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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입시문제 - 정시냐 수시냐

by 우기ya 마리우온 2020. 1. 23.

대한민국에서 입시와 관련된 문제는 매우 민감한 문제 중 하나입니다. 다른 그 무엇보다도 어느 대학에서 입학해서 졸업을 했느냐가 한 개인의 성취와 성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근래에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정보에 대한 접근성 역시 높아짐에 따라서 점점 더 그 영향은 축소되는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입시제도에 있어서 항상 지적받아오던 문제는 획일화된 교육으로 획일화된 시험을 통해서 선발된 학생들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기존의 학력고사에서 수학능력시험으로 바뀌면서 응용력 등이 많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시험을 통해서 대학교의 당락을 결정한다는 것은 문제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이런 이유로 대학교 입학에서 꾸준히 늘어온 분야가 수시채용 즉, 수능 이외의 부분들을 적용해서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입니다. 최근, 교육제도의 방향을 두고 정시를 다시 늘려야 하는지 아니면, 현행의 제도처럼 높은 수시 비중을 꾸준히 유지해야 하는지 논란이 오고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입시문제 - 정시냐 수시냐

정시는 무엇이 문제였을까?

대한민국 정시제도가 지적받아 온 문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교육 획일화의 문제, 교육과정에서의 공정성 문제 그리고 학생의 창의성 개발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학생의 능력을 양성하는데 촛점을 맞추기보다는 적성이나 뭐나 일단 흔히 말하는 좋은 대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문제풀이든 쪽집게든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문제를 잘 푸는 기계로 만들어 내죠. 이것이 정시의 첫 번째 문제로 지적되는 획일화의 문제입니다. 

획일화의 문제는 곧 공정성과 창의성의 문제로 연결됩니다. 문제은행 풀이식 교육이나 쪽집게식 과외는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집에서 사교육을 통해 보충해주기 쉽습니다. 경제적 여유가 되지 않는 집안에서는 이런 공부를 수행하기에 어려움을 겪지요. 또, 수능 문제를 풀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교과서에서 내는 문제라고는 하지만, 다각도로 문제를 생각해보지 않고는 문제를 여간해서는 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이 전개되다 보니 공교육이 채워주지 못 하는 부분들에 대한 사교육의 수요는 높았었습니다. 

이는 곧장 창의성의 문제와 연결됩니다. 본래 수능의 의도가 기본적인 내용들을 충분히 숙지한 뒤, 여러 응용문제를 통해서 응용력을 기르고 더 나아가서 창의성을 기르는 뛰어난 인재의 육성이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학교에 일단 들어가고 생각보자는 식의 목적이 주된 대한민국에서는 이는 성취하기 어려운 목적이었지요. 문제를 창의적으로 내거나 어렵게 내면 대부분의 집안의 여유가 있는 학생들은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갔습니다.

이런 문제들이 부상하고 또, 손쉽게 해결되기 어려워 보이자, 다른 대안을 생각해냅니다. 그것이 바로 '수시'였지요. 수시의 의도는 매우 좋았습니다. 학교 시험 및 수학능력시험 이외의 개인의 역량을 보여줄만한 부분들을 자기소개서나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대학교에 제출하면, 대학은 이를 기반으로 우수한 학생을 자신의 대학교에 입학시키는 것이지요. 

수시는 문제가 없을까?

그렇다면, 정시제도의 문제를 보완하고자 마련된 수시제도는 이와 같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었을까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최근에는 정시의 획일화된 문제, 교육의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자 나온 수시 역시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 이상과 달리 현실에서는 '입시 부정'과 같은 상황이 더 자주 일어났으니까요.

예컨대, 수시에서 평가하는 학생부 종합평가의 경우에는 봉사활동 및 동아리 등의 대외활동의 영역이 있습니다. 그 분야를 고등학교에 시험공부를 하면서 충족시키에 어려움을 겪자.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중학교때 이런 사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지 못 하고 다른 부분의 사교육만 더 커지고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효과를 낳은 것이죠. 

또, 동아리 등의 활동은 부모의 인맥적인 영향이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예컨대, 대학교 교수님이 주변에 있는 경우 학생들이 모여서 만든 동아리에 조언을 해주거나 실험이나 기타 활동 등에 참여하면서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보이지 않는 차별입니다. 일반적인 환경에서 자라난 학생들의 경우에는 그럴만한 기회조차 얻지 못 하는 경우가 허다할테니까요. 사실상 포트폴리오로 학생들을 평가한다고 할 때, 포트폴리오의 구성이 현격히 차이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역으로 최근에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아이가 이런 제도를 이용해 명문대학교에 입학한 사실이 알려지자, 반발이 커지기도 하였습니다. 일반인들은 꿈꾸기도 어려운 특권층들이 누리고 있는 특권이라고 반발하게 된 것이죠. 

수시의 근본적인 문제는 또 있습니다. 수시란 것이, 입학사정관들의 주관적인 평가에 의해 내려지는 결정입니다. 지금의 상황에는 어떤 식으로 평가하겠다는 대학별 뚜렷한 가이드 라인조차 없는 상황이구요.(대학별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도 문제입니다. 가고 싶은 대학마다 따로따로 맞추어서 준비를 해야한다는 것인데, 챙길 것도 많은 상황에 사교육이 더 커지게 되고 말겠지요.) 

점수화된 평가는 문제가 있지만, 점수화되지 않는 것을 평가하는 부분은 한 개인의 네트워크가 성공에 더 큰 영향을 미쳐왔음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입시 문제 - 앞으로의 방향은? 

세상사 모든 문제들이 그렇겠지만, 입시문제 역시 단숨에 해결하기에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각각의 제도들에서 문제점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정시의 비중이 높아져 나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제도가 의도한 것과는 달리 수시제도의 문제점이 더 많이 지적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더더욱 근본적으로 들어가서 보자면, 교육이 곧 계급 혹은 계층을 결정하는 근본적인 문제처럼 보인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서 얻게되는 인프라를 포함해 좋은 기업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대학교 이상은 나와주어야 한다는 것이 정설처럼 받아들여지니까요.(실제로 그런지는 데이터로 확인해봐야겠죠?)

여하간, 제가 교육전문가도 아니다 보니 이런 문제는 결론을 내리는 것이 여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험생 입장에서는 '수능'이면 수능처럼 이것만 잘하면 내가 어느 대학교에 갈 지 선택할 수 있겠다. 이런 식의 방식이 혼란을 덜 줄 수 있는 방향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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