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이 그대, 혹은 나에게 무슨 운명을 줄 것인지 알려고 하지 말게나,
(왜냐하면 그건 금지된 일이기에).
레우코노에여, 혹은 바빌로니아 숫자 놀음도 하지 말게나.
미래가 무엇이든 간에 우리에게 주어진 운명을 견디는 것이
훨씬 휼륭한 것이라네.
유피테르 신께서 너에게 더 많은 겨울을 나게 해주시거나,
혹은 이것이 일생의 마직막 겨울이거나.
지금 이 순간에도 티레니아 바다의 파도는 맞은 편의
바다 위를 점점 닳아 없애고 있다네.
(친구여,)현명하게 살게나, 포도주를 줄이고 먼 미래의 욕심을 가까운 내일의 희망으로 바꾸게나.
지금 우리가 말하는 동안에도,질투하는 시간은 이미 흘러갔을 것이라네.
오늘을 즐기게, 미래에 최소한의 기대를 걸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