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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 투자공간 - In Depth 분석/In-Depth : 고 성장주

[In-depth] 휠라 홀딩스(081660) - 부활은 가능할까?

by 마리우온 2020.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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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의 열광적인 선택을 받으면서 성장했었던 휠라 홀딩스. 최근의 주가는 매우 어려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 많이 올라오긴 했어요 속닥속닥) . 주요 자회사인 아크슈네트가 코로나 수혜(?)로 미친듯한 상승을 보이는 것과는 별개의 모습이지요. ;; 패션이라는게 한 번 유행을 타면 계속해서 커지지만, 또 실패하면 계속해서 내려앉는 그림이다 보니 쉽지는 않네요 ;; 흠흠 유행이 벌써 바뀌는 걸까유 

휠라 홀딩스(081660) - 부활은 가능할까? 

투자 아이디어

1.     휠라 이익의 폭증. B2C 패션 브랜드 성공의 전형

휠라코리아는 ‘17년을 기점으로 이익이 폭증한다. 이는 아크슈네의 관계사 지분 인식에 따른 요인도 있지만, 밀레니얼 세대들의 인기를 타고 실제로 환골탈태한 브랜드로 태어난 것에 있다.

2.     B2C 브랜드의 인기는 다소 오래 지속된다

한 번 인기를 얻은 패션브랜드는 대략 10년내외의 성장 곡선을 그리고 천천히 하락하는 모습을그린다. 이는 인기있는 패션의 주기가 약 20년이라는 점과 일맥상통하는데, 한 번 인기를 얻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꾸준히 인기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휠라가 성공한 시기를 ’16 ~ ‘17년도로 잡으면, 휠라코리아는 아직도 성장기인 셈이다.

3.     골프 업체 아크슈네의 가치

골프업체 타이틀리스트를 보유한 아크슈네 홀딩스를 휠라코리아가 지배하는 형태다.(휠라코리아 이익의 약 50% 정도 차지) ‘16년 경영권을 가져와 직접 운영 중이다. 은퇴한 자산의 여유가 있는 은퇴층의 골프 등 여가생활 영위가 예상되는 만큼 해당 분야의 큰 성장이 예상된다. 다만, 골프업체 보고 매수할거라면 타이틀리스트를 사는게 나은 선택일 테다.

Simple Valuation

대한민국에 이정도 브랜드 파워를 가진 업체가 자랑스러울 정도의 기업. 글로벌 브랜드 로열티 부문의 매출 비중이 크지 않고, 중국 부문은 JV로 판매 수익의 3%를 로열티로 받는 구조 등 여러 우려가 끼어있기는 하지만, 현재 주가 수준 예상 PER 10배 수준으로 저렴하다고 판단한다. 목표 주가 수준은 PER 15배 수준인 74,000원까지의 업사이드를 제시한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 업사이드 포텐셜 50%, 안정 매수 구간은 64,000원으로 현 주가수준에서 30% Up 부분을 전망한다.

Contents

 1.    매출과 이익의 폭증. Fila에는 무슨 일이?

=> 스토리(근거한 사실)가 바뀌면, 판단을 바꾸어야 한다. 턴어라운드 기업

 2.    휠라코리아 사업소개

 3.    휠라코리아 투자포인트

  3-1. 휠라 이익의 폭증. B2C 패션 브랜드 성공의 전형

  3-2. B2C 브랜드의 인기는 다소 오래 지속된다

  3-3. 골프 업체 아크슈네의 가치

 4.    투자리스크

  4-1. 지주사전환 무엇이 문제일까?

  4-2. 중국 소비의 직접적인 수혜는 매우 제한적

  4-3. 어느정도 기반영된 밸류에이션. 이를 정당화할 성장성은?

 5.    Valuation

 

1.    매출과 이익의 폭증. Fila에는 무슨 일이 ?

 

그림 1. ‘17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떡상한 휠라 코리아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자료 : 네이버금융

 

 ‘F’가 대문짝하게 새겨진 로고로 대표되는 휠라는 불과 5년전까지만 해도 그저그런 브랜드에 불과했다. 테니스부문에 마케팅과 역량을 집중했으나, 대중의 관심은 농구 및 야구로 쏠려있어 큰 관심을 받지 못 했다. 그런데다가 아웃도어시장에까지 진출하는 사업 다각화로 브랜드 이미지만 손상시키고 있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브랜드 로고가 주는 세련되고 스포티한 느낌과 달리 휠라의 ‘F’는 별로라는 평과 함께 아재 옷이라는 취급을 받았다.(싸고 입을만하나 디자인은 별로인) 그런 휠라는 위기의식 속에 ‘15년 휠라 아웃도어 사업부를 종료하고 휠라, 휠라 골프, 휠라 키즈 휠라 Intimo, filativa 5개 브랜드에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 , 타 브랜드와의 적극적인 콜라보레이션, 러시아 디자이너 고샤 루브친스키의 영입으로 서서히 수면 위에서 떠오를 준비를 하게 된다.

피터린치가 분류한, 턴어라운드형기업에 속한다고 평한다. 후술하겠지만, 휠라의 성공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꼽힌다. 명확하게 설정된 타겟 연령층, 스포츠 스타 등 인플루언서들을 활용한 마케팅이다. 휠라의 성공은 결국, ‘저 브랜드 옷 이쁜데? 우리도 사자사자 하는 10 ~20대 연령층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이러한 성공요인을 F&F라는 브랜드가 비슷한 형태로 모사하고 있다. 상방 측면에서는 휠라보다 F&F가 더 열려있다고 판단한다. 결국, 두 기업 모두 린치가 말한대로 실생활에서 찾을 수 있었던 브랜드인 셈이다.

2.    휠라코리아 기업소개

그림 2. 휠라코리아 주요 사업회사

자료 : 휠라코리아

 : ’19.3Q 기준

 

휠라코리아의 사업구조는 크게 국내 사업부문을 담당 중인 휠라코리아 부문, 미국, 캐나다 등 마스터 라이선스를 보유한 Fila U.S.A의 매출 부문, 중국, 브라질 등 자사 브랜드 사용 비용인 라이선스 사업부문, 아크슈네를 보유 중인 주요 자회사 부문으로 나눠서 분류할 수 있다. 투자 리스크 부문에서 언급하겠지만, 현재 휠라코리아는 존속법인을 주요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휠라코리아를 사업부문 자회사로 물적분할했다. 기존 윤근창 CEO가 주요주주인 지배회사가 있어, 이중 지배구조의 논란이 있다.

 

그림 3. 휠라 코리아 매출구성

그림 4. 휠라코리아 주요지배주주

자료 : 휠라코리아

 : ’19.3Q 기준

자료 : 휠라코리아

 : ’19.3Q 기준

 

휠라 코리아라는 이름과 달리 한국 사업부문의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만큼크지 않다. 휠라 U.S.A와 미래에셋컨소시엄과 ‘11년도에 인수한 아크슈네의 매출 비중이 더 압도적이다. 영업이익 비중으로 보면, 휠라 코리아 부문의 비중이 증가하나 그 여전히 휠라 U.S.A와 아크슈네의 비중이 중요하다. 이는 후술하겠으나, 휠라코리아가 지주사로 전환하려는 주된 이유다.

중국 부문 역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나, 이 역시 직접 사업부문이 아닌, Anna Sports JV를 통해 진출할 형태로 매출에 따라 3%의 사업 수수료를 수취하는 형태다. 휠라의 중국 진출에 따른 효과는 생각보다 제한적이다.

그림 5. 휠라코리아 영업이익 비중

자료 : 휠라코리아

 : ’19.3Q 기준

 

지배구조는 사실상 지배회사 역할을 해오던 에이치엠엔드홀딩스 이외에 국민연금공단과 KB자산운용이 지배하고 있다. 알려져 있듯, 두 기관 모두 장기투자와 가치투자를 지향하고 있다. 지배구조만 보더라도 휠라코리아가 어느정도 사업안정성을 지닌 회사라는 점을 유추해볼 수 있다.

 

3.    휠라 코리아 투자포인트

 3-1. 휠라 코리아 이익의 폭증. B2C 패션 브랜드의 전형적인 성공가도

휠라 코리아이 성공 요인은 크게 4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a)레트로 열풍, b)밀레니얼이라는 명확한 타겟 연령층 c)성공적인 인플루언서/스폰서 마케팅 d)효과적인 콜라보레이션이다.

 

뉴트로 열풍

뉴트로란,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말한다. 쉽게 말하자면, 과거에 유행했던 패션 혹은 생활방식이 새롭게 재해석되어 인기를 얻게 된 것을 말한다. 뉴트로라는 용어가 굉장히 새로운 것 같지만, 사실 패션의 유행은 돌고도는 경향이 강하다. 주기는 대략 20년정도로 보는데 왜 갑자기 유행이 바뀌는지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힘들다.

사실상, 일반 대중들에게 영향을 줄만한 패션기업들이 올해의 컬러를 만들듯 유행을 만들어내는 것 아닐까. 패션은 사람들이 개성을 나타내는 가장 대표적인 방식이라고 하지만, 새로운 유행이 오지 않는다면 새롭게 구매할 유인이 그렇게 크지 않은 소비재이기도 하다.

다른 면으로는 우리가 입는 옷이라는 것의 형태가 그렇게 크게 변하지 않았거니와 무언가 엄청난 혁신이 나기 어려운 것도 한 몫 했을 것이다. 뉴트로라는 이름으로 ‘60년대 휴대폰을 들고다닐 일일 없을 테니 말이다.

그림6. ‘60년대 영국 스트릿 패션

그림7. 최근 유행을 얻은 뉴트로 패션

자료 : 언론보도종합

자료 : 언론보도종합

 

그림 8 . 패션 유행의 주기는 대략 20

 

자료 : 네이버

 

휠라 뉴트로 패션의 대표이자 흥행의 주인공은 디스럽터이다. 마치 과거에 나이키 조던신발을 연상케 하는 높은 굽과 큼직한 디자인이 밀레니얼 세대들의 마음을 얻으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디스럽터 시리즈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1,000만족을 넘는다. 미국에서는 ‘2018 올해의 신발에 선정되기도 했다.

 

1. 휠라 U.S.A 디스럽터의 판매 비중

자료 : 휠라코리아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으나, 디스럽터는 인기를 끌었다. 마치 과거에 나이키조던이 그 기능성과 상관없이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의 인기를 끌었던 것과 비슷하다. 물론, 인기도는 나이키 조던이 더 높다. 이때부터 어떻게 보면, 패션 브랜드들이 성공하는 전형적인 공식은 나왔다고 봐도 된다. 바로, 1)눈에 끄는 디자인과 그 2)패션 아이템을 적절하게 착용하고 다닐 스타를 활용하는 것이다.

그림 9. 휠라 디스럽터

그림 10. 나이키 조던

자료 : 휠라코리아

자료 : 네이버

 

명확한 타겟 연령층  유행한 민감한 밀레니얼 세대

휠라의 성공요인 중 하나는 명확한 타겟층이 꼽힌다. 이는 B2C 의류브랜드들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다. 성공한 요가복 브랜드인 룰루레몬 역시 30대 초중반의 경제적 여유가 있는 커리어 우먼들을 대상으로 했기에 요가복이라는 테마를 다소 높은 가격에도 팔 수 있었던 것이다. 휠라코리아의 타겟층은 유행에 민감한 10 ~ 20대 청소년들이었다.

이들이 가진 특징은 1. 무신사에 열광하는 인터넷 사용에 능숙한 세대 2. 브랜드 숍이 아닌, 편집숍에 들르는 브랜드 충성도가 낮은 고객 3. 가격 탄력성이 매우 높다는 특징들을 지니고 있다. 이들 세대의 특성은 모두 인터넷과 모바일 사용에 매우 익숙하다 것에서 기인한다. 모바일과 인터넷 사용에 익숙하기에 기존 패션업체들의 룩북형태가 아닌, 상호 작용하는 방식의 무신사에 열광했으며, 개인화되고 파편화된 소비성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각 개별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지 않다. 그리고 언제든지 최저가를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에 대한 민감도 역시 매우 높다.

휠라코리아는 이들을 타겟하기 위해 무신사에 입점했으며, 기존에 진출해있었던 브랜드 숍들을 정리하고 편집숍에 입점한다. 그리고 저가 정책을 고수한다. 아래 그림은 각각 검색어로 검색시 노출되는 상위 신발들인데, 휠라의 신발은 평균적으로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낮은 가격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에서의 공급망 확보가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휠라는 말하지만, 본디 의류라는 것이 재고처리가 문제인 것이지 원가가 자체가 높은 상품은 아니다.

 

그림 11 나이키 신발  네이버 쇼핑

자료 : 네이버쇼핑

 

그림 12 휠라 신발  네이버 쇼핑

자료 : 네이버쇼핑

인플루언서 마케팅  김유정

휠라의 브랜드 뮤즈는 김유정이다. 김유정은 보수적인 금융회사 신한카드의 광고도 찍었을 만큼 문안한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다. F&F의 디스커버리 패딩이 공유 패딩이라는 용어를 창조해내 성공했듯이, 휠라코리아 역시 김유정 후리스 등의 형태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제 소비자들이 소비하는 것은 브랜드 자체가 아니라 해당 제품(특히, 의류는 더욱)을 사용하는 연예인의 이미지이다. 마치, 손나은 레깅스처럼, 말이다. 의류업체는 특히, 10대를 타겟하는 업체일수록 해당 옷을 착용하면, 나도 그럴 수 있을 것 같다는 환상아닌 환상을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림 13 휠라 브랜드 뮤즈 김유정(1)

그림 14 휠라 브랜드 뮤즈 김유정(2)

자료 : 구글

자료 : 구글

 

콜라보레이션  브랜드가 익숙하면서도 신선해질 수 있는 방법

휠라하면 바로 생각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콜라보레이션이다. 콜라보레이션이 브랜드에 주는 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 째, 각 브랜드의 신선함을 제고한다. 둘 째, 대중적인 브랜드는 고급스러움을 고급스러운 브랜드는 대중성을 얻어낼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명품업체 ‘Fendi’와 협력한 것이다. 휠라 X 펜디 콜라보를 통해 휠라는 중저가 브랜드의 이미지에서 다소 벗어나 패션브랜드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으며, 펜디는 멀게 느껴질 수 있는 브랜드에 친숙함을 더했다.

 

그림 15 휠라 펜디

그림 16 휠라 메로나

자료 : 구글

자료 : 구글

 

3-2. B2C 브랜드의 인기는 다소 오래 지속된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역량있는 패션브랜드들은 흥해서 인기가 정점을 찍기까지 10여년의 상승기를 거치고 서서히 저물어온다. 이는 패션의 주기가 약 20년이라는 것과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데,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인기를 얻게 되면, 비슷한 종류의 패션이 한동안 그 인기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 언더아머의 사례에서 보듯이, 소비자들이 원하는 부분(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애슬레져 룩) 등을 보여주지 못 한다면 생각보다 빠르게 사그라들 수 있다는 점도 있다.

 

그림 17 인기있는 패션 브랜드

자료 : 구글

 

3-3. 골프 업체 아크슈네의 가치

세계 골프업체 1위 타이틀리스트를 보유한 아크슈네다. 한국의 위대한 투자자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과 함께 투자했던 골프업체로 ‘16년부터 휠라코리아가 해당 업체의 경영권도 맡게 되었다. 휠라코리아 연결재무제표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하는 기업이니 해당 기업의 행보는 휠라코리아의 추이에 매우 중요하다. – 이는 아크슈네 기업분석 리포트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사실, 자회사 부분이 20 ~ 30%도 아니고, 이정도로 압도적이라면, 해당 기업이 비상장도 아니고 투자포인트로 잡을 만큼 좋은 기업이면 해당 기업을 사는 것이 맞다. , 휠라코리아는 이미 많은 매니저들이 트랙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자회사의 가치와 모회사의 가치가 크게 벗어나는 시뇨리지 기회는 많지 않을 것이다.

간략하게 소개하면, 은퇴하는 고령층 그리고 여유있는 노년층은 어떤 스포츠를 즐길까?에 대한 대답이 아크슈네다. 여유있는 고령층은 해외여행을 다니고 탁구, 테니스 그리고 골프를 즐기기 때문이다. 그럼.. 다음 편을 기대하시라.

 

그림 18 아크슈네 홀딩스 주가 추이

자료 : 구글

 

 4.    투자리스크

 

4-1. 지주사 전환. 뭐가 문제일까?

휠라코리아는 지주사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이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사실, 물적분할의 형태이기 때문에 주식의 실질가치 입장에서 변하는 것은 없다. 그럼에도 물적분할이 이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1) 이미 지주사 체제를 갖추고 있던 휠라코리아가 대주주의 지주사 전환에 유리하도록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와 2) 레트로 패션에 대한 의구심이 나타난 현상으로 해석된다.

 

그림 19 휠라코리아 지배구조

자료 : 구글

휠라코리아는 이미 에이치엠엔디스 홀딩스라는 윤윤수 회장이 보유한 회사를 통해 휠라코리아를 지배하고 있는 형태다. 그렇다면, ‘옥상옥 형태의 즉, 지주사 위에 지주사가 존재하는 형태가 되고 만다. 이를 정리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윤윤수 회장입장에서 유리하도록 휠라코리아 주가를 의도적, ‘인위적으로 누를 것이라는 유려가 끼어 있는 상태다. 거기에 더해서, 레트로 패션의 유행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은 휠라코리아의 주가를 단기간에 하락케 만들었다.

참고자료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6454547&memberNo=31543081&vType=VERTICAL

4-2. 중국 소비의 직접적인 수혜는 매우 제한적

필자와 글로벌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향후 5 ~ 10년간 유망한 시장은 중국관련 소비주들이다. 투자의 인사이트가 있는 현인들은 이미 5년전부터 해당 시장의 중요성을 언급했으며, 그에 대한 수혜를 보았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상해국제공항, 귀주모태주, 해천미업 등등 나열하자면 수 많은 기업들은 중국인들의 내수성장과 동반해서 성장했다. 그렇다면, 우리의 질문은 이렇다. 휠라코리아도 이에 대해 수혜를 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럴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다. 이는 중국시장의 성장성에 문제가 있기 보다는 휠라코리아가 중국 회사 Anta Sports JV벤쳐 형식으로 3%의 브랜드수수료를 인식하는 사업구조로 진출해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은 중국에도 상장된 휠라코리아의 파트너 회사 Anta Sports. 그렇다. 중국에서의 휠라코리아의 성장의 수혜를 보고자 한다면, ‘Anta Sports’를 사는 것이 더 매력적인 선택이다.

 

그림 20 Anta Sports 주가 추이

자료 : 구글

     중국의 1인당 GDP 10,000$ 예정이 의미하는 것

미국의 프랜차이즈 전성기가 열린 시기는 1970 ~ 1980년이다.일본이 1985년 플라자 합의로 버블이 붕괴하기 전 1인당 GDP 1만불이 넘은 시기는 1980년이다. 대한민국은 98 IMF를 맞기 전 90년대 초에 1인당 GDP 1만불을 넘었다. 그렇다. 앞의 세 국가 모두 중산층이 부흥하고 본격적으로 소비가 폭등한 시기 지점은 1인당 GDP 1만불의 시점이었다.

그리고 중국의 ‘18 1인당 GDP 9,700$, 1만불을 넘기 전이다.

그림 19. 1인당 GDP 추이(,,,)

자료 : World Bank

 

상상을 해보자. 1인당 GDP 10,000불은 4인가구 기준 연 소득이 4,000 ~ 5,000만원이 되는 시기다. 통상 가구 소득이 3,000 ~ 4,000만원을 넘어설 때, 사람들은 서서히 차를 구매하기 시작하며(자동차 보급율이 20%대까지 성장하면서 보험주가 수혜를 본다.), 1년에 한 번 해외여행(Ctrip, 상해국제공항) 그리고 이제 저렴한 식제품이 아닌, 다소 가격이 나가더라도 품질이 보장되는 브랜드(해천미업, 칭다오맥주)를 소비한다. 과거 싸구려 시장에서 브랜드 있는 옷으로 소비가 업그레이드되고, 때때로 명품을 사고 즐기는 것이다. 이것이 중국 1등 내수주에 지나칠 정도의 밸류에이션이 부과되고 있는 이유다. 펀더멘탈적으로 높은 PER을 정당화할만큼의 높은 성장성을 확보해야하는 문제가 있어 다소의 시간차 혹은 주가의 횡보정도가 있을 수 있겠으나, 메가트렌드적으로는 지금 주목받는 1등기업들이 무리없이 1등의 자리를 차지할것이다. , 펀더멘탈로는 이익의 증가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원래 이긴 놈이 계속 이긴다. 왜냐면, 어떻게 하면, 이기는지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회사생활을 해보면 알겠지만, 변하는 조직, 도전하는 조직 문화는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으며, 개개인의 역량을 쉬이 변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하루아침에 사라지지도 않는다. 중국 내수주에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다.

중국이 글로벌 정세에서 불리한 상황이 올때마다 배째라 마인드로 나오는 것도 여기에 연유하는점이 있다. 일단, 과거 한국처럼 시민사회가 성숙하지 않았고, 공산당 지배체제기 때문에 그런점도 있지만, 전 세계 내노라 하는 기업들이 중국인들의 내수성장에 수혜를 볼 준비를 단디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때로 중국의 빈부격차가 심하기에 소득이 과대 계상되었다는 주장도 있으나, 지니계수를 통해 보았을 때, 이는 대세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한다.

그리고 추후 평안보험 부분에서 더 자세히 서술하겠으나, 정치, 경제, 사회, 종교 그 모든 것들보다 사람의 생활상을 가장 설명하는 지표는 바로 소득이다. 왜냐하면, 세계여행을 다녀보고 사람들을 만나보면, 다들 느끼겠지만, 사람들 사는 게 거의 비슷하다.

 

그림 20. 지니계수 추이(,,,)

자료 : World Bank

 

4-3. 어느정도 기반영된 밸류에이션. 이를 정당화할 성장성은?

중국부문의 매출 수익 인식이 JV 형식이라는 점과 이익의 절반이 타이틀리스트를 보유한 아크슈네 홀딩스에서 유래한다는 점은 동사의 부담요인이다. 가장 큰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부문 역시 매출을 로열티 수익으로 인식한다는 점 역시 부담요인이다. 거기에 레트로 패션의 유행에 대한 지속성 역시 의구심이 생긴 상태다. 무신사 기준, 휠라의 브랜드 트레킹을 해봤을 때, 우려가 과도한 수준이 아닌가 판단된다. 차라리 과거의 밸류에이션이 지나친 편이었다는 게 좀 더 정확하겠다.

 

 

그림 21. 무신사 브랜드별 랭킹(휠라,나이키,아디다스)

 




자료 : 무신사

 

5.    Valuation

어느정도 우려감이 있고, 충분히 타당하다고 여기지만,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은 휠라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 파워에 비해 매우 저렴한 수준이라 판단한다. 예상 PER 10배 수준으로 과거 20 30배를 받던 브랜드에 과한 낙폭이 아닌가 판단된다.

대한민국에 이정도 브랜드 파워를 가진 업체가 자랑스러울 정도의 기업. 글로벌 브랜드 로열티 부문의 매출 비중이 크지 않고, 중국 부문은 JV로 판매 수익의 3%를 로열티로 받는 구조 등 여러 우려가 끼어있기는 하지만, 현재 주가 수준 예상 PER 10배 수준으로 저렴하다고 판단한다. 목표 주가 수준은 PER 15배 수준인 74,000원까지의 업사이드를 제시한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 업사이드 포텐셜 50%, 안정 매수 구간은 64,000원으로 현 주가수준에서 30% Up 부분을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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