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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숨겨져 있던 성공의 공식을 찾아서 - 포뮬러(Formula)

by 마리우온 2020.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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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린 시절, 열심히 하기만 하면 성공한다고 믿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세상에는 재능만큼이나 ‘운’이라고 부르는 부분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지요. 이 도서는 이 운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우리가 ‘운’이라고 치부하는 성공요인이 “정말 운 때문일까? 아니면, 좀 더 세분화해서 볼 수는 없을까?”” 라는 질문에서입니다. 

성공은 무엇으로 정의되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공’을 하고 싶어합니다. 그렇다면, ‘성공’이란 무엇일까요? 저자는 테니스 선수라면 자주 이긴 횟수, 과학자라면 논문이 인용된 횟수 등으로 정의합니다. 하지만, 만약 성취나 성과를 측정하기 어려운 분야라면, 예컨대 현대 미술 등? 성공은 주변 사람으로부터의 인정임을 저자는 서술합니다. 

정량보다는 정성의 영역이 중요한 분야에서는 특정 기준치를 넘어가면, 이에 대한 측정이 매우 어렵습니다. 또, 전문가들의 측정 역시 들쭉날쭉 하기 마련이었습니다. 이런 분야에서는 ‘사회적 인정’ 등을 통한 후광효과가 중요했습니다. 어찌보면, 이 책을 관통하는 내용입니다. 역량 + 네트워크 등을 통한 주변으로부터의 역량 인정 => ‘큰 성공’ 이라는 것입니다. 

당신의 성공은 당신 혼자서 이룬 업적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함께 이룬 성공이며, 당신의 성공을 우리가 어떻게 인식하는 지의 문제다. - 본문 중 -

능력 차이는 유한하나, 성취는 무한하다. 능력은 표준 정규분포를 따르나, 성공은 멱법칙을 따른다.

빅 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 프로선수들간의 역량 차이는 매우 미묘하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받는 성과보수는 매우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디지털 세계가 도래했다는 것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최고를 원합니다. 스포츠 경기, 음악 소비 등등에서 낮아진 한계비용은 1등으로 각인된 선수 혹은 사람에게 경쟁자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큰 보상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야말로 역량은 표준 정규분포를 따르지만, 성공의 보상은 멱법칙을 따르는 것이죠. 

성공은 더 큰 성공을 부른다. 적합한 사람이라는 것이 주변에서 확인되면, 그 이후에는 더 적은 노력으로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 

성공은 더 큰 성공을 부릅니다. 일단, 수상 등의 방식으로 주변에서 인정을 받게 되면, 이는 더 큰 성공으로 이어집니다. 이는 우리가 선별적으로 정보를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1등 수상자 혹은 어느분야에서 인정받은 개인 혹은 대상은 우선적인 애착의 대상이 됩니다. 다음 번에는 마케팅을 할 필요없이 주변에 내용을 각인시킬 수 있는 것이죠. 

“아카데미 수상식 대상”이라는 것 만으로 사람들이 한 번쯤 관심을 가져볼만한 작품이 되는 것이죠. 흔한 세상의 조언 중 ‘기회가 올 때까지 버텨라.’가 이런 것들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역량이 충분하다면, 갑자기 주목받으면서 크게 성공할 수 있으니까요.

슈퍼스타의 핵심적인 특징을 이해할 수 있다. 예외적인 보상은 재능으로 올린 성과를 저비용으로 널리 확산시키기 쉬울 경우에만 가능하다. 로즌이 말한 바와 같이 관중이나 책을 사는 사람이 10명이든 1,000명이든 상관없이 공연자나 저자가 기울이는 노력은 거의 똑같다." 다시 말해 금전적으로 슈퍼스타 가 되려면 성과를 ‘널리’ 인정받아야 한다.- 본문 중 -

팀워크를 통해 성과는 향상된다. 단, 개인 혹은 소수가 팀의 성취를 대부분 차지한다.

대부분의 사례에서 팀워크는 성과의 향상을 가져왔습니다. 협업을 통해 다양한 관점을 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팀워크는 성과의 향상을 불러왔습니다. 하지만, 성취는 팀장급의 개인 혹은 소수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우리 인간이 대표성과 상징성을 가진 인물을 내세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인 듯 싶습니다.

저자는 이런 성질 때문에 성공하고자 한다면, 초기에는 후광효과로 이름 있는 사람과 협업하는 것이 좋지만, 중기 또 후기로 갈수록 자신만의 연구 혹은 아이덴티티를 가질 것을 충고했습니다. 생각해보면, 계속해서 2인자 생활을 하는 사람을 속세가 기억한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네요.

나는 내 학생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과 공동 작업을 하는 게 과학계에서 평판을 구축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해준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 다다르면 독자적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 이런 충고는 단순히 내가 과학자로서 했던 경험에서 나온 게 아니다. 실제로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 - 본문 중 -

초기의 성과가 중요하다. 단, 이는 역량의 차이라기 보다는 얼마나 더 자주 성공하기 위해 도전했느냐의 문제에 가깝다.

성공은 ‘S’, 아이디어를 ‘r’ 그리고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역량을 ‘q’라고 하였을 때, 성공은 "S = q * r" 같이 나타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은 30대를 전후해서 가장 많은 논문을 내고 성취를 이루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량은 경력 초기부터 내뿜어져 나올 것이라 생각됐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초기의 역량인 ‘q’는 성과 초기부터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러니 자신이 못 하는 부분을 보충할 생각을 하지말고, 자신이 잘하는 부분을 찾고 또 거기에 매진할 것을 저자는 추천합니다.) 

역량이 정해져 있음에도 성과의 대부분의 30대 초중반 즉, 경력 초기에 대부분 뿜어져 나온 것은 ‘생산성’과 관련된 문제였습니다. 그 시기에 가장 생산성이 높기 때문에 가장 많은 시도를 한다는 것이죠. 자연스럽게 시도가 많이 되니 그 시기에 가장 좋은 결과물들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역량을 발휘할 분야가 있다면, 시기에 상관없이 꾸준한 노력을 통해서 성과물을 낼 수 있음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러니, 성공을 바란다면, 꾸준히 계속해서 자신의 분야에서의 성취를 꾸준히 이뤄내며, 주변에 이를 알리고 인정받을 기회를 자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결론

노란 표지로 뭔가 별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디자인과 달리 책 안에 담겨있는 내용은 매우 유익했습니다. 근래에 성공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 있던 것도 한 몫했구요. 결국,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특정 역량 이상으로의 능력 향상 이후에 주변으로부터의 인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밝혀진 공식이었습니다. 물론, 주변의 인정을 자신의 성공으로 정의하지 않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요. 

비슷한 역량을 지녔음에도 주변 사람들의 주목도에 따라서 평가가 확연히, 너무나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해줍니다. 인간관계, 네트워크망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가 부르는 ‘성공’이란 것이 진정으로 무엇인가에 대해서요.

도서 포뮬러는 저에게 성공에 대한 한 가지 뚜렷한 솔루션을 제시해줌과 동시에 몇 가지 의문을 남겨주었습니다. 또, 성공에 있어서 많은 부분 잊혀지고 있는 부분인 네트워크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도서이지요. 결론적으로, 책의 내용은 알차고 좋았습니다. 충분히 읽을 값어치가 있는 도서랍니다 ~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즐거운 독서 되세요!

 ** 참고 **

도서에서 정리한 성공의 5가지 공식은 아래와 같이 정리될 수 있습니다. 

공식 1. 성과가 성공을 견인한다. 단, 성과가 측정 불가능할 때는 연결망이 성공여부를 결정한다.

공식 2. 성과를 내는데는 한계가 있지만 성공에는 한계가 없다.

공식 3. 과거의 성공 * 적합성 = 미래의 성공. 적합한 사람이 몇 번의 성공을 통해 주목 받으면, 우선적 애착으로 큰 성공을 이룬다. 즉, 성공은 더 큰 성공을 부른다. 

공식 4. 팀의 성공에는 다양성과 균형이 필요하다. 단, 팀의 성과는 일부가 팀장 혹은 소수의 인원이 대부분의 성과를 향유한다.

공식 5. 끈질기게 노력하면 성공은 언제든지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 주로 30대에 성공할 확률이 가장 높은 것은 그 시기에 가장 많은 시도를 하기 때문이다. 

성공의 공식 포뮬러
국내도서
저자 :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Albert-Laszlo Barabasi) / 홍지수역
출판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201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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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기억에 남는 문구들

1.내 성적을 올려준 힘이 무엇이었는지 까맣게 모른 채 나는 의기양양하게 물리학 수업을 마쳤다. 과학 분야에서 처음으로 맛 본 성공이었고, 그 기분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았다. 그 후 나의 삶은 바로 그 순간을 기점으로 펼쳐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지불식간에 나의 이력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친 수많은 복잡한 기제들 가운데 하나와 마주친 순간이기 때문이다. 성공의 공식은 그런 경험, 그리고 훗날 개인적으로 개가를 올리게 된 모든 순간의 저변에 깔린 원동력들을 포착해낸다.
2. 그러나 프린스턴 경제학자들의 연구에서 가장 뜻밖의 결과는 아이비리그에 합격하지 못한 이들을 살펴보고서야 나왔다. SAT 점수, 같은 학년의 등수 등 측정 가능한 모든 학업성취도 측정치를 모두 고려하고 나자, 졸업한 지 10년 후 소득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인은 졸업한 대학교가 아니었다. 장기적인 성공을 판가름하는 단 한 가지 결정 요인은 해당 학생이 응시했지만 불합격한 학교들 중 가장 좋은 학교에서 파생되었다. 하버드에 응시했지만 탈락하고 노스이스턴에 다닌 학생은, SAT 점수와 고등 학교 학점이 비슷하지만 하버드를 졸업한 학생 못지않게 성공했다. 다시 말해 학생의 학업 성적과 야망(스스로에 대한 평가)이 그 학생의 성공을 결정한다는 뜻이다.
3. 사실 아무도 걸작에 가치를 부여할 수는 없으며 예술 작품을 보기만 해서는 그 가치를 산정할 수 없다. 큐레이터, 미술사학자, 화랑 주인, 딜러, 에이전트, 경매 회사, 수집가들로 구성된 보이 지 않는 인맥, 즉 연결망을 살펴봐야 한다. 이들이 어떤 작품이 미술관에 걸릴지 결정하고 작품에 가격을 매기기 때문이다. 이런 인맥은 미술관 벽에 어떤 작품을 전시할지 결정할 뿐만 아니라 우리 같은 보통 사람이 줄 서서 볼 그림들을 정한다.

여기서 성공에 대한 책이라면 피해 갈 수 없는 주제에 도달한 다. 성공은 집단적인 현상으로서 공동체가 개인의 성과에 보이는 반응으로 측정되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연결망 내부를 관찰하지 않고는 성공이라는 현상을 이해하기란 불가능하다. 연결망은 예술 같은 분야에서 특히 중요하다. 성과와 품질을 측정 하기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이다.
4, 출발하는 시점부터 정상에 오르겠다는 야심을 품어야 한다. 아이비리그 응시자들과 기량이 뛰어난 테니스 선수들이 바로 그렇게 한다. 미술계 거물들이 바로 그렇게 한다. 인맥 쌓는 능력 이 뛰어난 사람들이 그렇게 한다. 어느 분야든 상관없이 성공하려면 연결망을 이용하는 데 통달해야 한다. 성공의 제1 공식이 성과를 측정하기 어려울수록 성과는 덜 중요하다는 것임을 기억하라.
5. 사실 우리가 패배감에 젖는 이유는 슈퍼스타에게 주눅이 들어서가 아니라 철망감 때문이다. 우리가 응원하는 후보가 이길 가능성이 없으면 투표할 확률이 낮아지고, 다른 후보가 확실히 채용 된다고 생각하면 그 면접에 응모할 확률이 낮아진다. 회의에 참가한 누군가가 나보다 회의 주제에 대해 아는 게 훨씬 많다고 생각하면 발언하기를 꺼리게 된다. 그러니 동등하게 겨룰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경쟁에 임하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6. 당신의 성공은 당신 혼자서 이룬 업적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함께 이룬 성공이며, 당신의 성공을 우리가 어떻게 인식하는 지의 문제다.
7. 슈퍼스타의 핵심적인 특징을 이해할 수 있다. 예외적인 보상은 재능으로 올린 성과를 저비용으로 널리 확산시키기 쉬울 경우에만 가능하다. 로즌이 말한 바와 같이 관중이나 책을 사는 사람이 10명이든 1,000명이든 상관없이 공연자나 저자가 기울이는 노력은 거의 똑같다." 다시 말해 금전적으로 슈퍼스타 가 되려면 성과를 ‘널리’ 인정받아야 한다.
8. 우리에게는 희소식이다. 성과는 제한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면 우리도 슈퍼스타를 능가할지 모른다. 기라성 같은 인물들 앞에서 주눅이 들어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만드는 미묘한 심리적 요인들은, 우리가 그런 요인들을 인지하고 슈퍼스타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실패할 수 있는 이들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면 그 영향력이 감소된다. 주눅이 드는 순간 우리의 영웅들을 우리와 같은 수준으로 끌어내릴 수 있다.
9. 여기서 제3 공식이 확실하게 적용된다. 직장에서 의사결정을 내릴 때 직원들에게 독자적으로 판단하도록 권장하라. 회의 말미에 찬성하는 사람은 손 들어보라고 하지 말고, 중요한 사안이 라면 이메일로 비밀투표를 하게 하라. 아마존에서 특정 상품에 대해 최초로 평가한 몇 개의 평가가 그 상품의 적합성을 가장 잘 반영한다는 점을 기억하는가? 그런 평가가 사회적 영향을 가장 덜 받는 평가다. 동료 직원들이 집단에서 벗어나 정직한 의견을 밝히도록 허락하라.
10. 이렇게 모은 자료들을 분석해보니 팀 구성원들 간의 직접 대면 소통은 팀의 성과에 엄청나게 중요했다. 사람들이 서로 눈을 마주치고, 활발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웃고 질문하고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격식 없이 늘 하는 그런 류의 잡담 말이다. 업무 교대가 이뤄질 때 이메일이나 간단한 공지는 요점만 간 단히 전달하는 효율성은 있으나, 팀원들이 서로 대화하고 뒷공론을 나누고 즉석에서 문제를 해결할 기회는 주지 못했다.
11. 알고리즘의 정확한 예측 덕분에 우리는 팀에 대해 다음과 같은 사실도 깨달았다. 팀워크에 대한 논공행상은 성과가 아니라 인식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성공은 사람들이 우리의 성과를 어떻게 인식하는가를 보여주는 집단적인 현상이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완벽하게 이해가 간다. 청중과 동료들은 당신이 한 일과 당신의 협력자들이 생산해낸 성과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논공행상을 한다. 이런 개념을 앞 장에서 얻은 결과, 즉 팀 환경에서 다양성과 균형이 중요하다고 한 내용에 적용하면 네 번째 성공의 법칙에 도달한다.

팀이 성공하려면 다양성과 균형이 필요하지만, 팀의 성과는 한 사람만이 공을 독차지한다.
12. 나는 내 학생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과 공동 작업을 하는 게 과학계에서 평판을 구축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해준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 다다르면 독자적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 이런 충고는 단순히 내가 과학자로서 했던 경험에서 나온 게 아니다. 실제로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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