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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투자자, 가치투자의 고전-시장의 위험을 피하는 현명한 투자법

by 마리우온 2017.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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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워렌버핏의 인생도서 세 권. 국부론, 증권분석, 현명한투자자 중 현명한투자자 입니다. 이번 년도 안에 꼭 읽어야 할 도서들로 현명한투자자를 마지막으로 모두 읽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피터린치 3대장 중 월가의 영웅과 필립피셔의 2권만 읽으면 투자관련 고전들은 모두 읽게 됩니다. 이제야 본격적으로 가치투자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이 도서는 증권분석의 입문자판으로 봐도 될 정도로 증권분석의 내용을 좀 더 간략하고 핵심을 위주로 서술하고 있는 도서입니다.

가치투자의 입문을 목표로 고전읽기를 하신다면, 현명한투자자 -> 증권분석 6판 -> 증권분석 3판 순으로 읽으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가치 – 가격의 괴리

현명한투자자의 저자 벤자민 그레이엄은 가치투자의 아버지입니다. 모든 가치투자자들이 공유하는 전제는 가격은 긴 기간을 두고 가격에 수렴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현재 형성된 가격이 가치보다 저렴한 기업을 매수해서 기다리면 주가는 알아서 올라 가치에 수렴한다는 가정이죠.

단기적으로는 가치와 관련없이 다양한 이슈들로 인해서 가격의 변동이 나타날 수는 있으나, 이를 제대로 알기는 힘들고 장기투자를 전제로 한다면 단기적인 주가의 움직임은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으니 신경 끄고 투자하는 것이 가치투자방식입니다. 그레이엄 본인은 이 방식으로 증권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그의 아이들인 가치투자들 대부분도 이러한 방식을 통해 투자의 세계에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주당 순이익의 평가

회사 전체의 값어치를 유통되는 주식 수로 나눈 것이 주가입니다. 회사가 벌어들이는 모든 이익을 유통되는 주식 수로 나눈 것이 EPS(Earning Per Shares)로 주당 순이익입니다. 기업의 영업 값어치는 철저히 이 주당 순이익을 바탕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순이익이 1조원인 회사의 유통주식 수가 10,000주이고 순이익이 1000억인 회사의 유통주식 수가 1,000주라면 두 회사의 영업 값어치는 같습니다. 왜냐면 주당순이익이 같기 때문이죠.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의 기본은 바로 이 주당순이익입니다. 이 주당순이익의 비해 주가가 높거나 낮거나를 통해 회사를 판단할 수 있죠. 물로, 이익에는 일회성 비용 등은 차감되어야 합니다.


적극적 평가를 주의하라

주당순이익을 통해 현재 주가가 비싼 기업도 미래 기업의 성장 값어치를 반영 시 지금 가격이 충분히 저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주당순이익이 1000원이라고 내년에 성장이 2000원으로 2배가 예상된다면 이 예상치를 바탕으로 현재 주가는 가치에 비해 저렴하다고 평가할 수 잇습니다.

이러한 평가는 미래에 대한 성장 값어치에 대한 평가라는 개인의 주관이 개입됩니다. 그레이엄은 특별히 투자자의 평가가 들어가는 이러한 적극적인 평가를 극도로 제한했습니다. 투자자의 주관은 틀릴 가능성이 높고 대개 미래 성장성을 평가하는데 이 성장성은 투자자는 매우 낙관적이게만 평가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성장 값어치에 대한 질적,양적 평가를 통해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투자철학을 성장주 투자철학이라고 부릅니다. 대표적인 성장주 투자가가 필립 피셔 와 피터린치입니다. 한국에는 강방천씨가 있습니다.

무튼 그레이엄은 미래 성장치에 대한 투자자의 판단을 매우 조심하라고 말했습니다. 정확히 판단한다면 몇 년 사이 몇 배씩 오르는 기업을 찾아낼 수 있지만 여하간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험상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미래에 대해 낙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죠.


안전마진 – 다다익선(多多益善)

그레이엄이 특별히 강조한 개념은 안전마진입니다. 안전마진은 주가의 하락을 방어할 만한 안전성을 의미합니다. 대표적으로 매출이 크게 감소하지 않는 경기 방어적이고 꾸준히 사용해야 하는 특징을 지닌 상품, 꾸준한 배당수익성을 통해서 주가의 하방을 받쳐주는 하방경직성을 지닌 기업, 매출이 감소하더라도 영업 이익이 크게 감소하지 않는 기업 등의 특징을 가진 기업을 일컫습니다.

그레이엄은 이 안전마진은 많을수록 좋다고 말했습니다. 당연합니다. 안전마진이 튼튼한 기업은 외부의 충격이 발생해도 어려움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이죠. 

또, 가치투자자들은 주가가 대폭 하락한 시점을 기회로 삼습니다. 조사결과 펀더멘탈의 큰 문제가 없는데 주가가 대폭 하락한 기업은 주가가 싸다는 그 자체로 강한 안전마진이 되기 때문이죠.



배당정책을 고려하라

그레이엄은 투자의 한 부분으로 해당 회사의 배당정책을 고려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가령, 대부분의 성장기 기업들은 다른 지역의 투자를 이유로 배당에 소홀한 경우가 많은데 투자자로써 주주는 적절한 양의 배당을 요구해야 합니다. 가끔 새로운 투자를 통해 투자자에게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 주는 것을 약속하곤 하지만, 이것이 정말로 적당량의 수익률을 보일지 알 수 없으니 투자자에게 직접적인 이익이 되는 배당을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한다는 것이죠.

물론, 이는 성장주 투자자들의 관점과 반대되는 관점입니다. 성장주투자자들은 배당을 할 바에 그돈으로 적극적으로 기업의 성장을 해야한다고 주장하죠. 배당정책에 대한 평가 역시 성장주 투자자들과 가치투자자들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워런트와 스톡옵션

워런트와 스톡옵션, 전환사채 모두 일정한 권리 혹은 조건이 첨가된 변형된 형태의 증권입니다. 세 가지 경우 모두 행사 즉시, 주가가 희석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보통주 투자자 입장에서는 눈여겨보고 지나치게 부여 혹은 행사될 경우엔 경계해야 합니다. 배당과 마찬가지로 장기간에 걸쳐 빈번한 발행 혹은 현재 많은 양이 남아있는 경우에는 행사시를 고려해 가치평가를 실시하고 투자를 결정해야 합니다. 


현명한 투자자가 되는 길 – 가치투자자의 전제조건

현명한투자자는 가치투자를 꿈꾸는 사람들의 필독서입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써졌다고 하지만 그 내용이 그렇게 쉽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솔직히, 저 역시 증권분석까지 포함해서 모두 읽었지만 개별사례들까지는 낱낱이 기억하지는 못 합니다. 내용상 좀 난해한 부분도 다소 있어 가치투자를 지향하시더라도 곧 바로 원전을 읽기 보다는 쉽게 잘 정리된 도서를 먼저 읽어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다양한 투자도서들을 자주 접하고 읽어보면서 내용들이 쌓이고 추천도서 목록들이 정리되면 되는대로 바로 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치투자란 사실 너무나 간단합니다. 기업의 가치에 가격은 장기간에 걸쳐서 수렴하니, 매앨매일의 시황,주가를 보지 말고 사업가로 대리경영자의 마음으로 사업을 하듯이 적절한 가격에 주식을 사고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기업의 가치가 상승하면 자연스레 주가는 오리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세세히 들어가면 어떻게 기업가치를 평가할 것인가 진짜 가격이 싼 기업이지만, 전혀 주가가 오를 여력이 없는 ‘Value Trap’에 갇힌 기업 등등 좀 더 고려해봐야 할 부분이 다소 있습니다만, 핵심적 개념은 간단합니다. 가치에 가격이 수렴하니 가치보다 가격이 저렴한 기업을 사고 기다리라.

사실 이러한 개념을 받아들이는 것은 지능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바로 이해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아무리 말해도 받아들이지 못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는 결국 균형점에 수렴한다는 저의 경제학적 학문적 배경이 가치투자를 시작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참고 : 가치투자자들의 투자전략 URL : https://www.snek.ai/alpha/article/108404)


그레이엄 – 도드 마을의 투자자들

사실, 가치투자는 고리타분한 투자의 정석입니다. 결국, 투자의 본질은 기업의 지분을 매수하는 것이니까요. 정석인 만큼(?) 이상하리 만큼 인기가 없습니다. 일단 올바른 가치판단을 위해선 기업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야 합니다. 거기에 더해서 투자를 한 뒤에는 오랜 기간 기다려야 합니다. 많은 노력을 들이고 오랜 기간 기다려야 합니다. 모든 일상사가 그렇듯 절대로 인기가 있을 수 없습니다. * 월스트리트든 어디든 돈을 쉽고 빠르게 벌 수 있는 곳은 없다. – 그레이엄은 현명한 투자자에서 이 점을 지적했습니다. 

물론, 가치투자만이 유일한 증권투자방식은 아닙니다. 드물지만, 차트, 모멘텀, 헤지펀드 등으로 성공한 사람들도 다수 존재합니다. 단, 워렌버핏이 지적했듯이 다수의 성공적 투자자들의 출신이 그레이엄 – 도드 마을의 출신인 것을 감안하면, 한 번쯤 눈 여겨 볼 필요는 있지 않을까요? 추가적으로 다양한 투자철학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어스워스 다모다란의 투자철학이라는 도서를 한 번 읽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URL : http://pjw1307.tistory.com/43) 


그래서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가? 

그레이엄은 4가지 관점에서 투자할 것을 말했습니다. 1)사업가의 마음으로 비즈니스를 이해하라. 2)결국, 돈에 대한 권한을 위임하는 것이니 경영자를 평가하라 3)가치평가를 통해 가치<가격일 때에만 매수하라. 이 격차는 클수록 좋다. 4)투자자의 뚜렷한 주관이 있어야 하며, 매수시에는 투자자의 용기가 있어야 한다. 한마디로 통째로 사업을 인수한다는 마음으로 투자하라 이것입니다.


<Paper Book>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 10점
벤저민 그레이엄 지음, 김수진 옮김, 제이슨 츠바이크 논평/국일증권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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