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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Insight] 주식의 종류(By 피터린치, VIP 최준철 대표)

by 마리우온 2019.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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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은 주식의 종류라고 하면, 보통주, 우선주, 상환우선주, 메자닌 등의 분류만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일한 보통주에 투자한다고 하더라도 주식은 각각 다르게 평가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주가는 기업의 이익을 따르지만,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이익의 모습이 상이하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 --- --- --- 

Bull and Bear Market

[투자 Insight] 주식의 종류(By 피터린치, VIP 최준철 대표)

주식의 종류 ? 

주식의 종류? 라고 하면, 보통 일반적으로 흔하게 거래되는 보통주와 우선주 그리고 메자닌 등으로 분류하는 것만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런 분류 역시 중요합니다. 하지만, 보통주 투자자를 가정했을 때, 같은 보통주 간에도 분류를 나누고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업의 주가는 기본적으로 기업의 이익을 좇아가고 사업모델에 따라 이익의 추이는 다르게 평가될 수 있기 때문이죠. 앞선 글에서도 다루었듯이, 기업의 이익에도 평가가 필요합니다. 이익에도 질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기업마다 영위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다르기 때문에 이익도 퀄리티에 따른 분류가 되어야 하며, 기업 역시 종류를 나눠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2019/10/25 - [투자공간(칼럼, 투자관련 자료 등)/투자 Insight] - PER의 퀄리티

피터린치가 분류한 주식의 종류 

피터린치는 기본적으로 주식의 종류를 6가지로 분류했습니다. 1)저성장주, 2)대형우량주, 3)고성장주, 4)경기순환주, 5)턴어라운드주, 6)자산주 입니다. 피터린치의 분류법은 월가의 영웅 등 본인의 저서에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상식을 바탕으로 시장을 이기는 법 - 월가의 영웅

1) 저 성장주 : 크고 오래된 회사들로 꾸준히 경제성장률 정도의 성장을 하는 기업들입니다. 이런 기업들은 성장에 대한 기대가 낮기 때문에 보통 PER이 낮고, 산업이 성숙했기 때문에 배당 성향이 높아 배당률이 높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드라마틱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2) 대형우량주 :  연간 10% 내외의 꾸준한 성장을 보이는 대형기업들입니다. 이들 기업은 포트폴리오 방어 차원에서도 일정량을 보유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약 30~50%가량의 주가 상승 시 매도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왜냐하면, 낮은 성장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다소 높게 평가받은 상태로 보았기 때문이죠.

3) 고 성장주 : 연간 20%에서 30%까지도 성장하는 고속 성장주입니다. 피터 린치가 가장 좋아하는 종류의 기업들로 대중들의 관심을 받아 PER이 하늘로 날아가기 전에 적극적인 매수를 할 것을 추천했습니다. 이런 기업들은 낮은 PER에서 리 밸류에이션으로 높은 PER로 또, 성장으로 인한 이익의 성장으로 가장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입니다. 

4) 경기순환주 : 자동차, 철강, 화학 등의 경기 사이클에 따라 이익의 변동을 보이는 기업들입니다. PER이 낮은 기업들이 가장 대표적인 저평가 기준이 되지만, 경기순환 주의 낮은 PER은 고평가 신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 곧, 경쟁자들의 공급량 증대로 이익이 꺾일 차례이기 때문이죠. 대한민국의 대부분 기업이 속하는 분야입니다. 이런 종류의 기업은 시황에 따라 사고파는 매매 타이밍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무리 크고 우량한 기업이라도 초보 투자자라면, 투자를 기피해야 합니다. 매매타이밍은 상당량의 예리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5) 턴어라운드 주 : 대개 저성장 산업에 속하면서, 이익도 내지 못하는 사양 기업들입니다. 이런 기업들은 악재가 나올 만큼 나와서 웬만한 악재에도 주가가 흔들리지 않을 상태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섣부르게 투자했다가는 큰 코 다치기 쉽습니다. 이익이 턴어라운드해서 흑자로 전환되었더라도 최소 2~3분기 정도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시적인 착시에 따른 흑자 전환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한다면 워낙 기대치가 낮았기 때문에 큰 폭 상승 할 수 있는 종류의 주식이기도 합니다. 

6) 자산주 : 자산주는 다른 무엇보다 가지고 있는 현금이나 부동산 등의 자산이 현재 주가 대비 매우 낮게 거래되는 기업들을 말합니다. 밸류에이션 평가 시 가장 심플하게 할 수 있죠. 예를 들어, 보유 중인 빌딩 자산이 1,000억 원이고 보유 중인 현금이 500억 원인데, 시가총액이 1,200억 원인 경우입니다. 통상 저성장 산업에서 나타납니다. 투자자들이 해당 산업에 대한 관심이 없어 가지고 있는 자산에 관해서도 관심이 없는 경우이죠. 이런 경우, 확실한 안전판이 있는만, 주가의 상승까지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결국, 자산주도 투자자들이 알아주어야 하기 때문이죠. 

소녀시대 윤아

VIP 최준철 대표가 분류한 주식의 종류 

VIP 자산운용의 최준철 대표도 주식의 종류에 관해 이야기 한 바 있습니다. 가치투자를 지향하고, 워런 버핏을 롤모델로 삼는 만큼, 좀 더 워런 버핏이 이야기한 스노우볼 형 기업에 이해하기엔 이 분류가 더 좋아 보입니다. 

1) 스노우볼형 기업 : 꾸준히 이익이 늘면서, 주주의 값어치를 향상해주는 눈덩이 기업입니다. 초기의 이익은 미약할지라도 꾸준히 이익을 지키면서 성장해 종국에는 큰 눈덩이가 되는 기업입니다. 워런 버핏이 사랑한 프랜차이즈 기업 혹은 초우량 소비재인 P&G 같은 기업들이 이 분류에 속합니다. 특정 산업이 성장하면서 기업의 이익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경쟁자들의 경쟁을 물리칠 강력한 해자도 보유한 기업들입니다. 이런 기업이 말 그대로 사고 난 뒤, 수면 약을 먹으면 훗날 주가가 큰 폭 상승해 있는 기업이죠. 

스노우볼형 종류의 기업은 주가가 다소 높게 형성되더라도 되도록 팔지 말아야 합니다. 그 주가에서 다소 하락할 수는 있지만, 여차 잘 못 하면 다시는 그 주식을 살 수 없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이 이익의 질에 대해 높은 확신을 갖게 되면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이익의 방어능력이 탁월해 주가가 내려갈 여지도 거의 없기 때문이죠. 버핏의 말대로 10년 동안 보유할만한 기업입니다. 

2019/01/13 - [투자공간(칼럼, 투자관련 자료 등)/투자 Insight] - [투자 Insight] 기업의 이익을 지켜주는 든든한 장벽 - 경제적 해자

2) 그로쓰형(Growth) - 성장주 : 성장형 기업입니다. 스노우볼 형 기업과 다르게 일정량의 성장 이후, 정체 혹은 하락이 예상되는 기업입니다. 소재 기업들이 다수를 차지합니다. 산업의 성장과 함께 필요한 소재의 부족으로 이익 역시 큰 폭 상승하지만, 결국 기술의 발전, 경쟁자들의 진입, 산업의 성장 후 매출의 하락 등의 이유로 계속되는 성장을 하기 어려운 기업이지요. 이런 기업들은 성장기에 보유하다가 성장의 하락 혹은 정체기가 오게 되면, 팔아야 합니다. 통상 성장기에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과받지만, 성장성에 의문이 제기되면 또 역시 큰 폭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죠. 

3) 저평가 주 : 말 그대로 너무 싼 기업들입니다. 이익이 그래도 꾸준한데, 너무 싸다고 하거나, 피터 린치가 분류한 자산주와 같은 종류의 기업들입니다. 워런 버핏의 분류로는 꽁초형 기업으로 일정 궤도에 주가가 되돌아오면 팔아야 합니다.

4) 씨클리컬 업종 : 피터 린치가 말한 경기순환 업종과 동일합니다. 매매타이밍이 중요한 기업이죠. 아래 팟빵에서도 언급했듯이, 한국의 주력 업종들이 씨크리컬이다 보니 외면할 수 없어 투자한다고 언급했습니다. - 초보 투자자들은 되도록 피하시길 ... 예리한 판단은 그렇게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 

피터 린치와 달리 VIP 최준철 대표는 턴어라운드 주는 분류하지도 투자하지도 않습니다. 워런 버핏이 말한 안전마진이 확보되지 않은 기업이라 판단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워런버핏과 스노우볼 

흔히 주식에 장기투자하라고 할 때, 가장 큰 성과를 내는 기업은 스노우볼형 기업입니다. 피터 린치의 분류대로라면, 저 성장주에 가깝습니다. (왜냐하면, 초우량 소비재 기업들 같은 경우 이익이 폭증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죠) 산업이 성장하면서 기업의 이익이 동반 성장하며 또, 도전하는 도전자들을 물리칠 확실한 해자를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죠. 그리고 이런 종류의 기업들은 대게가 소비재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소비재 기업은 아무리 경쟁자들이 많이 진입하더라도 소비자들이 기존의 브랜드를 꾸준히 선택해주기 때문이죠. 물론, 해자에는 브랜드 충성도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유달리 매매타이밍과 주식에 대한 악(?)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한국의 우량주라고 할만한 기업들은 대게가 경기순환주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오래 보유해도 마치 박스권 장세처럼 일정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죠. 물론, 한국도 폭발적인 성장기가 있었지만, 중간재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한국의 전체 경제모델은 변동성도 만만치 않습니다.(단순히 주가의 변동성뿐 아니라 이익의 변동성 역시요) 이런 연유로 일정한 성장기에 보유 후 매도해야 하는 성장형 기업과 경기순환주가 많으니, 투자하더라도 이런 종류라는 것을 파악하고 투자해야 합니다. 주식의 종류에 따라 장기투자의 성배가 성립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주식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야 할 이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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