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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인터넷 자산에 주목하자 - 자본없는 자본주의

by 마리우온 2020.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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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현대 경제에서 자본의 성격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는 순간 수수께끼 같던 상황들이 이해되기 시작한다. 우리는 이 책의 남은 부분에서 무형 투자로의 전환이 경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대단히 중요할 네 가지 쟁점 장기 불황, 불평등의 지속적 심화, 금융제도의 비금융 경제 지원 역할, 그리고 경제 번영을 위해서는 어떤 종류의 기반시설이 필요한지의 문제을 이해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살펴볼 것이다. 이런 이해로 무장한 다음에는 이 경제적 변동이 정부의 정책 입안자, 기업 및 투자자 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검토하고자 한다. 이 여정은 구시대의 감정인들을 통과해 현대의 무형 투자라는 지도상에 없는 영토로 우리를 데려다줄 것이다. -본문 중 - 

인터넷 자산에 주목하자 - 자본없는 자본주의

Capitalism Without Capital

최초의 자본주의에서의 자본은 유형의 것을 의미했습니다. 공장을 짓고 커피머신을 들여놓는 것 등을 아우르는 용어였지요. 자본주의 초기만 하더라도 워낙 공급이 부족했던 시기이니 균일한 제품을 만들기만 하더라도 자본가가 부자가 되는 것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자본주의가 성숙하고 공급자간의 경쟁이 생겨나면서 이 자본도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처음 경제학은 산출물을 노동과 자본의 함수로만 보았습니다. 'F = (L,K)' 단순해보았을 떄, 트랙터의 수와 사람의 수만큼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본 것이죠. 하지만, 자본이 성숙하면서 여기서 기술개발 등의 외생적 변수를 더하게 됩니다 바로 'A'가 탄생한 것이죠. 같은 노동과 자본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아니였던 것입니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트랙터 등은 더 많은 산출물을 만들어 낼 수 있었죠 바로 'F = A(L,K)'가 된 것입니다. 

점차 정보,서비스 산업이 발달하고 주어진 지식을 바탕으로 생산에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의 힘'에 의해 산출물에 차이점이 발생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Human Capital 즉, 인력의 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발견한 것이죠. 대표적으로 컨설팅 펌 회사가 있습니다. 컨설팅의 질은 사람 즉, 컨설턴트의 능력에 따라 그 산출물이 달라지니까요. 그가 사용하는 탁자라든가 의자의 질 같은 것이 아니라요 이제 ' F = A(L,K,H)'가 됩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대학교 경제학에서 배운 경제학의 모형입니다. 하지만, 이 함수로는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바로 '인터넷 경제'의 등장 입니다. 인터넷은 우리 눈에 보이는 유형의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유형의 것들을 연결해주는 통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하다못해 붕어빵을 파는 장사를 하더라도 인스타그램에서 유명세를 얻어야 장사가 수월해지는 세상이 된 것입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광고가 그렇게 많은 것도 이와 관련이 있지요. 

이 무형의 자본은 참으로 특이합니다. 분명히 존재하지만, 기존의 사고 틀로는 표현하기 참 어려운 무언가가 된 것이죠. 3차 산업혁명을 통해 거의 모든 것이 정보화되고, 이 정보화된 데이터 베이스를 얼마나 잘 접근하고 활용하는가가 큰 자산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 현상은 스마트폰이 탄생하면서 가속화 됩니다. 말 그대로 거의 언제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입니다. 

자본없는 자본주의 - 블로그와 유튜브를 시작하자 

인터넷 특히, 유튜브는 정보에 대한 권리 혹은 권력을 매우 낮추었습니다. 특히, 정보를 제공하는 주체에 대한 권력도 많이 낮아졌지요. 이제 누구나 자신의 전문적인 지식만 있다면 유튜브를 통해서 알릴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다른 말로는 좋은 기사를 쓰기 위해서 기자라는 타이틀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게 된 것이죠 (그래도 기존 미디어의 권위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제공되는 정보의 신뢰성이라는 측면이 남아있기 때문이죠.) 

돈 잃을 걱정이 없는 투자라는 점에서 꼭 시작해보시길 추천드리면서 서평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

참고로 저도 블로그와 유튜브 그리고 네이버 카페를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이랍니다 ~ 

자본 없는 자본주의
국내도서
저자 : 조너선 해스컬(Jonathan Haskel),스티언 웨스틀레이크(Stian Westlake) / 조미현역
출판 : 에코리브르 20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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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없는 자본주의 기억에 남는 문구들

1. 사실 현대 경제에서 자본의 성격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는 순 간 수수께끼 같던 상황들이 이해되기 시작한다. 우리는 이 책의 남은 부분에서 무형 투자로의 전환이 경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대단히 중요할 네 가지 쟁점 장기 불황, 불평등의 지속적 심화, 금융제도의 비금융 경제 지원 역할, 그리고 경제 번영을 위해서는 어떤 종류의 기반시설이 필요한지의 문제을 이해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살펴볼 것이다. 이런 이해로 무장한 다음에는 이 경제적 변동이 정부의 정책 입안자, 기업 및 투자자 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검토하고자 한다. 이 여정은 구시대의 감정인들을 통과해 현대의 무형 투자라는 지도상에 없는 영토로 우리를 데려다줄 것이다. 2. 이 질문에 대한 한 가지 해답이 바로 시너지다. 애플의 디자인은 회사가 소유한 전체 무형자산 세트의 맥락에서, 즉 그들의 기술력, 고객 서비스 및 브랜드 파워와 마케팅 채널 속에서 특히 값어치를 발휘한다. 이 모든 것 때문에 그 애플 디자이너는 다른 고용주보다 애플에 있을 때 더 가치가 있으며, 그것이 애플을 떠날 인센티브를 감소시킨다. 
2. 자, 시너지는 회사와 정부가 다양한 무형자산, 특히 새로운 아이디어 들을 결합하려는 강력한 인센티브를 창출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시너지는 이렇게 스필오버와 정반대 방향의 효과가 있으며, 도용보다는 개방성 과 공유를 촉진한다. 그것은 또한 회사가 경쟁에 맞서 자사의 무형투자를 보호할 대안적 방안을 창출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바로 개별적으로 자산을 보호하기보다는 시너지 효과가 있는 무형 투자의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3. 우리는 무형자산의 증가가 장기적 불평등 확대의 여러 측면을 설명한다는 것을 논증했다.
첫 번째, 소득의 불평등이다. 무형자산이 창출하는 시너지와 스필오버 는 경쟁 관계에 있는 회사들 간의 불평등을 키우고, 이 불평등은 직원 급여의 격차 확대로 이어진다 (최신 연구에 의하면 이런 회사들 간의 격차가 소득 불평등 확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한다), 게다가 무형자산을 관리하는 데는 특별 한 능력과 교육이 필요한데, 이런 역량을 가진 사람들(이를테면 라이시의 상징 분석가들은 무형 집약적 회사들의 고연봉 일자리로 몰리고 있다. 결국 무형자산을 관리하는 사람들의 경제적 중요성이 커지면서 특히 최고 경영자들의 과다한 연봉을 정당화하는 데 이용될 신화들이 출현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
4. 두 번째, 부의 불평등이다. 번영하는 도시들은 스필오버와 시너지가 풍부한 공간이다. 무형자산의 증가는 도시를 점점 더 거주하고 싶은 매력적인 장소로 만들며, 그것이 주요 부동산의 가격을 치솟게 한다. 이런 종류의 물가상승이 최상층 부자들의 부가 증대된 주요 원인의 하나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덧붙여 무형자산은 흔히 유동적이다. 그것은 회사와 국경을 넘어 이동할 수 있다. 이는 자본을 더욱 유동적으로 만들고, 이로써 과세는 더욱 어려워진다. 자본의 소유가 부자들에게 편중되어 있으므로 불평등을 감소할 재분배 과세가 더욱 힘들어지는 것이다.
5. 무형 투자의 본질은 또한 벤처캐피탈리스트(venture capitalist)들이 자신들이 투자하는 기업에 가치를 더하는 방법도 설명할 수 있다. 벤처캐피털의 특이한 점 중 하나는 펀드들의 강력한 실적이 지속된다는 사실이다. - 다시 말해, 벤처캐피털 펀드들 중 최상위 25퍼센트는 해마다, 심지어 몇 십 년간 같은 곳들인 경향이 있다. 이는 금융시장에서는 절대 흔한 일이 아니다. 영국의 한 최신 연구는 뮤추얼펀드(mutual fund) 업계에서 최고 실적을 보이던 펀드매니저들의 20퍼센트가 1년 후에는 최악의 실적을 내는 20퍼센트에 들어가 있음을 발견했다(Vanguard 2015). 사모펀드도 시간이 흐르면서 유사한 변동을 나타낸다. 그러나 성과가 높은 벤처캐피털 회사 들은 매년 펀드마다 성공하는 경향이 있다. 
6. 이런 통찰이 피터 틸의 《제로 투 원)에 함축되어 있다. 상업적 성공은 네 가지 특성을 발판으로 한다는 게 그의 견해다. 바로 독점기술 개발, 네트워크 효과 활용, 규모의 경제 이용, 브랜드 구축이다. 이러한 추천사항은 우리가 4장에서 논의했던, 4S를 기반으로 한 무형자산이 풍부한 기업의 전략과 확실히 연결된다. 그러므로 이를테면 트위터는 쉽게 확장될 수 있다고 그는 제대로 집어낸다. 규모의 경제가 실제로 진행 중인 아주 좋은 사례다. 반대로 확장할 수 없기 때문에 소규모로 남을 운명인 사업체의 사례로 그는 요가 스튜디오를 든다. 앞에서 살펴봤듯이, 레스 밀스 인터내셔널은 지금의 규모만큼 키워내기 위해 전통적인 헬스클럽 업체들과 는 매우 다른 사업 모델을 채택해야 했다.
7. 그러나 털이 누락한 듯한 성공한 기업들의 한 가지 특성이 있으니 바로 좋은 조직의 구축이다. 월마트와 케이마트(K-Mart)는 같은 업계에 있고, 매장에 거의 같은 종류의 트럭과 내부시설을 갖췄으며, 아주 유사한 제품 을 진열해놓는다. 그러나 둘은 매일 보는 사람들에게도 많이 다르다. 그들을 다르게 만드는 것은 부분적으로는 그들의 평판이지만, 조직 자체이기도 하다. 그럼 조직, 특히 경영과 리더십의 역할로 넘어가 보자.
8. 무형자산이 풍부한 기업의 복잡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금융 투자자들 역시 번영할 것이다. 무형자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기업 회계의 유용성이 감소해 좋은 주식 연구와 기업 경영에 대한 통찰의 중요성은 커질 것이다. 이는 투자자들에게는 도전이 될 텐데, 한편으로 규제가 강화되면서 많은 기관투자자들에게 주식 자금 분석이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다각화(주주들이 무형 투자의 스필오버 효과로부터 주주들이 무형 투자의 스필오버 효과로부터 이득을 얻게 해준다)와 집중된 소유권(분석 비용을 감소시킨다) 사이의 내재된 긴장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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