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AST) 도서 리뷰실/투자,회계 도서

[서평] 원전으로 읽는 제시리버모어의 회상

by 마리우온 2020. 10. 24.
반응형

원전으로 읽는 제시리버모어의 회상은 영원한 트레이더 윌리엄 오닐 등 굿모닝 북스 고전에서 국내에 번역한 투자서입니다. 시장을 주름잡았던 투자자들의 회상록 혹은 자서전? 급 정도로 생각하시면 무방할 듯 싶군요. 개인적으로 지금 영원한 트레이더 윌리엄 오닐을 읽고 있는데, 도저히 진도가 나가지 않는.... ;;; 그래도 올 해 안에는 서평을 쓸 듯합니다. 제가 알기론 굿모닝 북스에서 성장주 투자자로 알려진 티로우 플라이스의 도서도 번역되서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출간은 안된 듯 싶습니다. 

여하간 제시리버모어의 회상에 대한 서평을 해볼까 합니다. 

[서평] 원전으로 읽는 제시리버모어의 회상

우기ya에게 영향을 준 투자자

제시리버모어는 개인적으로 제게 많은 영향력을 준 투자자 중 하나입니다. 가장 큰 영향력은 그가 마지막 생애를 자살로 마감하면서, '절대로 잃어서는 안되는 돈은 주식 투자를 하지 말라'는유연을 남겼었거든요. 무려 3차례의 파산을 겪고 재기했던 사람이 마지막 파산에서 재기하 못 하고 남긴말은 저에게 충격이었습니다.. 투자에 있어서 투기 ? 혹은 타이밍을 재는 투자는 절대로 큰 비중의 금액을 해서는 안되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은 모두 제시리버모어로부터 받은 영향이었답니다.

이번 '제시리버모어의 회상'을 읽다보면, 그의 성공은 많은 부분 규제 ? 혹은 자리가 자리잡지 않은 증권시장의 규칙에서 유래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가 마지막 4번째 파산에서 재기하지 못 한 것도 그의 투자방법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규제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뭐 예를들면, 떨어지는 주식을 더 떨어뜨려서 시세를 알아보는 방식 등이라든가 말이지요. 

거래의 기술과 주식투자 

제시리버모어의 주요 투자스킬은 거래르 통해서 시장을 예상하고 적응하는 방식입니다. 개별 기업의 내재가치 혹은 산업적 분석 등을 통해서 투자하는 방식보다는 거래량 + 현재의 시황 등에 의존한 투자방식이지요. 가령, 그는 좋다는 기업이 있으면 매수 혹은 매도를 통해서 물량을 가늠해봅니다. 누군가 정말로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하고 매수하는지 아니면, 시세조종 혹은 조작을 위해서 매매를 하고 있는 지 등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서 이지요. 

저는 자세히 알지 못 하겠으나, 제시리버모어는 자신의 방법으로 실패한 적이 없습니다 .그의 '4번의 파산'은 모두 주변에서 제시리버모어의 거래를 태클걸고 지금이라도 포지션을 청산해야 한다는 등의 조언을 받아들여 망한 경우이지요 .... ;;;; 

책은 회고록 성격을 지녀서 그런지 정확하게 어떤 종류의 투자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서술하고 있지 않습니다. 사실, 저도 제시리버모어의 투자 기술은 들어만 보았지 실제로 어떤 식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응 ?? .. ?? 

기다림 , 기다림 , 기다림... ! 

옳은 판단을 내리는 동시에 진득하게 앉아 있는 사람은 드물다. 나는 이것이야말로 정말 가장 배우기 힘든 것 가운데 하나임을 알게 됐다. 그러나 주식투기자는 이것을 확실히 이해한 다음에야 큰돈을 벌 수 있다. 무지한 상태에서 수백 달러를 버는 것보다 거래하는 방법을 제대로 안 다음 수백만 달러를 버는 게 더 쉽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제시리버모어 역시 수 많은 투자자들이 강조했듯이 '인내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것인데요. 옳은 판단을 내렸더라도 이것이 현실로 이루어지고 수익으로 이어지는 기나긴 과정을 제시리버모어는 참아낼 수 있어야 돈을 벌 수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투자에 있어서 변한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 

한 번 생각나는 대로 제시리버모어에 대한 짧은 서평을 써보았습니다. ~ 

https://coupa.ng/bLxMbv

 

 

원전으로 읽는 제시 리버모어의 회상

COUPANG

www.coupang.com


원전으로 읽는 제시리버모어의 회상 기억에 남는 문구들

1. 옳은 판단을 내리는 동시에 진득하게 앉아 있는 사람은 드물다. 나는 이것이야말로 정말 가장 배우기 힘든 것 가운데 하나임을 알게 됐다. 그러나 주식투기자는 이것을 확실히 이해한 다음에야 큰돈을 벌 수 있다. 무지한 상태에서 수백 달러를 버는 것보다 거래하는 방법을 제대로 안 다음 수백만 달러를 버는 게 더 쉽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2. 르페브르는 누구보다 월스트리트를 잘 이해했으면서도 절대 많은 돈 을 주식에 투자하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했다. 그가 1932년 8월 6일자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Saturday Evening Post>에 쓴 칼럼의 제목은 "언제 투자하는 게 안전한가?(When is it safe to invest?) 였다. 그는 두 가지 답을 제시했다. “절대 없다!(Never!)”와 “언제나 그렇다!(Always!)” 였다. “절대 없다”는 대중들에게 해당되는 것이고, “언제나 그렇다”는 합리적인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말이다. 그리고는 얼마뒤 월스트리트를 소개로 한 글조차 집필하기를 중단함으로써 사람들의기억속에서 멀어져 갔다.
3. 내가 이 계획을 그대로 따랐다면 적어도 열 번 중에 일곱 번은 맞췄을 것이다. 사실 거래를 하기 전에 내가 옳다는 확신이 들었을 때는 항상 돈을 벌었다. 그런데도 패배한 것은 바로 나 자신의 게임을 고수할 만큼 똑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뭔가 유리한 신호가 보이고 만족스러운 느낌이 들 때만 시장에 뛰어들어야 했다는 말이다.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게 마련인데 나는 그것을 몰랐다. 이 점이 바로 누가 봐도 속아넘어갈 것 같지 않은 월스트리트의 똑똑한 친구들이 돈을 날리는 이유다. 언제 어디나 늘 멍청한 짓을 하는 진짜 바보가 있지만, 월스트리트 바보는 자신이 항상 거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친구다. 매일같이 매수하거나 매도해야 할 적절한 이유를 갖고 있는 사람은 없다. 또한 누구도 늘 자신의 거래가 현명한 것이었다고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지식이 풍부하지도 못하다. 
4. "리빙스턴은 주식시장의 투기자가 아니라 주식시장의 핑계거리지. 단지 그의 이름만 조금씩 바뀔 뿐이야. 예전에는 제임스 킨이었고, 그 전에는 찰리 워리쇼퍼였고, 또 그 전에는 다니엘 드루였지. 자네 같은 주식중개인 친구들은 대개의 호구들, 그러니까 평균적인 자네 고객들이 진짜 이유가 아니라 변명거리를 원한다는 것을 일찌감치 간파했어. 고객들은 그저 트레이딩하는 데 필요한 구실, 사업성과는 무관하게 무조건 게임에 뛰어들기 위한 구실, 경기가 좋지 않아 시장이 조정을 겪을 때의 불가피한 핑계거리, 자기 자신과 주식중개인의 어리석음에 대한 변명거리를 원한단 말이야. 진실을 빼고는 어떤 설명이든 결국 분명한 사실의 원인이 되지. 분명한 사실이란 고객이 바보가 된다는 거야. 고객은 돈을 잃고, 자네 주식중개인한데 수수료를 내지. 그래서 강세장이 끝나고 고객들이 수익을 하나도 챙기지 못하게 되면, 증권회사에서는 시장의 전환을 얘기 해줄 수 없었던 구실을 만들어내야 하는 거야.”
5. 다양한 부류의 트레이더들
타고난 투기자인 데다 그 재능을 갈고 닦은 그 역시 주식시장에서 공짜로 뭔가를 얻으려 했을 때마다, 혹은 비밀정보를 따르거나 다른 사람의 조언을 믿고 엉뚱한 시장에서 모험을 했을 때마다 호되게 당했다는 이야기는 무척 흥미진진했다. 그도 호구 짓을 하는 바람에 수백만 달러를 날렸던 것이다. 그는 무덤덤하게 이를 인정했다. 이런 실수가 없었다면 아마도 이 세상 최고의 갑부가 됐을 것이고, 이건 누구나 마찬가지다!
6. 주식시장에는 한 가지 시각만 존재한다.
50년 전 그와 제이 굴드가 했던 일들은 오늘날에는 할 수도 없고, 또 절대 그런 일이 있어서도 안 된다. 그러나 불과 몇 해 전만 해도 피스크와 굴드가 했다고 해서 누구도 비난할 수 없었던 그런 일을 당시에는 전혀 다른 타입의 인물이었던 J.P. 모건이나 E.H. 해리먼 두 사람조차 해낼 수 없었다. 도매 금융 방식에는 유익한 변화가 이뤄졌고, 대중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법률과 규제가 만들어졌다. 그래도 대중들은 예전처럼 돈을 잃고 있다. 그것은 방식이 변하고 많은 법률을 만들고 돈을 빼앗아가지 못하도록 아무리 제한해도 호구는 여전히 호구이기 때문이다. 호구를 위하는 모든 사람을 막아줄 수는 있지만 호구 자신은 막아주지 못한다. 호구를 위협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보호해줄 수는 있지만 쉽게 돈을 벌겠다는 환상으로부터는 보호해주지 못한다.
7. 패트리지 노인이 다른 고객들에게 ‘알다시피, 지금은 강세장 아닌가?’ 라고 한 말의 진정한 의미를 마침내 깨달았을 때 나는 트레이딩을 배워 나가는 과정에서 확실히 진일보한 것 같았습니다. 그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큰돈은 개별적인 주가 등락이 아니라 시장의 기본적인 주가 흐름을 알아야 벌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주가 테이프를 읽는게 아니라 전체 시장과 그 추세를 파악해야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지요.
여기서 한 가지 이야기해둘 것이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에서 오랜 세월을 보내며 수백만 달러를 벌어보기도 하고 잃어보기도 한 내가 꼭 하고 싶은 말이에요. 내가 큰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은 결코 내 머리 덕분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앉아 있은 덕분이었습니다.
8. 왜냐하면 누구든 똑바로 분명하게 볼 수는 있지만 시장이 그가 생각한대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시간이 걸리는데, 이걸 참지 못하고 의심하기 때문입니다. 월스트리트의 수많은 사람들, 호구도 아니고 심지어 좀 안다는 호구에도 들지 않는 사람들마저 돈을 날리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지요. 시장이 이들을 이기는 게 아닙니다. 이들 스스로 무너지는 겁니다. 머리는 갖고 있으나 진득하게 앉아 있지를 못하기 때문이지요. 노회한 터키가 한 행동이나 그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한 말은 모두 100% 옳은 것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신념을 밀고 나갈 용기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느긋하게 앉아 있을 만큼 지혜로운 인내까지 지닌 인물이었어요.
큰 흐름을 무시한 채 시도 때도 없이 매매하려고 한 게 나에게는 치명적이었습니다. 주가의 작은 등락을 전부 잡아낼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9. 한 가지 일에 몇 년씩 집중해서 매달리면 대개의 초보자들과 전혀 다른 자세로 그 일을 대하게 됩니다. 이 차이가 바로 프로와 아마추어를 구분 짓는 것이지요. 사람들이 투기적인 시장에서 돈을 벌거나 잃는 것은 그 일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일반 대중은 자기가 기울이는 노력에 대해 아마추어 애호가의 시각밖에 갖고 있지 못하지요. 자기중심적인 사고가 지나치게 강해 생각이 깊지 못하고 철저히 파고들지도 않습니다. 반면 프로는 돈을 벌어야 한다는 점보다는 자신이 옳은 일을 하고 있는가에 관심을 갖지요. 다른 무언가에 전력을 기울이다 보면 이익은 자연히 따라온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릇 트레이 더란 프로 당구 선수가 하듯 게임을 해나가야 합니다. 당장 눈 앞의 수만 생각하지 말고 멀리 몇 수 앞을 내다보는 거지요. 그래야 본능적으로 자기 포지션에 맞게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10. 이 모든 것은 처음부터 너무나도 명백해 아무런 작전도 필요 없을 정도였습니다. 다른 강세장에 비해 사전 준비 작업이 그리 눈에 띄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했지요. 전쟁 특수를 누리는 산업은 다른 분야보다 더 뜨거운 경기 붐을 맞았지만, 일반 대중 모두 전례가 없을 정도로 수익을 챙긴 시기였습니다. 즉 1915년에 주식시장에서 거둔 수익은 월스트리트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광범위하게 골고루 돌아갔다 는 말이지요. 물론 대중들은 자신이 거둔 평가이익을 현금화하지 못하고 자기 손아귀에 들어온 이익조차 오래 갖고 있지 못하지만, 이건 역사적으로 늘 되풀이되는 사실일 뿐입니다. 역사가 그토록 자주, 또 그토록 똑같은 모습으로 반복하기를 좋아하는 곳으로 월스트리트만한 데도 없지요. 최근에 벌어지는 투기 붐과 패닉에 관한 설명을 읽다 보면, 가장 강하게 뇌리를 때리는 생각은 주식 투기든 주식 투기자든 어쩌면 그리 예전이나 지금이나 차이가 없는가 하는 겁니다. 투기라는 게임은 변하지 않고 인간의 본성 역시 변하지 않지요.
11. 나는 이자까지 갚고 싶었지만, 채무를 탕감해주었던 채권자들 모두가 이자 수령을 거절했어요. 내가 맨 마지막에 돈을 갚은 사람은 800달러의 빚을 졌던 채권자였는데, 나로 하여금 사는 게 다 싫어질 정도로 만들고 도저히 거래를 할 수 없게 못 살게 굴었던 녀석이었지요. 나는 다른 채권자들한테 전부 빚을 갚았다는 말이 그 녀석 귀에 들어갈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 다음에야 빚을 갚았아요. 나는 그 녀석한테 다음 번에 누가 또 몇 백 달러 빚을 지게 되면 좀 동정심을 가지라고 가르쳐주고 싶었던 것이죠. 
12. 순진한 호구는 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자가 될 정도는 아니야. 내 말은 시장이 한쪽으로 격렬하게 움직일 때 자네는 겁이 나서 한껏 내지르지 못한다는 것은 알지만, 세월도 그렇게 빨리 지나간다는 사실은 알지 못하지. 사실 월스트리트에서 충분한 은퇴 자금을 가장 쉽게 벌 수 있는 방법은 정확한 시점에 호구가 되는 거야. 그렇게 따분해하지 말게나. 주식시장에서 붐이 일면 누가 가장 많은 돈을 버는지 한번 생각해보게. 호구들이야. 그러나 붐이 일었을 때 무지에서 나온 용기로 무조건 내질러 큰돈을 벌었다고 해서 호구라는 건 아니네. 이들이 호구가 되는건 영리하게 굴다가 강세장에 너무 오래 머무르기 때문이지. 자네도 벌써 30년 이상 있었으니 너무 오래 있은 것 아닌가."
13. 그렇다면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손에 넣을 수 없는 것을 향해 그토록 바보 같은 몸부림을 쳐대느냐는 의문이 들 것이다. 그건 월스트리트에서는 돈을 더 쉽게  더 빨리, 그리고 다른 어느 곳보다 엄청나게 더 많이 벌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들은 래리 리빙스턴처럼 티커 하나로 백만장자가 된 성공신화를 보라고 한다. 또 일요판 신문에 나오는 수백 만 달러를 번 승부사들을 얼마든지 열거한다. 정작 래리 리빙스턴 본인 은 대중들에게 이 게임은 아무도 이길 수 없으며, 아무리 좋게 봐줘도 월 스트리트는 대다수가 돈을 잃는 반면 극소수만이 돈을 버는 곳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이 극소수 인물들한테서 배우면 자기들도 현 명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대다수가 잃는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극소 수가 버는 돈은 더 많아지는데도 말이다! 이들은 오로지 월스트리트의 제왕들이 보여주는 화려함에만 눈이 멀어 돈을 잃은 사람들이 겪는 고통 과 비극, 파산하고 심지어 자살까지 하는 모습은 보지 못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