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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 칼럼집/칼럼 노트

죽음과 예술

by 마리우온 2017.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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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서

정치는 한때이나, 예술은 영원하다는 말이 있다. 아직도 간간히 유명한 예술가들의 작품이 회자되고 베토벤의 음악이 들려올때면, 이 말은 사실이라는 생각이 든다. 왜 인간은 예술을 추구하고 그것에 빠져드는 것일까? 대관절 왜 아름다움을 흠모하고, 무언가를 홀리는 선율에 인간은 왜 빠져드는 것일까? 나는 그것의 원인이 언젠가는 죽음을 경험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유한성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누구나 죽는다

누구나 죽는다. 우리 모두 알고 있으며 세상을 살아가는 모두가 경험하게 될 사실이다. 왜 죽는지에 대한 의문도 가져볼만하지만, 너무나 불가항력적이라 그것에 대해 의문을 갖는 것 자체도 쉽지 않다. 그 옛날 중국을 통일하였던 진시황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었다. 모든 생명체는 두렵게도 그 태동이 멈추게되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하지만, 동시에 그 앞에서도 의연한 모습을 보이는 숭고함을 보이기도 한다.


죽기 때문에 무언가를 남긴다.

우리는 죽고 사라진다. 우리가 누리고 얻었고, 추구했던 것들은 사라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무언가를 남기고 싶어한다. 그것이 그 자신의 자서전이든, 노래 한 곡이든 아니면 아주 간략한 그 자신이 살아왔던 행보 혹은 의지이든. 우리는 죽기때문에 무언가를 남기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유한함을 초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한한 우리가 죽음을 맞서면서 무한한 예술을 남기고자 한다.


생명의 최우선 목표는 삶보다는 흔적일지도..

나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들은 살아가는 태동 그 자체가 목표라고 생각해왔다. 살아나가고자 하고, 죽음을 언제나 피하고 싶어한다. 그 어느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살아나간다. 살기 위해서 노동하고 사냥하고 번성하였다. 그러나, 인간은 마치 생명을 넘어서는 존재인마냥의 숭고함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나에게 있어서 삶이란, 죽고나면 허무한 존재에 불과했었다. 허나, 무언가 그 이상의 존재인마냥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처음 예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나 또한 '죽음'이 '예술'로 인도한 것이다.


끝 맺으면서

언젠가는 죽기에 지금 현재에 노력하고 현재를 소중히 여기면서 살아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죽는 것이 마냥 슬프기만 한 것은 아니다. 죽기때문에 무언가를 남기고자 하고, 또 무언가를 해내고자 한다. 누군가 죽지않는다면, 아무도 죽기전에 전 세계를 돌아보고자 하지 않을 것이다.우리는 죽고 없어지는 존재이다. 그렇기에 이곳에 무언가를 남기고자 하고, 이것이 인간을 '예술'로써 이끈다. 그것이 그 자신의 숭고함이든 타인의 숭고함을 관찰함에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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