심술쟁이처럼 때로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과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도 한다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어쩌면 지난 몇 년 동안 벌어들인 엄청난 수익에 고무되어 빠져들 수도 있는 지나친 자만심에 대한 일종의 경고로서, 단지 투자자들을 벌주기 위해 그렇게 하는지도 모른다. 이익은 환상이고 손실만이 진짜다! 이 사실을 절대 잊지 마시길!


마지막으로 증권가 은어로 '축축한 발feuchte Fuesse'이라고 불리는, 파산기업들의 주식만 골라 투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 물론 가끔은 그런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주식들은 대게 장식용으로만 제격일 뿐이다.


경제학 박사학위 소지자가 양산되는 것에는 이런 이유도 한 몫을 한다. 전도유망한 젊은이들을 수년 동안 별 필요도 없는 공부에 매달리게 하는 경제학을 학문이라고 지칭하는 것 자체가 나로서는 못마땅하다. 더군다나 경제학에서 배우는 얄팍한 지식마저도 채 1년도 못 가 낡은 것으로 치부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라.


이것은 증권투자자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한 가지 교훈이라면, 증권투자자는 오뚝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진 것을 다 잃었더라도 거기에 굴하지 말고 노동을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이다.


필요가 없다면 경제신문이 존재할 이유도 없다.


투자자는 나이가 들면서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때까지 쌓아온 경험만은 그대로 남는다.


경제와 관련하여 진실을 알리거나 유용한 조언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그것은 한마디로 적을 만드는 지름길이다.


볼테르는 "아무리 나쁜 상황이더라도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라고 말했는데, 그것은 주식거래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명언이다.


결단력이 없는 투자자들에게 주가는 항상 높거나 너무 높으며, 또한 주식을 사기에는 시기가 항상 너무 늦거나 아직 너무 이르다.


투자자의 마음은 수시로 바뀐다. 동일한 주식에 대한 동일한 시세를 두고도 어떤 떄는 너무 높게 평가하고, 또 어떤 때는 너무 낮게 평가한다. 그리고 그러한 평가는 결코 객관적인 사고에 의한것이 아니다. 떄로는 그것이 잠을 잘 잤는지, 혹은 급성 질병이나 신경증에 시달리고 있는지 등 증권거래와는 전혀 무관해 보이는 일에 좌우되기도 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주식투자자들은 객관적일 수가 없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자질과 삶을 즐길 수 있는 자질을 동시에 갖춘 사람은 극히 드물다.


증권시장에 나쁜 소문이 돌면서 공포 분위기가 조성되더라도 어느 순간이 지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모든게 금세 잊혀 진다. 이것이 바로 저 유명한 페타 콜플리 현상이다.

돈이란 무엇인가 - 10점
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서순승 옮김/이레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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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서순승 옮김/이레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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