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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중국 경제 다시 읽어라 리뷰

by 마리우온 2019.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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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영토의 96배가 넘고, 우리와 인접해 있으며, 우리 인구의25배가 넘는 중국경제 규모가 전 세계 몇 손가락 안에 꼽히게 되면서우리와 중국의 교류도 엄청나게 커졌다. 그러면서 슬슬 나오기 시작한말이 우리는 앞으로 중국을 생각하지 않고서는 살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이다. 이 말 속에는 중국과 우리를 대등한 파트너로 보기보다는, 특히 경제적으로는 우리가 중국에게 상당히 무게중심이 쏠리고 의존적일 수밖에 없다는 말처럼 들린다. 말을 그렇게 하면 결국 행동도 어느새 주체적이기보다는 수세적이고 끌려갈 수밖에 없게 된다. 현실은 차치하고라도적어도 우리의 생각이나 말이 그렇게 쉽게 비를 피할 우산부터 찾아서야 되겠는지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도 면적은 전 세계 100위권 뒤로 밀려있지만, 인구는 25위, 경제규모는 15위로 결코 빠지지 않는 수준이다. 아주 앞서가는 것은 아니지만, 크게 부족해서 항상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나를 봐줄 형님들을 스스로 찾아 나설 정도는 아닌 것이다. 왜 스스로 항상 작은 동생이 되고 싶은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수천 년을 이어온 조공의 역사 때문인가? 그 시대는 이미 지나지 않았는가. 왜 아직도 먼지 묻은 역사책에나 남아 있을 ‘신하국臣下國 국민정서를‘ 가끔 풍기는지 안타깝다. 혹자는 필자의 이런 주장을 듣고 물정 모르는 소리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필자가 지적하는 것은 행동의 근간이 되는생각을 고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성격과 생각이 결국 필자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 이것이 인간 개개인에게만 해당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중국 경제 다시 읽어라 리뷰

다름아닌 중국 경제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

한국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국가는 당연코 미국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새부터 경제부문에서 중국이 한국에 끼치는 영향은 실로 무시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이제 우리나라 제1의 수출 국가는 미국이 아닌 중국입니다. 국내 면세점 매출의 60% 이상, 국내 방문 여행객의 30%이상을 차지하는 것도 중국인입니다. 이렇게만 보면, 중국은 우리에게 참 많은 기회를 주는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함에 따라 반도체, 정유, 화학, 조선 그리고 배터리까지 주요 산업에서 한국과 중국의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다른 말로는 이제 우리의 경쟁력을 알기 위해서도 중국을 잘 알아야 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기회의 땅. 중국


무역분쟁이 한창인 때에 이야기 했다면, 더 드라마틱 했겠지만, 이러나 저러나 중국은 한국입장에서 기회의 땅입니다. 중국인들의 내수가 커지면서 향후 관광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주요 고객이자 우리가 그동안 주력으로 해왔던 산업의 주요 경쟁자이니까요. 한국 화장품의 성공,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휠라코리아의 성공처럼 국내기업들 중에서도 중국내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는 기업들이 나왔습니다. 중국 로컬 브랜드 뿐 아니라 글로벌로 보면 더 많겠지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이러나 저러나 중국에서 성공하는 외국 브랜드는 대부분 ,아마 앞으로도, 제조업이 아닐 것 같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폐쇄적인 중국의 특성도 한 몫하겠지만, 브랜드로써 소비자에게 높은 충성도를 보유하는 것은 아무래도 제조업보다는 소비재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확실한 것 아니면 승부를 걸지 말라? 

투자에 대한 생각에서 하워드 막스는 투자자들이 불확실성이 사라진 뒤에 투자를 하려고 하지만, 막상 그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나면, 투자에 대한 기회도 사라지고 난 다음임을 지적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이 형편없다고 하더라도 그리고 아무리 성공한 투자자더라도 일개 인간이기에 한치 앞의 미래도 내다볼 수 없는 존재이기는 매 한가지입니다. 하지만,불확실성이 없다면 다른 의미로 리스크가 없다면, 투자기회도 없습니다. 

이런 불확실성은 그냥 피하기 보다 줄이는 방법으로 나아가야 하죠. 불확실성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는 지식에서 우위를 지니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는 리서치를 많이 해보는 것이죠. 중국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에 1~2년에 한 두차례 방문하고, 중국에 대해 그래도 많이 공부해보았지만, 정치적 불확실성 그리고 회계적 불투명성은 중국 투자에서 떼어낼 수 없는 숙명과 같습니다. 하지만, 그 어느 누가 말했듯이, '우려가 끼지 않으면 자산 가격은 싸지지 않습니다.' 
중국어를 배워둘 필요가 있다는 말이 대략 2004 ~ 2005년부터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현재까지 약 20년이 안되는 기간동안 상장 후 300배가 오른 기업이 탄생하기도 했지요. - 그 기업은 바로 Tencent 

많은 문제점들이 있지만, 여전히 중국시장이 매력적인 시장인 점은 분명합니다. 다른 말로는 리서치를 해볼만한 국가이지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반일감정이 고조되는 지금. 향후 더 경계해야 할 대상은 중국이 될 지 모르겠습니다. 규모면에서 압도적이며, 우리의 의존도 역시 높아졌기 때문이죠. 지피지기의 정신으로 중국을 알아보는 그런 도서였습니다.

중국 경제 다시 읽어라 기억에 남는 문구들

1. 앞으로 중국 내 소득 양극화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그렇게 되면 소비성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다. 고소득층은 럭셔리브랜드, 프리미엄 브랜드, 더 건강하고 안전한 식품 등을 찾을 것이고, 반면 저소득층의 가격지향적 소비성향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 중국의계층별 소비성향, 지역특색 등을 세밀하게 분석해 접근하는 방식을 다.
시 한 번 검토해야 할 시기다.

2. 구체적으로 어떤 건설공사를 계획하고 있는지는 발표 된 것이 없다. 그런데 왜 그리 늦느냐고 재촉할 문제는 아니다. 중국의정책은 번갯불에 콩 구워먹는 속도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리 재보고 저리 재보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나오기 때문에 발표가 다소 더디다고느껴질 수 있지만 막상 정책을 대하고 보면 견고하고 탄탄하다고 느낄때가 많기 때문이다.

3. 중국에 살면서 신선하다고 느낀 것은 직업과 관련된 특권의식이 없거나 매우 약하다는 점이다. 변호사, 의사, 기자 등이 직업인으로만 인식되어 있고 능력이 좋으면 수입이 짭짤한 직업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데 이 사회에서의 특권의식은 내 부모가 어디 출신인지, 즉 내 호구가어디인지에 달려 있다. 상하이 사람, 베이징 사람이라는 호구 자체가 의미하는 바는 매우 크다.

4. 유로화 약세로 중국인의 유럽관광이 봇물을 이루면서 85억 달러의 절반이 넘는 돈이 유럽에서소비되었고 아시아 명품 매출의 60%는 중국인이 올려준다고 한다. 명품시계, 명품가방, 명품의류, 명품화장품 등 아시아에서 명품의 최대 고객은 단연 중국인이다. 이 정도 소비력을 갖추려면 18억 원 이상 자산을 가진 사람이 100만 명이면 충분할지 의문이 든다.

5. 물가가 높고 경기가 침체되어서라지만, 가장 근본적으로는 양극화 때문이다. 소비를 늘리려면 양극화부터 해소해야 한다. 이를 제때에 적절히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 오랜 기간 중국경제의 발목을 잡을 사안이 바로 이 문제가 될 것이다.

6. 이것은 단지 중국만이 아니라 아시아권 국가가 전반적으로 처해있는 현실이기도 하다. 바이오 의약 분야가 미래를 이끌어갈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정해지기는 했지만 미국이나 유럽기업이 신약 분야 최강자 지위를 앞으로도 유지할 것이 불 보듯 빤한 이유는 미국이나 유럽의 연구개발 능력이 특별히 뛰어나서라기보다는 의약개발과 자금지원을 원활히 할 수 있는 그들의 토양이 훨씬 우수하기 때문이다. 천재로 태어나는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천재성을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인 것과 같은 맥락이다. 중국도 의약품 카피기업에서 벗어나 신약개발 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국가 주도의 기금, 세수감면도 중요하지만 마라톤이나 다름없는 신약개발의 긴 싸움을 버텨내도록 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7. 만일 중국이 오직 인건비 경쟁력만을 갖고 있는 나라였다면 운명은달랐을 것이다. 인건비 경쟁력을 잃는 순간 모든 경쟁력이 사라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광대한 내수시장과 중국 내륙지역의 생산경쟁력이 뒷받침되고 있는 한 중국의 생산거점으로서의 주도적 지위는 한동안 쉽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8. 대한민국 영토의 96배가 넘고, 우리와 인접해 있으며, 우리 인구의25배가 넘는 중국경제 규모가 전 세계 몇 손가락 안에 꼽히게 되면서우리와 중국의 교류도 엄청나게 커졌다. 그러면서 슬슬 나오기 시작한말이 우리는 앞으로 중국을 생각하지 않고서는 살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이다. 이 말 속에는 중국과 우리를 대등한 파트너로 보기보다는, 특히 경제적으로는 우리가 중국에게 상당히 무게중심이 쏠리고 의존적일 수밖에 없다는 말처럼 들린다. 말을 그렇게 하면 결국 행동도 어느새 주체적이기보다는 수세적이고 끌려갈 수밖에 없게 된다. 현실은 차치하고라도적어도 우리의 생각이나 말이 그렇게 쉽게 비를 피할 우산부터 찾아서야 되겠는지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도 면적은 전 세계 100위권 뒤로 밀려있지만, 인구는 25위, 경제규모는 15위로 결코 빠지지 않는 수준이다. 아주 앞서가는 것은 아니지만, 크게 부족해서 항상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나를 봐줄 형님들을 스스로 찾아 나설 정도는 아닌 것이다. 왜 스스로 항상 작은 동생이 되고 싶은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수천 년을 이어온 조공의 역사 때문인가? 그 시대는 이미 지나지 않았는가. 왜 아직도 먼지 묻은 역사책에나 남아 있을 ‘신하국臣下國 국민정서를‘ 가끔 풍기는지 안타깝다. 혹자는 필자의 이런 주장을 듣고 물정 모르는 소리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필자가 지적하는 것은 행동의 근간이 되는생각을 고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성격과 생각이 결국 필자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 이것이 인간 개개인에게만 해당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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