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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 강소기업이 힘이다

명견만리 46회 덕후들의 시대

by 마리우온 2016.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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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 4일 일요일

오후 7:50

   

시대는 변하였다. 과거에 한국에서 살아가는 방식이 좋은 학교를 나와서 좋은 기업에 취직하여서 삶을 살아가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그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한국청년들은 취업을 하기가 어려운 현실에 놓여져 있으며, 막상 취업에 하더라도 금방 그만두는 세태가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

   

기술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여태까지 겪어왔던 그 어떤 환경보다도 더 치열한 경쟁환경속에 놓여져 있으며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그 속에서 '구조조정'은 당연한 일이된 것이며, 이는 피고용자 입장에서는 ;고용의 안정화'가 사라진 사회라는 것이다. 이젠 회사가 직원을 보장하는 것이 아닌, 개인이 개인의 삶을 보장해야 하는 사회인 것이다.

   

일찍이 애덤 스미스는 분업으로 인해 사회에 초래될 현상들을 이야기한 바 있다. 그가 말했듯 분업의 힘은 우리에게 더 없는 풍요를 가져다 주었으며, 점점 더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영역들이 창조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사회일 수록 더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영역에 대한 지식과 경험은 중요하다. 이는 메이져 학위나 정규적인 교육시스템이 아닌, 공유화된 정보화사회에서 개인 스스로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나가고 공부함으로써만이 거의 유일하게 보완이 가능하다.

   

기존의 학위는 그렇게 큰 힘을 가지지 못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기존의 몇 년간의 인정을 받은 학위적인 지식으로는 변화하는 세상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어려울 것이다. 과거에도 학위가 소득을 보장해주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더더욱 그럴것이다. 학위라는 어떤 겉치장보다는 그가 지닌 지식과 기술력이 더 중요한 사회가 온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속에서 한국사회가 가지는 위상은 다솔 암울하기 까지 하다. 한국 한생들은 아시아 국가중에서 가장 최하위의 '선택 자유지수' (즉, 자신이 원하는 분야와 일에 종사하거나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사회는 아직도 학생들에게 좋은 대학을 나와서 고연봉의 직장을 가지라는 '정답'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대는 변하면서 과거의 고연봉의 직장이 더 이상 존속하지 못 할 수 있는 패러다임이 도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좋아하는 소위 '오타쿠'라는 언어의 파생지인 일본에서도 점점 과거에 오타쿠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가 변해가고 있다. 점점 더 오타쿠의 이미지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으로 변해가고 있으면서 동시에 과거 자신들만의 문화에만 머물렀던 '오타쿠 문화'는 '쿨 재팬이라는 이름하에 양성화되고 일본국민들의 조명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일본에 도지사도 앞서서 일본의 오타쿠 문화에 대해서 외국에 전파하고 있으며, 아베 총리는 리우 올림픽에서 '마리오'분장을 하면서 무대에 등장했던 적이 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와 컨텐츠. 그것이 과거 일본의 기계,자동차 산업과 같은 또 하나의 막강한 산업으로 형성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일찍부터 창업과 도전정신 그리고 기업에 대해서 우호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던 미국도 이와 비슷한 맥락의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IT기술의 발전과 함께 낮아지는 제조업의 장벽은 (메이커스 운동 참조.) 미국에서 메이커스 페어라는 축제를 중심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3D 프린터와 같은 혁신 기술들을 이용한 엔지니어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제조업 창업을 하여서 작품들을 전시하는 메이커스 페어는5년 사이에 규모는 50배가 늘어난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하는 거대한 축제가 되었다.

   

이들의 이러한 도전정신들은 과거의 실리콘 밸리가 그랬던 것처럼 하나의 클러스터를 형성하여 지금의 '애플'과 '구글'이 탄생했던 것처럼 혁신적인 공룡 기업을 탄생시킬 수 있는 하나의 문화적인 요람이 될 수 있다.

   

   

   

옆나라 중국도 자신들이 좋아하는 일들을 중점으로 창업 열풍이 한창이다. 한국 학생들은 대부분이 학위를 졸업하고 나서 취업을 하고 싶어하는 반면, 중국의 학생들은 창업,취업,학업의 연장으로 골고루 위치가 분포되어 있다. 텐센트,샤오미,알리바바와 같은 자수성가형 부자들이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의 경제는 청년들에게 더 큰 창업 열기를 불어넣고 있는 중이다. 허나, 한국은 그와는 굉장히 상반된 모습이다. 한국은 30대 부자 중 6명 만이 자수성가형 부자이다. 세계의 부자들 중 자수성가형은 65% 그리고 세계 10대 부자는 모두 '자수성가형 부자'이다.

   

  • 참고 한국에는 왜 자수성가형 부자가 드문 것일까.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140167

   

이러한 사회적 여건들이 더더욱 한국의 청년들을 공무원 열풍과 더불어서 과도한 스펙 경쟁으로 학생들을 내몰고 있는 중이다.

   

   

   

그러한 현실과는 반대로 기업들에서는 과도한 스펙으로 인해서 지원자들을 탈락시키는 일들도 일어나고 있다. 단순히 좋은 자리 높은 연봉만을 바라보고 흔히 취업시장에서 스펙만을 쌓아 온 구직자들이 기업의 환경에서 잘 적응하지 못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주어진 무언가를 하기만 한다면 된다는 사고방식이 기업과 구직자간의 미스매치 현상을 일크키고 더 나아가서는 사회 전체의 활력자체가 떨어지는 정해지고 안정된 길만을 권장하는 도태하는 사회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 참고 (한국 취업자들 대기업 1년 이내 대기업 퇴사율 28%)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6060709414714164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도전을 하고 싶어도, 늘 '그게 밥 먹여주냐?'는 냉혹한 질문과 실패에 대한 가혹한 사회적 인식이 한국 학생들의 도전정신을 가로막고 있다. 개개인에게 그 탓을 돌리면서 왜 도전하지 않느냐고 할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서 되물어보고 생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본 다큐멘터리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 나온 '이정욱' 한국 종이비행기 국가대표는 자신이 하고 싶은 비행기만으로 충분히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중이다. 더 나은 종이접기를 하기 위해서 비행 공학을 공부한다는 그는 사회의 시선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했기에 지금과 같은 위치에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생각정리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 한다. 결국, 자신이 원하고 좋아하는 삶의 방향과 그것을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을 이길 방법은 없다. 삶의 활력과 그가 스스로 노력하는 범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삶이란, '답이 정해지지 않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일정정도의 답을 언제나 제시하고 그것에 맞추어서 살아가기 만을 강요하고 요구하는 한국의 사회는 일을 즐긴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 한다.

   

물론, 단순히 소비 지향적인 몰입이라면 그것은 하나의 '취미'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나, 좋아하는 것을 발판삼아서 사업화 혹은 자신의 역량화를 시킨다면 그것은 그만이 가지는 그의 길이 되는 것이다. 그것을 통해서 나중에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 질문하기 전에 그가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충분히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기도 싫은 것을 억지로 하게하여서 살아가는 삶보다는 그것이 더 기억에 남는 것이 많고 그에게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시대는 변하고 있다. 과거 따라하기와 모방하기를 통해서 지금의 상당부분의 경제발전을 이룬 한국은 이제는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야 된 떄가 온 것이다. 지금이야 말로 '위기'이다. 위험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기회도 동시에 상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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