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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 칼럼집/칼럼 노트

우리는 얼마나 빠르게 과거를 망각하는가..

by 마리우온 2020.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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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감히 말하건데 투자자들이 기억하는 투자의 시계열은 1년을 넘지 못 하는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면, 투자하면서 투자자들이 털리고 나서, 새롭게 과거를 기억하지 못 하는 신출내기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유입되는 것이던가요... 그렇게 상처받고 다시는 주식투자를 쳐다보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건가... 싶기도 하네요 ... 제가 좋아하는 금융의 지배에서 나왔던 이야기이긴 한데 .... 눈 앞에서 책에서 보던 일들이 실현되고 있는 것 같아... 놀랍기만 합니다.

우리는 얼마나 빠르게 과거를 망각하는가..

이보세요! 미국 밀레니얼들이 미국 주식 투자를 안해서 문제라구요! 

미국 밀레니얼들이 미국 주식에 투자를 안해서 문제라고 지적한 CNBC 기사의 원문 : www.cnbc.com/2018/08/01/why-millennials-are-scared-of-the-stock-market.html

불과 2년 전만 해도 밀레니얼들(20 ~ 30대)이 미국주식에 투자를 안해서 문제라는 식의 기사가 나올정도였는데, 이제는 미국 밀레니얼뿐 아니라 한국의 밀레니얼을 포함한 글로벌 밀레니얼들이 미국 주식을 못 사서 안달이 난 것만 같습니다. 어린 나이에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지만, 투자경력 3개월 ~ 6개월 차에 미국주식에 투자를 하고 계신 분들을 보면 문뜩 문뜩 걱정이 들곤 합니다. (제가 꼰대인 것일까요 .... ;; )

최근의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상승 역시 '패닉 바이'라고 불리는 야 ! 늦었다! 막차라도 타자라고 해서 달려드는 현상이었습니다 .주식시장의 상승은 코로나 19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망가진 상황에서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뭐라도 사자는 분위기가 만들어졌기 때문이지요. 

'풍부한 유동성에 기반한 주가 상승'이 말 그대로 보면, 어 ? 그렇구나 싶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굉장히 무서운 말입니다. 왜 무서운 말이냐면, 돈을 빌리기 쉬워서 돈을 빌린 사람들이 지금 빚내서 주식시장에서 자산을 매입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니까요... 모든 버블이 그렇듯 버블을 꽃 피우고 피날레를 만든 것은 다름 아닌 부채였습니다. 펀더멘탈을 넘어서는 과도한 빚 속에서 축제를 벌이다가 어느 순간에 터지면서 말 그대로 잔해도 없이 산산조각 나는 것이지요.....

지금의 시장이 버블인지 아닌지 판단할 능력은 제게 없습니다. 다만,, 다만... 제가 우려스러운 것은 모두가 자산시장을 바라보고 어떻게 돈을 벌까 고심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우려스럽습니다... 제가 책에서 보던 버블을 현장에서 다시 보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아닌 두려움이 있답니다...

여하간 저는 최근 글에서도 썼듯이 종목과 기업 그리고 산업에만 집중하는 미시적 투자를 계속해서 해나갈 것입니다.. 계속해서 싸지만 강력한 비즈니스를 가진 기업들을 찾아 나서겠습니다.. 인기있는 주식이 꼭 좋은 주식이 아님을 명심하면서... 

제가 테슬라 $300 에 살때와 애플 $180 ~ $220 에 살 때 그거 왜 사냐, 지금 사서 뭐하냐는 소리를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답니다. 지금은요 ? 없으면 개 호구 취급 당하죠 ㅋㅋㅋㅋ 

그럼, 좋은 내용으로 곧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 Investor 우기 y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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