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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 아닌 통계로 신화를 쓰다, 머니볼

by 마리우온 2018.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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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 아닌 통계로 신화를 쓰다, 머니볼

사진출처 : pixabay

세이버 매트릭스

"문제는 야구의 통계가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 선수 대 선수의 순수한 성적이 아니라 주변 상황과 결합된 성적을 다룬다는 데 있다."

모든 선각자들의 방식이 그렇듯이 세이버 매트릭스는 지금은 매우 익숙한 평가방식입니다. 하지만, 당시의 세이버 매트릭스는 이질적 개념이었죠. 통계와 수치 그리고 사실보다는 각 선수들의 스타성과 기량이 훨씬 주목받았던 시기였으니까요. 


통계와 숫자는 중요하다.

35번째 지명이 다가오면서 에릭은 다시 한 번 스피커폰에 몸을 숙였다. 그가 좀 더 몸을 숙였다면 다른 구단에서 웃음소리를 감추느라 찰칵거리며 전화기를 끄는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실제로 그들은 웃고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애슬레틱스가 하려는 일들을 비웃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한 가지 교훈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 한 번도 비슷한 사례를 본 적이 없다는 이유로 누군가의 행동을 비웃는 태도는 단순한 악덕이 아니라 오히려 사치에 가깝다는 사실을 말이다. 결국 상상력의 부재는 경쟁시장에서의 비효율성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단지 외모만으로 평가해 선수들에게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면 그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그들도 깨닫게 될 것이다. 

금융시장의 블랙스완인 '2008 금융위기'를 공부하고, 실제로 매일 시장에서 나타나는 호재와 악재의 혼재를 맞땋아 뜨리다 보니, 개인적으로 통계를 통해 미래를 추정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곧 통계가 무용한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숫자는 우리가 의도적으로 왜곡하지 않는 이상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보여주기 떄문이죠. 투자에 있어 중요한 경제적 해자와 같은 것들에 대한 분석은 매우 정성적인 영역이긴 하지만, 기업의 매출 구성, 시장 점유율 등등은 모두 정량적인 요소들이기 때문이죠. 

다른 의미로는 아무리 현실세계에서 좋아보이는 것들로 휩쌓여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재무제표나 지표들을 통해 생각했던 것들이 증명되지 않는 이상 이 모든 것들은 무용지물이거나 주관을 통해 잘 못 본 것이기 때문이죠. 물론, 한 두 분기의 적자 등은 장기의 시계열에서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어찌되었든 정성만으로는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금융계와 관련된 가장 결정적인 통계 수치는 매니저들의 수익률이 있습니다. 우리는 직관적으로 매니저들의 수익률이 시장을 능가할 것이라 믿었지만, 실제 통계는 그렇지 않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이후로 금융계 역시 한 사람 한 사람의 스타 플레이어에 의존하던 시장에서 점점 체계화되는 방향으로 발전되어 왔죠. 

 이 도서 머니볼은 그 중에서 야구계에서 중요하다고 여기던 지표들이 아닌, 실제 득점을 내는 데에 중요한 지표들을 중심으로 선수들을 판단하고 뽑아서 신화를 쓴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숫자 그 자체가 아니라 유의미한 숫자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엄청난 성공을 거뒀음에도 구단의 운영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압력이 교묘하게 이어졌다. 그 주역은 바로 언론이었다. 빌리는 TV에 출연한 전문가라는 사람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점수를 짜내지' 못하기 때문에 이길 수 없다고 주장하는 말을 15번쯤은 들었다. 빌리는 코치와 선수들이 정말로 그 말을 믿을까 봐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2002년 공격 부문 기록을 뽑아놓고 코치들과 자리를 함꼐했다. 트윈스의 팀 평균 타율은 애슬레틱스보다 1푼 1리가 높았고, 장타율은 5리가 더 높았다. 그런데도 득점은 32점이 더 적었다. 왜일까? 바로 팀의 출루율이 근소한 차이로 애슬레틱스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애슬레틱스의 도루 실패가 20개였던 데 반해, 트윈스의 도루 실패는 62개였고 희생번트 모두 배에 달했다. 다시 말해 그들은 아웃카운트를 낭비한 셈이었다. 이 자료를 보고 빌리는 이렇게 말했다. "트윈스는 경기를 자연스럽게 풀어간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조작하려고 한 겁니다. 수학적인 논리는 분명히 들어맞아요. 하지만 아무리 여러 번 증명해도 사람들이 믿지 못하니 또 다시 증명해 보여야만 하죠."

세이버 매트릭스는 타자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을 안타를 얼마나 치거나 득점을 얼마나 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타석에서 살아서 나가느냐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기준을 세웁니다. 이는 볼 넷 수와 출루율로 선수들을 분석하고 선별하게 됩니다. 당시의 이런 기준은 매우 이질적인 기준이었고, 출루율과 볼 넷 수가 높은 선수들은 주목을 받지 않았기 떄문에 싼 값에 선수들을 사올 수 있었습니다.

이는 야구를 투수와 타자가 일대일로 승부를 하는 경기에서 팀 플레이를 통해 협력하고 움직이는 게임으로 그리고 한 개인의 뛰어난 기량에 의존하던 것에서 실제 통계와 수치를 바탕으로 한 과학적 승부로 이전됨을 의미합니다. 적은 수의 아웃을 당하고 최대한 많은 수의 타자들이 필드에 나가는 것.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득점을 내는 것 이것이 세이버 매트릭스의 성공의 비결입니다. 

실제 안타율이 낮았음에도 득점을 기준으로 하면, 월등하게 높을 수 있었던 비결이 여기에 있었습니다.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데이터의 가격이 값싸짐에 따라 다양한 숫자들을 다루는 통계학은 매우 각광받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통계 그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인문학적 상상력입니다. 왜냐면, 복잡한 수식을 통한 유의미한 관계를 찾는 것 만큼이나 실제로 관련이 있을 법한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것이 우리가 이야기 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에게 요구되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도서 머니볼을 통해서 다시금 통계의 중요성과 남다르게 수치를 보는 능력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머니볼 기억에 남는 문구들

신은 파멸시키려는 자를 먼저 유망주로 만든. - 시릴 코널리 


최근 캘리포니아의 난파선에서 승객 중 한사람이 200파운드의 금을 허리띠에 꽉 동여맨 채로 배 밑바닥에서 발견되었다. 자, 가라앉던 그 순간 그가 금을 소유했을까? 금이 그릴 소유했을까? - 존 러스킨 -


예를 들어 타석당 투구 수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 지, 출루율이 얼마만큼 중요한 지표인지 하는 것이다. 그는 소수의 증거가 아닌 방대한 양의 통계 데이터에서 일반화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아무한테도 설명하지 않았다. 빌리가 선수 출신에게 통계와 확률 이론을 설명해봐야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누누히 말했기 때문이다.


"레나는 정신적으로 야구에 완벽하게 맞춰진 선수였어요. 그는 실패를 빨리 잊고 하찮은 성공일지라도 용기를 얻었죠. 그에겐 실패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어요.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더라도 전혀 개의치 않았으니까요. 나는 그와 정반대였죠."


빌리의 고등학교 시절 코치인 샘 블레이락은 이렇게 말했다. "그에게 무형의 자산. 즉 긍정적인 사고만 있었다면 프로 무대에서 분명 성공했을 겁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스타가 되었을 거에요. 아니, 틀림없이 그렇게 됐을 거라는 사실을 나는 잘 압니다. 그는 엄청난 재능을 갖췄어요. 만약 투수가 되었더라도 최고의 선수로 성공했을 거에요."


그렇게 해서 빌리는 부질없이 매달렸던 재능에 대한 미련을 마침내 던져버렸다. 그는 자신의 재능이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재능이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야구는 기술일 수도 있고 요령일 수도 있다. 뭐가 됐든 그는 야구를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그는 수많은 사람의 근거 없는 기대와 꿈에 짓눌리고 성공에 대한 강박관념에 시달렸던 과거에서 이제 벗어나기로 결심한 것이다. 빌리가 신비주의에 둘러싸인 야구를 혐오하게 된 것도 당연했다. 그는 곧 야구의 신비주의를 무너뜨릴 무기를 쥐게 될 것이다.


1. 모든 타자는 선두타자처럼 행동해야 하며, 출루를 주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

2. 모든 타자는 홈런을 칠 수 있는 파워를 길러야 한다. 그러면 상대팀 투수는 장타력이 있는 타자를 상대로 조심스럽게 투자하게 돼 결과적으로 볼넷과 출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3 프로야구 선수가 될 자질을 갖췄다면 그다음에 타격은 신체적인 능력이 아니라 정신력에 따라 좌우된다. 모든 선수는 정신력을 강화함으로써 타격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나는 다른 분야의 통계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주식시장과 날씨, 범죄율, 국민총생산, 잡지 판매부수, 풋볼 팬의 문맹률 변화와 2050년까지의 아사자 수 따위의 통계에는 관심이 없다. 야구가 아니라면 한 달에 3.69달러를 내고 통계를 차용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야구 통계는 다른 영역과는 달리 강력한 언어의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 빌 제임스


"모든 강점은 동시에 약점이기도 하다. 예쁜 여자는 성격이 나빠지기 쉬운데, 예브다는 이유로 잘못을 너무 쉽게 용서받기 때문이다. 소유는 인간을 얽어매고, 부는 인간을 무능하게 만든다. 내가 글쓰기를 시작한 이유는 웃음이나 제스처 같은 일반적인 의사소통 방식에 익숙하지 않기 떄문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은 굳이 표현해야 할 필요를 못 느끼는 것들을 전달하기 위해 글을 써야 한다."


금융계와 야구계는 모두 확신과 편견에 따라 움직인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확신과 편견을 모두 없애고 데이터로 대체한다면 확실한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많은 사람은 자신이 남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장 그 자체는 생각이 없는, 즉 타성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지요. 사람들은 야구에서도 자신이 남보다 똑똑하며, 구장에서 벌어지는 경기 역시 자신의 믿음이나 이미지에 따라 그대로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시장을 통해 얻어진 실제 데이터이며, 이는 개인의 지각이나 믿음보다 훨씬 가치가 있습니다. 야구에서도 마찬가지지요. 


양키스의 방식을 따라서는 안 된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렇게 하다간 매번 질 수밖에 없다. 그들은 우리보다 세 배나 더 많은 돈을 가지고 구단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 빌리 빈


"그의 약점이 최대 강점의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것도 문제에요. 공이 5센티미터만 벗어나도 바로 장타로 연결되니까요. 그를 상대하는 투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기로만 던지면 그를 잡을 수 있어. 하지만 한 치라도 벗어나면 끝장이야.'"


대부분의 스카우터는 절제력은 훈련을 통해 익힐 수 있으며, 그리 중요한 자질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애슬레틱스의 경영진은 쓰라린 경험을 통해 절제력은 타고난 특성이자 성공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자질임을 배웠다.


해티버그는 자신이  타석에서 어떤 투수를 상대하고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보여주는 각종 기록을 모으기 시작했다. 문서화된 기록을 수집하는 일은 매 타석에서 수많은 공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보를 모으는 하나의 수단이었다. 투수에 관한 정보를 더 많이 알수록 헤티버그는 해당 투수를 상대로 더욱 많은 안타를 치게 되었다. 그는 타고난 재능만 믿고 대충 해도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선수가 아니었다. 그런 선수는 거의 없었다. 물론 메이저리그에 올라가 처음 한두 달은 굉장한 활약을 쳘치는 선수도 있다. 그러나 그 선수에게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면 머지않아 모두 알아차리고 만다. 예를 들어 케빈 마스라는 선수가 있었다. 마스는 1990년 양키스에서 데뷔해 첫 77타석 동안 10개의 홈런을 쳤다. 만약 시즌 내내 그 속도로 홈런을 쳐냈다면 그는 신인으로서 로저 메리스의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그러지 못했다. 홈런뿐 아니라 안타도 더는 쳐내지 못했다. 케빈 마스는 좌절 속에 몇 시즌을 더 보내고 나서 야구를 완전히 접고 말았다.


레드삭스는 그의 가장 뛰어난 능력, 즉 스트라이크존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거기에 맞춰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는 능력에는 조금도 격려를 보내지 않았다. 그가 과정에 집착했다면, 레드삭스는 결과만 중요시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그는 분별력을 잃지 않았다. 해티버그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줄곧 이성적으로 다스려왔던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그는 놀랄 만큼 성공을 거뒀다.


멍청한 것도 무기가 될 수있다고?

"당연하죠. 그런 선수한테는 대처가 불가능하거든요. 패턴이란 게 없으니까요. 아마 바로 전 타석에서 자기가 어떻게 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할 걸요" 그는 웃음을 터뜨리며 말을 이었다. "오만함도 무기가 될 수 있어요. 어리석음과 오만 말이죠. 나는 둘 중 아무것도 없어요. 그 점이 떄론 괴롭다고요."


그가 꿈꾸던 미래는 그대로 현실이 되었다. 다른 미래는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그에게는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18세의 나이로 여자 친구 제니 라크와 결혼했다. 결혼 후 그녀는 아들을 낳았고 얼마 후 딸까지 낳았다. 둘째가 태어나기 전 브래드포드는 23세의 나이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이처럼 상상력은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힘이 있었다. 


하지만 투수 마운드에서만큼은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다. 마운드에 올라서는 순간 그는 무자비한 사기꾼이자 사악한 마술사가 되었다. 그는 예쁜 아가씨를 톱으로 두 동강 내거나 토끼를 사라지게 만들었다.


12명의 서로 다른 투수를 데리고 있다면, 12개의 서로 다른 언어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 - 릭 피터슨


"비누상자 경주(상자 모양의 차체에 바퀴를 달아 사람을 태우고 언덕길을 내려가는 경주)와 마찬가지죠. 연초에 차를 만들면 그 뒤에 할 수 있는 일이란 언덕 아래로 굴리는 것뿐이에요." 빌리의 이러한 사고방식에 따르면 과학적 실험에 참견하는 것은 쓸데없는 짓이었다. 가령 경기에 임하는 선수의 태도를 바꿔놓기 위해 그의 머릿속에 들어가려고 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그들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가져갈 뿐이다. '객관적인' 빌리가 선수에 관해 하는 얘기를 듣노라면, 그들한테 과연 자유의지란 게 있을까 의문이 들 정도였다.


그들이 하는 말은 하나같이 똑같았어요. 결국에는 '양키스와 경쟁할 만한 돈을 달라, 그러면 양키스를 이겨 보이겠다'는 거였죠. 나는 앞으로의 전략을 가진 사람을 원한다고 말했는데도 그들은 내 말뜻을 알아듣지도 못하더군요. 나는 '1억 5,000만 달러를 주면 승리를 가져다주겠소'라는 말을 하는 사람을 원한 게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 폴 고드프리 


빌리는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좌절한 상황에서도 놀랄 만큼 침착했다. 트윈스를 상대로 2차전이 시작되기 전 그에게 왜 그처럼 초연하냐고, 즉 왜 중계기를 들고 주차장을 돌아다니지 않느냐고 묻자 그는 말했다. "내 방식은 플레이오프에서는 통하지 않거든요. 내 역할은 플레이오프에 올려놓는 데까집니다. 그 뒤에 벌어지는 일은 빌어먹을 운에 달렸죠." 정작 분통을 터뜨린 사람은 폴 디포디스타였다. 폴은 5차전이 끝나고 모두 집으로 돌아간 늦은 밤, 혼자 비디오실에 남아 의자에다 방망이를 내리치며 분을 삭였다.


빌리의 태도는 마치 경영진이 할 수 있는 일은 장기전에서 우승할 수 있을 만큼 휼륭한 팀을 만드는 것이 전부라는 식이었다. 포스트시즌에는 특별한 비법이랄 게 없다. 굳이 있다면 세 명의 휼륭한 선발투수를 보유하는 것이고, 그는 이미 그런 투수진을 갖고 있었다. 


<머니볼 - 국내도서>

머니볼 - 10점
마이클 루이스 지음, 김찬별.노은아 옮김/비즈니스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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