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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과학자의 수필집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 2

by 마리우온 2017.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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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과학자의 수필집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 2

사진출처 : wikipedia


모든 것에는 목적이 있기 마련이다

파인망느 맨하탄 프로젝트에서 암호를 해독하는 일을 수행하게 됩니다. (지금과 다르게) 거대한 암호 해독기를 사용하면서 과학자들을 돕기 위해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파견됩니다. 그들은 어떤 목적도 모른채 과학자들이 요구한 내용을 수행할 따름이었습니다. 파인만은 여기에 의문을 던지고 군에 허가를 받아 젊은이들에게 자신들이 하는 일은 지금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암호해독작업 중에 있으며 암호해독과정과 원리를 젊은이들에게 알려주게 됩니다. 

처음에는 우왕좌왕하던 그들이 파인만의 이야기를 듣고난 뒤, 목표 의식과 프로젝트를 이해하게 되고 그들은 나름대로 원리를 터득하고 개선점을 만들어 과학자들에게 제시하기까지 이르게 됩니다. 

또, 전기가 불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그에게 질문하는 유대교인들을 보며 교리에 맞추기 위해 사는 그들의 삶의 방식을 비판합니다. (과학은 성서의 문구를 자의적으로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서 존재합니다.)

돈을 버는 것이 단순히 통장의 잔고를 무제한적으로 늘리기 위한 것이 아니듯이, 행동들 자체보다는 그것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좀 더 자유로운 삶 혹은 여유로운 삶을 위해서 돈을 번다는 식의 목표,목적 의식이 없다면 살면서 길을 잃기 십상입니다. 


과학과 교육

파인만은 브라질에 교육파견을 나간적 있습니다. 주어진 문제에 대해서 척척척 답을 해내는 브라질 학생들. 하지만, 조금만 응용하거나 사실을 바꾸면 아무런 대답도 응용도 하지 못 하는 브라질 학생들을 보면서 파인만은 충격을 받습니다. 마치, 한국의 교육현장을 보듯이 말이죠. 

파인만은 과학은 인간의 탐구심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분야이며 궁극적으로 질문할 줄 모르면 브라질내에서 제대로된 과학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피력합니다. 

- 이는 대체로 서구에 의해서 반강제적으로 산업혁명을 이룬 국가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사실 식민지를 당한 국가들 입장에서 서구식 과학체계는 낯선것이며 과학의 배움이 역사적 축적에 의해서가 아닌 빠르게 기술을 습득하고 근대화,산업화를 이루는데 촛점이 맞추어져 있었으니까요. 당연히, 교육도 주입식 발전할 수 밖에 없었고 그 전통이 여태까지 이어져 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편견없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우리는 하나의 개인이기에 많은 경우 왜곡되게 현상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것들이 굳어지면 편견이 되고는 하지요. 파인만의 생애를 보면 그러한 편견이 적어 새로운 것들을 시도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노벨상 수상자들의 특성으로 바라보면 파인만은 이를 벗어난 대표적인 유형입니다.

유형이랄것도 사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일 따름입니다. 많은 노벨상 수상자들이 생각외로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삶을 산 경우는 매우 드물다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바라보면 파인만이 교수가 되어 꾸준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바탕이 있었기에 그런 다양한 행동도 가능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자유도가 보장된 직업이라는 점도 생각해볼 점이긴 합니다.


<국내도서>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2 - 8점
리처드 파인만 지음, 김희봉 옮김/사이언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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