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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 칼럼집/칼럼 노트

투자이야기_무엇이 저렴한 가격을 만드는가?

by 마리우온 2019.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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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본질만큼은 달라지지 않았다. 지금도 저PER종목은 용기 있게 매수하는 투자자들에게 그만한 기회를 가져다준다. 오늘날에도 투자자들은 군중심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과거와 다른 점이 있다면 최근엔 활용 가능한 정보의 양이 실로 엄청남에도 불구하고, 기업실적이나 펀더멘털에 대한 충분한 분석이나 지식 없이 무작정 덤비는 단기투자자들 역시 많다는 사실이다." - 존 네프

무엇이 저렴한 가격을 만드는가?

무엇이 자산 가격을 저렴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현실을 왜곡되게 인식하는 우리의 감정적인 약점들이다. 우리는 이성보다는 감정에 휘둘리기 쉽고, 근거에 의해서 판단하기 보다는 무언가 그렇게 보이는 것에 기반해서 사고를 하기 쉽기 때문이다. 

우리가 성공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서 반드시 가져야 할 특성 중 하나가 있다면, 대다수 사람들이 주장하고 또 시장 전반으로 퍼져있는 생각과 정반대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소신이 있다면, 밀어 부칠 수 있는 힘이다. 왜냐면, 자산가격을 저렴하게 만드는 것은 사람들이 평가하고 있는 현실이 왜곡될 때이기 때문이다. 이때의 사람들은 자산시장에 참가하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을 말한다.

교과서로 밸류에이션을 터득한 이론가라 할지라도 현실에서의 투자실적은 매우 저조할 수 있는데, 이는 그가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실제 행동에서 감정에 매우 민감하게 변동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다수의 사람들과 반대의 포지션에 있는 것은 실제로 매우 불편한 상황이다. 

근래 한국기업과 주식에 대한 비관론이 팽배하다. 물론 많은 부분에서 그럴 수 있겠지만, 모든 종목에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믿는다. 3개년 이상 ROE 15% 이상, 영업이익률 30%이상에 배당수익률도 3%가 넘지만 PER이 1자리인 기업도 보인다. 소수의 되는 기업들만 사람들이 바라보지만, 이것이 곧 인식의 쏠림. 괴리의 징조는 아닐까? 

주식시장은 환급성과 변동성이 높은 자산이다. 값어치 있는 자산을 싸게 사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환희를 받으면서 이룰 수 없다. 우리의 본성이 변하지 않는 한, 인간이 거래하는 모든 종류의 자산은 항상 같은 성질을 띌 것이다. 명심하라. 대다수의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포지션을 공고히 지킬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는 그냥 고집이 아니라 자신만의 확고한 투자철학과 이를 뒷받침하는 수 많은 리서치에 기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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