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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협회 추천 채권도서 - 현명한 채권투자자

by 마리우온 2018.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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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협회 추천 채권도서 - 현명한 채권투자자

사진출처 : pixabay


"채권시장은 거의 모든 사람에게 다양한 형태로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최근 일어난 사건들을 보면 채권시장의 영향력은 대다수 사람이 결코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상식의 범위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까지 미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다. 간단히 말해, 채권시장은 금리가 결정되고 신용을 창출하는 곳으로, 국민의 생활수준에 대단히 큰 영향을 미치지만, 아직 이해가 부족한 시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경제의 몸통 채권시장

채권시장은 우리의 삶에 직간접적으로 매우 큰 영향을 미치지만, 그렇게 주목받지 못 하는 시장입니다. 특히나, 주식시장에 비교하면 말이죠! 전통적인 투자자산인 주식, 채권, 부동산 중 채권이 가장 관심을 못 받는 시장이지 않나 싶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이자가 확정되어 있어 변동성이 적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주식시장은 매년 몇 백프로씩 수익이 났다는 자극적인 이야기가 있지만, 채권시장은 그로부터 자유롭죠? 

이 책의 저자 앤서니 크레센치는 증권시장에서 주목을 받지는 못 하지만, 채권시장이 꼬리가 아닌 몸통임을 이야기합니다. 경제다반사 (주택담보대출 등의 대출, 신용대출 등의 금리, 예적금의 수익, 국채 발행에 따른 이자율 부채 등)가 금리를 통해서 영향을 주고 금리가 실질적으로 결정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흔히, 사용하는 기준금리의 경우 단기물 시장에서 금리가 이정도에 결정되도록 중앙은행이 국채를 매입하거나 매도하는 행위를 통해 형성됩니다. 즉, 실질적인 금리형성은 중앙은행이 아닌 채권시장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채권도 주식시장처럼 똑같이 공개시장에서 매매가 이루어지며, 그런만큼 가격변동의 위험역시 존재합니다. 단, 채권이 주식과 다른 것은 발행당시 만기가 정해져 있는 만큼 채권은 만기까지 보유시 약속했던 채권가격의 변동에 상관없이 만기에는 초창기 약속했던 이자 및 자본수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주식은 영구보유를 가정해, 실질적인 매도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배당금 수입밖에 발생하지 않기에 가격변동에 예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쨌든 중요한 점은 채권도 주식처럼 공개시장에서 매매되는 증권이라는 점입니다.

채권시장의 특성

채권시장은 금융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2009년 기준으로 미국의 채권시장은 34조 6,440억 달러(환율 1,100원 가정시 약 3경 8,000조 원) 로 2009년 기준 미국 GDP인 14조 4200억 달러(한화 약 1경 600조 원)보다 2배이상 큰  크기를 자랑합니다. 또, 주식시장의 19조 5000억 달러(한화 약 2경 1천억원) 보다도 큰 규모를 자랑하죠. 

채권시장은 이자를 수령하는 모든 종류의 증서를 포함한 것으로 담보대출 및 MBS 등의 부동산 대출금융의 발전과 정부지출의 증가로 인한 채권발행의 증가로 인한 것입니다. 우리가 할부로 구매하는 제품 심지어 휴대폰 구매시 24개월 할부받는 것도 이 채권시장과 관련이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는 채권시장이 상대적으로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2017년 기준 한국 증시의 크기는 약 1경 9000천억 원 인데 반하여 채권 시장의 크기는 약 1경 8000천억 원입니다. 

채권 투자자의 위험!

채권투자자가 맞닿아 뜨릴 수 있는 위험은 다양합니다. 시장 위험, 재투자 위험, 사건 위험, 콜 위험 등등 채권투자자 역시 투자에 따른 다양한 위험을 맞이합니다. 즉, 이는 채권시장도 공개시장에서 매매되는 증권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채권은 만기까지 보유시 가격 변동의 위험을 헤지(Hedge)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채권 투자자의 가장 큰 위험은 채권의 이자수익을 무력화시키는 인플레이션입니다. 특히나 우량기업의 경우 채권에서 약정되는 이자수익이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높다면 채권투자에 따른 수익이 무력화 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위험은 채권을 발행한 주체가 이자를 지급하지 못 하는 신용위험입니다. 특히, 국채보다는 회사채가 도산의 위험이 크므로 이를 유념해야 합니다. 


연방준비제도(중앙은행에 맞서지 마라!!)

연방준비제도 즉, 중앙은행은 채권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관입니다. 중앙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조절해 경기순환과 물가상승률을 조절하고 이는 채권시장의 가격형성과 금리형성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중앙은행의 탄생자체가 은행들의 도산을 막고 경기순환의 폭을 막기 위함이 목적이었습니다. 

연방준비제도는 통화정책을 내리기에 앞서 시장에 금리의 인상과 하락에 대한 선제적인 신호를 제시합니다. 채권투자자는 통화정책 발표문을 읽고 향후 통화정책을 예상해 선제적이고 효과적으로 시장에 대응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중앙은행의 정책에 옳고 그름을 따지지 말고 오로지 그 정책이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에 촛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성공적인 금리예측을 위한 5대 원칙

통화정책, 기대인플레이션, 경제성장속도, 장기적영향과 경기순환적영향력의 비교, 기술적요인과 시장의 기술적 여건 이 5가지를 고려해 금리를 예측해야 합니다.

튤립에서 국채까지 - 시장의 동향!

채권시장의 변화는 금융시장의 변화에 대한 시장의 예측을 나타냅니다. 투자자는 풋-콜비율과 같은 선물시장의 지표를 보고 시장의 심리동향에 대해 파악해야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금리시장의 지표는 10년 만기 국채와 2년물 국채의 금리 차인 장단기 금리차입니다. 역사적으로 이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고 1개월이상 지속시, 어김없이 시장은 폭락을 겪었습니다.  이는 평상시 유동성선호이론 등의 이유로 장기물의 금리가 단기물보다 높은 일반적인 상황이 변했음을 의미하기 떄문입니다. 장기자산보다 단기자산을 선호하는 것은 금융시장에서 위기가 발생해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자산을 축소시키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시장에 유동성과 대출이 축소됨에 따라 비우량 등급의 대출부터 회수되기 시작하고 이는 시장 전체의 투자심리와 소비심리를 누릅니다. 경제가 위축되고 지속적인 대출의 축소는 은행 도산인 뱅크런을 일으키고 이것이 곧바로 경제전체의 파산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떄문에 장단기 금리차는 경제 위기신호때 투자자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지표입니다.)

채권시장 멀지만, 배우고싶은 또, 배워야 하는 시장

세계최대의 채권운용사 PIMCO의 채권왕 빌그로스도 이 책에 추천서를 남긴 바 있습니다. '현명한 채권투자자'에서는 채권에 대해 엄청나게 새로운 사실을 다루고 있지는 않습니다. 채권이 왜 중요한지, 수익구조는 어떠한지 무슨 요인으로 결정되며 어떤 위험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등을 제시하고 있죠. 또, 많은 부분을 금리의 예측과 경기에 대한 예상을 하기 위한 지표들을 제시하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바텀 업 투자를 지향하고 있는 저로써는 탑 다운 투자는 생소하기도 하고 거시경제 요인이 하나의 아이디어나 혹은 참고사항이 될 수는 있어도 결정적인 의사결정의 요인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책에서도 지적했듯이 바텀 업은 굉장히 시간이 오래걸리는 투자방식입니다.  제대로 하는 사람이 드물어서 그렇죠..) 

아무튼 채권시장은 저에게 아직은 낯설고 실제 투자경험도 없어서 멀지만, 배우고 싶고 또 배워야 하는 시장입니다. 

기업의 성장치 만큼의 이익을 얻고 또, 장기투자에 따른 배당금 수익까지 약속받는 주식투자가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사람의 성향에 따라 또 상황에 따라 채권투자의 필요성이 크기 때문에 생각합니다. 변동성이 실질적인 위험은 아니지만, 학계에서 변동성을 위험으로 정의하는데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격의 변동이 실제 투자자에게 엄청난 고통을 가져다 주며 (특히, 분석 없이 투자한 사람들) 실제 가격의 변동을 보고 위험하다고 판단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 것들을 모두 고려한다면 일정한 이자지급이 약속되고 가격의 변동도 덜한채권은 매우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물론, 채권시장도 하이일드 채권처럼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채권도 있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고위험 사업군은 주식투자로 분산하는 것이 더 매력적인 투자방식이라고 생각됩니다.) 무튼, 채권도 주식시장과 같은 하나의 증권시장이고, 가격변동과 왜곡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금리의 변동은 주식시장보다 채권시장에 더 크고 강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금리의 변동은 채권의 이자율 수익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 주식시장은 일반적인 편견과 달리 금리상승과 하락에 따른 효과 이외에 다른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많음. 예를들면, 금리상승은 경기호황의 신호로 여겨져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꽤 있음.게다가 주식투자의 기대수익률 10~20%에 비해 금리상승으로 인한 할인율 변화폭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편)

아무튼 채권시장은 제가 잘 모르는 분야이지만, 기본 이론을 토대로 기회가 닿는대로 공부해봐야 겠습니다.

현명한 채권투자자 기억에 남는 문구들

1. 소수에 불과한 연준 위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수백만 투자자들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독자 여러분도 그래야 한다.


2. 국채 2년물과 10년물의 수익률 스프레드를 잠깐만 보아도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의 전망에 대한 결론을 얻을 만하다.


3. 결국, 자료와 통계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 하는 일을 반영하는 것이므로 현실세계와 연결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4. 오늘날처럼 발달된 시대에 이런 거품이, 이만한 크기로 형성될 수 있었던 것은 인간이 세대를 막론하고 감정의 강력한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다. 그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5. 시장의 격언을 기억하라. 시장이 합리적으로 돌아오기 전에 투자자가 먼저 빈털털이가 될 수도 있다.


<현명한 채권투자자 국내도서>

현명한 채권투자자 - 10점
앤서니 크레센치 지음, 김인정 옮김/리딩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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