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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 투자공간 - In Depth 분석/In-Depth : 저성장주

[기업분석] 듀오백(073190) - 앉아있는 시간도 많은데, 의자나 살까....

by 마리우온 2020.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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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의자 사업은 대표적인 코로나 피해 산업으로 여겨졌었습니다. 직관적으로 생각해보아도, 당장 회사 문닫고 돈벌이가 막히게 될텐데 무슨 가구,의자냐?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죠. 하지만, 시간이 흘러서 가구 특히, 의자 회사들은 이익의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외부활동이 차단되어서 돈이 쌓이자 의자나 가구를 사게 된 것이죠. 

듀오백(073190) - 성장하는 가구 산업, 커지는 의자 사업!

듀오백(073190) 매출구성

듀오백은 양갈래로 갈라지는 의자 판넬로 유명한 사업자입니다. 처음 발명은 독일에서 이루졌고, 이를 통째로 국내 회사 듀오백에서 가져와서 지금의 '듀오백'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편한 의자, 몸에 좋은 의자라는 컨셉에 맞추어서 인지도를 올려왔던 회사입니다. 특히, 왠만한 학교에는 듀오백의 양갈래 의자가 흔하게 있을 정도이지요. 

동사의 매출은 오프라인 70% , 온라인 30% 수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프라인은 B2B 혹은 B2G향 수주 물량 형태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의자업체의 특성상 B2B 비즈니스의 매출 물량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온라인의 경우, 자사몰을 포함해 네이버 , 쿠팡 등에 납품이 이루어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프라인이 대규모 형태로 납품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마진 측면에서는 온라인보다 유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요 경쟁사 - 시디즈 그리고 B2B 비즈니스 

동사의 주요 경쟁사는 상장사인 시디즈(134790)입니다. 규모 면에서도 시디즈의 시가총액이 약 1,100억 수준으로 동사의 약 300억 원보다 약 3배 넘게 큰 규모이지요. 전체 의자 시장내에서 시장점유율의 경우 시디즈가 약 50% 수준이고, 동사는 약 12% 수준입니다. 이 점유율의 차이는 B2B비즈니스의 차이에서 기인합니다. 사무용 가구 등은 퍼시스(Fursys)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퍼시스는 시디즈를 함께 가지고 있는 사업자입니다. B2B 비즈니스 입장에서 가구에 수주를 줄 때 다같이 주는 것이 편리하다보니 퍼시스가 동사대비 경쟁우위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B2B 이외에 B2C에서는 차별점이 나타날 수 있으나, 동사의 브랜드 파워가 소비자들에게 강력하게 어필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IoT 기술을 접목한 '자세알고' 등의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동사의 매출 비중에서 유의미한 비중을 차지할 정도의 비중과 성장성은 나타내주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코로나 이후 성장요소는 ? 

동사의 차기 성장 동력은 '리얼 컴포트'입니다. 리얼 컴포트는 일종의 편집숍의 개념으로 다양한 가구, 의자들을 들어놓아서 판매하고 있는 판매 채널입니다. 현재 스타필드에도 현재 들어와 있는 상태입니다. 특히, 대만의 1위 안마의자인 토쿠요를 국내에 독점납입공급 계약하면서 뉴스기사에 뜨기도 했습니다. 국내에는 바디프랜드가 있지만유 ~ 

국내 일반 의자 시장 전체 시장규모가 약 1조 원 수준인데, 안마의자도 그에 상당하는 규모(약 1조원)에 달하는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 아무래도 단가가 더 비싸서 그런 것이겠죠? - 규모가 더 큰 시장으로의 카테고리 확장 등을 통해 동사는 매출의 성장을 일으키고자 노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 이후에도 동사의 성장성이 입증되기 위해서는 매출이 확장이 나타나야 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매출의 확장에는 의자를 포함한 카테고리의 확장 혹은 해외시장 수출의 증가 등이 있겠지요. 아직까지 동사에게 있어서 가시적인 성과는 나타나고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듀오백의 이미지도 워낙 '교육용'의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B2B 등으로의 브랜드 확장에 있어서는 제한적이라는 판단입니다. 이렇게 되면, 시디즈와 비교해서 비교우위를 가지기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해외 의자 회사 - HermanMiller (NASDAQ : MLHR) 

국내기업에 한정해서 보면, 의자에 있어서 브랜드파워라는 것이 없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의자에서도 프리미엄 이미지를 받고 있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HermanMiller, SteelCase 일본의 오까무라 같은 브랜드들이 있지요. 이들 업체 역시 코로나 피해 업체라고 여겨져서 큰 폭의 주가 하락을 겪었으나,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시디즈, 듀오백이 수혜를 본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재택근무 등의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사무용, 가정용 가구들의 주문량이 증가한 것입니다. 

특히, 허먼밀러는 네이버에서 전 직원에게 허먼밀러 의자를 제공하는 등 IT 종사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앉아보면 많이 다르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의자 가격은 무려 100만원 상당... ;;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5369159&memberNo=17316762&vType=VERTICAL

 

허먼 밀러의 새로운 사무용 의자

[BY 얼리어답터] 꽤나 오래 전 얘기입니다. 직장 동료 2명이 점심 시간 동안 허먼 밀러(Herman Mill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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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보다 글로벌로 브랜드력 있는 회사들 위주로 투자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요새 국내기업들을 위주로 보다보니, 시간이 부족하지만, 해외기업도 보게되면 정리해서 글이나 영상을 제작해볼 생각입니다 ~! 허먼밀러는 무려 시총이 1조 원을 넘는 군요 ㅎ..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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