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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 도서 리뷰실/인문,사회 도서

인도의 경전들 - 종교로 통합된 국가 인도의 정신적 근원

by 마리우온 2017.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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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인도는 정말 독특한 국가입니다. 동양권에서는 한국도 그렇고 중국도 그렇고 통일왕조를 오랫동안 겪으면서 동일한 문화권을 형성한 반면 인도는 지역마다 너무나 생활양식이 다릅니다. 중국은 진왕조를 겪으면서 도량형과 종교적 통합을 이루고 한국은 통일신라 시대를 겪으면서 그런 반면, 인도는 아리야 이민족들에 의해 통일왕조가 형성되었지만, 기존의 드라비다 족들과 융화하면서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였습니다.

인도는 이민족들 간의 통합을 종교를 통해서 이루고자 노력을 한 듯 보입니다. 어찌 되었든, 그들은 힌두교라는 하나의 (비록 신들의 개수가 상상초월이고 해석되는 측면도 다양하지만)  종교를 통해서 단일 정체성을 형성하고 있으니까요. 오늘은 인도의 종교의 뿌리에 관한 도서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인도의 역사

 


인도는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로 인더스 문명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기존의 문명을 이룬 종족은 드라비다족으로 힌두교의 독특한 문명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그들이 아리야 족들의 침략을 받게 되고 문명이 희석되게 됩니다. 그들의 경전인 베다에는 유목민을 상징하는 신들이 정착민을 상징하는 신들을 정복하는 서술이 많이 나옵니다. 아리야족들의 침략을 정당화하고자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아리야족의 유목민족은 기존의 드라비다족의 문화와 융합하면서 하나의 독특한 문화를 이루어냅니다. 물론, 아직도 인도의 남부와 북부는 다소의 문명적 차이를 보이기는 합니다만 인도의 고대 문명은 이렇게 형성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만들어진 것이 베다로 인도 정신문화의 뿌리입니다.

이후, 그들은 몽골인의 후손인 아크바르에 의해서 정복당합니다. 아크바르 대제에 의해서 무굴제국이 꽃 피게 되고 이때 인도 문명의 꽃이 피는 절정을 이루게 됩니다. 우리가 아는 타지마할, 레드포트 등 인도의 대표적인 건축물들은 모두 이때 건축되게 됩니다.

알다시피, 그다음에는 영국 제국주의의 침략을 당하게 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 운동을 통해 인도는 기나긴 식민지 시대를 끝내고 현대의 인도 공화국이 탄생합니다. 종교적인 차이로 인도는 파키스탄과 인도로 분할되어 독립합니다.

이것이 간단한 인도의 역사입니다. 물론, 세세히 보자면, 굽타왕조, 헬레니즘 문화 등 다양한 역사가 있습니다.


인도의 종교

 

인도를 여행하면서 크게 놀란 것은 뚜렷한 통일성이 나타나면서도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익히 알듯이, 인도에서는 소를 신성시하는데요. 허나, 일부 지역에서는 소고기를 먹습니다. 워낙 다양한 민족들이 섞여서 대륙에서 지내다 보니 힌두교라는 하나의 종교로 통합된 듯합니다. 허나, 그 통합에서 각자마다의 해설의 차이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가장 대표적인 인도인의 종교는 힌두교와 힌두교에서 파생한 자이나교 그리고 이슬람교로 볼 수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인도에서 발생한 불교는 아시아권에서 융성했지 인도 자체에서는 인구의 1% 미만만이 불교일 정도로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인도가 불교로 인해 익숙한데요. 대표적으로 불교의 순환론적 세계관과 열반 그리고 자신의 죗값을 받아 다시 환생한다는 사고관은 대표적인 힌두교 사상의 특징입니다. 인도인들은 아직도 우리가 업()이라 부르는카르마에 따라서 아직도 사고합니다. 긍정적인 면은 그래서 동물 등 생명에 굉장히 관대하다는 것이고 나쁜 점은 낮은 카스트 계급의 사람들에게 굉장히 가혹합니다. 부의 편차도 그들은 문제 삼지 않습니다. 왜냐면, 과거의 업적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인도의 경전

 


인도의 경전은 크게 천계서와 계승서로 나뉩니다. 천계서는 베다로 대표되는데요. 인도인들은 베다는 신의 계시라고 생각해 신성시합니다. 우파니샤드,아란야까 등은 모두 베다의 해설서로 어떻게 하면 베다의 가르침대로 살 수 있는지에 대한 경전들입니다.

이 아란야까와 우파니샤드가 탄생하던 시대는 기존의 경전 위주의 사고에 반해 하던 시기로 극단적 무소유를 지향하는 자이나교, 경전 주의를 반하고 개인의 수행을 강조한 불교가 탄생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천계서의 시기가 지나 계승서인 푸라냐시대가 신의 형상의 인격화가 일어나는 시기로 우리에게 익숙한, 브라흐만, 비쉬누, 시바 신의 이야기가 나오는 시기입니다. 인도인들에게 가장 유명한 라마야나와 같은 이야기들이 탄생했던 시기이죠. 만약, 인도를 여행하신다면, 이러한 이야기들에 대한 배경지식이 얼마만큼이냐에 따라 인도 여행의 재미가 많이 달라지실 것입니다.

 

마무리

인도의 문화는 아시아에서는 불교문화를 통해서 익숙합니다. 그럼에도 그들의 문화는 굉장히 독특한데요. 수천 가지의 이름을 가진 하나의 신과 여러 가지 형상을 지닌 하나의 신 융합하면서도 이질적인 그들의 문화는 그들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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