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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노련한 선장은 바다에 맞서지 않는 법이다

by 마리우온 2018.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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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노련한 선장은 바다에 맞서지 않는 법이다

경험은 소중한 자산

어느 분야든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경험을 쌓는 일은 소중한 일이다. 왜냐면, 이론으로만 알던 것들은 경험이라는 시간들로 채워져야만 공백이 메꾸어지기 때문이다. 1등 항해사가 되고 노련한 파일럿이 되기 위해서 오랜기간의 비행시간이 필요하듯 투자도 노련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 시장안에서 부대끼면서 지내는 시간은 필수 사항이다. 

개인적으로 업계에 발을 디딘이후로 '패닉'에 가까운 장세를 처음 경험해본다. 2000이라는 코스피 지수는 3년 언저리 쯤 전에 우리나라 증시가 횡보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들었던 수치인데, 어느새 또 다시 듣게 되었다. 물론, 개인적으로 코스피 지수 자체의 향방에 그렇게 무게를 두지는 않는 편이다... 

소중한 경험의 시기라고 생각된다. 이런 폭풍의 와중에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그리고 정말로 우량주도 휴지조각취급을 받는지 바라볼 수 있는 시기이니 말이다. 또, 무엇보다 나라면, 위기 속에서도 멘탈을 부여잡고 제대로 된 행동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인지도 확인해볼 수 있는 시기이니 말이다. 

태풍이 불어와야 누가 벌거벗었는지 알게 되는 법이다. 

평상시에는 누구나 다 잘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폭풍이 몰려오고 위기가 왔을 때, 실력차이가 드러나는 법이다.역설적이게도 현재는 말이아닌, 행동으로 증명이 가능해지는 시기가 된 셈이다. 비트코인 광풍이 불자 실체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수 많은 사람들이 달려갔던 것처럼 과거와 비슷한 위기 혹은 광풍이 휘몰아치겠지. 피터린치가 말했듯, 인간의 본능은 지난 수 세기 동안 하나도 변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왜 유독 독서광이 많은지. 무엇보다 투자의 세계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방면에 걸쳐 깊은 지식이 필요한지 조금은 알 수 있겠다. 

여담이지만, 언제나 가치투자와 장기투자를 지향하지만, 워런 버핏도 처음에는 차익거래로 자본금을 늘려왔듯이, 무작정 주식을 오래 들고만 있는 것도 정답은 아니다.  주식은 유동성이 강한 자산이다. 이는 우리의 본능을 자극하고 때때로 잘 못된 선택을 내리도록 자극하지만 역으로 상황에 맞추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적어도 자신의 포트폴리오 종목들 혹은 자산군에 대해 하나하나 제대로 살펴보아야 하는 시기 정도는 되었다고 본다. 

삼성전자 구글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극악의 변동성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대표기업을 보면서 또 다시 미국이 떠올랐다. 미국 개인들이 절대로 망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기업과 한국의 개인들이 절대로 망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기업의 1년 수익률을 보면, 왜 한국은 유달리 주식투자에서 장기투자보다는 사이클에 맞추어서 사고파는 것에 치중하는지 마음으로 와닿는다. 지수자체도 2000을 뚫고 내려오다니.. 이거 실화냐... 기간마다 다르지만, 연 평균 15 ~ 20% 대의 수익률을 기록한 미국 인덱스와 비교가 많이 된다. 

사놓고 까먹어도 되는 기업, 시간이 지날수록 배당이 순증하는 기업은... 미국이 한국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뭐 어쩌다보니 두서가 없는 글이 되었지만, 여하튼. 바다가 생각보다 거칠게 출렁이니 이에 대응할 만한 안전벨트를 단단히 메고 바다를 항해할 준비를 하자. 이전에 배의 상태와 선원들의 상태를 다시금 철저히 확인해보는 것은 필수다. 만약, 항해가 어렵다고 생각된다면 이번 파도에서는 쉬는 것도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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