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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 투자공간 - In Depth 분석/In-Depth : 고 성장주

인터넷이 바꾼 신세계 - 세포마켓(Cell Market) 이란?

by 마리우온 2020.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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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는 우리의 일상을 엄청나게 바꾸었습니다. 이제 대부분의 문서 작업, 엑셀 작업 그리고 이외의 협력을 요하는 어떤 형태의 일들도 컴퓨터 없이는 어떻게 될 것이라는 것이 상상조차 되지 않습니다. 빌게이츠가 호언장담했던 대로 집집마다 컴퓨터가 한 대씩 놓였습니다. (이제는 그 수준을 넘어서 인당 한 대씩 되고 있습니다.) 그 뒤에 혜성처럼 나타난 스마트폰은 우리의 일상을 더욱더 드라마틱하게 바꾸어버리고 말았죠. 스마트폰을 통해 정보의 격차는 이제 극단으로 줄어버렸습니다. 이제는 아예 모르는 낯선 곳에 가더라도 스마트폰이 있다면 길을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컴퓨터보다 더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은 아예 상상조차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런 트렌드는 소비시장에도 눈에 띄는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 중 한 가지 부각된 것이 '세포 마켓'입니다. 세포? 마켓이란 무엇일까요? 그리고 왜 이런 트렌드가 부각되게 된 것일까요? 

인터넷이 바꾼 신세계 - 세포마켓(Cell Market) 이란? 

세포마켓(Cell Market)이란?

세포마켓은 SNS를 통해 이루어지는 1인 마켓을 뜻합니다. '왕홍'이라는 용어 들어보셨나요? '왕홍'은 중국의 인플루언서로 유튜브 등 영상매체나 인스타그램 등의 SNS에서 많은 팔로워 수를 보유하고 또, 그것을 보는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세포마켓은 인플루언서들뿐 아니라 이렇게 개인 채널을 통해서 물건을 팔고 유통하는 사람들을 통칭하는 용어이지요. 이제 중국에서 마케팅을 하려면, 왕홍을 통해서 홍보하는 만큼, 이들의 영향력은 더욱더 커졌습니다. 기존 광고채널이 물건을 만든 제조사의 의도가 들어가있는 광고였다면, 왕홍이나 인플루언서들의 리뷰는 다양한 상품들을 사용해보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하는 리뷰였기에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던 것이죠. 이제 인플루언서가 '제가 써본 추천제품' 이렇게 되면, 완판나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세포마켓이 커지게 된것은 다름 아닌, 스마트폰의 발달을 꼽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발달로 SNS가 발달했으며, 영상을 촬영하고 만들거나 사진을 촬영하고 유통하는 비용이 너무나도 저렴하게 되면서 특정 분야에 지식을 깊게 가지고 있는 일반인이 대중들에게 접근하는 데에 비용이 극단으로 낮아진 것입니다. 더불어 인터넷 등을 통해 손쉽게 정보를 접근하고 가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도 꼽힙니다. 

이런 세포마켓의 탄생은 인터넷의 발달로 등장한 '롱테일 경제학'이라는 용어에서 그 전조가 보이긴 했습니다. 롱테일의 경제학은 무엇일까요? 

롱테일의 경제학 - 그림 퀄리티 무엇 ?.?

롱테일의 경제학은 짧은 꼬리가 아닌, 긴 꼬리가 이제는 돈이 되는 시대라는 말입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충성고객 20%가 매출의 80%를 차지합니다. 이를 파레토법칙이라고 하지요. 기업들은 이들 충성고객을 잡기위해 많은 노력들을 길러왔습니다. 또, 제품 역시 이런 스트라이커 제품을 키우는데에 주력해왔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이 롱테일 즉, 메이저한 취향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취향을 가지고 존재하던 취향들을 충족해주기 시작합니다.

인터넷 상거래는 고객이 검색을 통해서 제품을 찾아봅니다. 이는 모든 물건을 다 쌓고 들고 있어야 하는 재고 부담을 줄여줍니다. 그리고 오프라인마트처럼 일부 잘보이는 곳에만 배치된 제품만 바라보지 않아도 되지요. 여기서 롱테일의 경제학이 탄생합니다. 그동안 잊혀져있거나 숨겨져왔던 수요들을 인터넷 상거래가 충족해주게 된 것입니다. 이제는 이렇게 스트라이커 제품 이외의 제품들도 회사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게 된 것이죠. 인터넷이 바꾼 트렌드인 것입니다.

이제는 스마트폰을 통해 이 수요가 더더더 세분화되게 됩니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인플루언서를 알고 있다면, 그가 추천해주는 제품을 나는 사면 되게 되는 것입니다. 점점 더 정보를 만들고 유통하는 비용이 저렴해지게 되면서, 숨겨져 있던 수요들이 충족되게 된 것이죠.

이제는 기업들이 나서서 인플루언서들에게 협업을 요청하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지고 있던 누군가가 추천해주는 제품이라면, 그것이 광고라도 한 번쯤 써볼만한 의향을 소비자들에게 남겨주는 것이지요. 

세포마켓과 롱테일의 경제학 - 기업들에게 남겨진 숙제 

세포마켓과 롱테일의 경제학이 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는 분명합니다. 소비자들의 취향이 더더더더더 세분화되고 개인화되고 있다는 것이죠. 음악 시장이 스트리밍 시장으로 바뀐 뒤에는 국민곡이라 부를만한 곡은 이제 더 이상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는 자신이 좋아하는 취향의 곡을 잘 추천해주는 음악 어플이 그리고 그런 것들을 큐레이션 해서 제공해주는 DJ들이 많은 어플이 살아남습니다. 세분화 된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위 안에 들어가는 차트 곡이 있듯이, 어느정도의 대세와 유행은 존재할 것입니다. 대세 트렌드는 여전히 존재하겠지만, 그 영향이 예전만큼 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극단적인 세분화된 수요가 충족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유통 비용의 감소도 있습니다. 유통비용은 국내 유통비용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글로벌 유통이지요. 이제 알리익스프레스로 직구를 하는 사람, 아마존으로 직구를 하는 사람 주변에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내수를 타겟으로 하더라도 글로벌로 경쟁을 감안해야 하는 시대가 오고야 만 것이죠. 

이런 상황이 오면, 속 편하게 알리바바 주식을 사거나 아마존 주식을 사는 것이 하나의 생존 방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는 이들을 활용하는 것이죠. 국내에는 값비싸게 유통되지만, 알리바바 등에서는 저렴하게 유통되는 상품을 들여와서 유통것입니다. 이렇게 성공해서 유튜브에 정보를 공개하시는 분도 나오는 등 스마트 스토어라든가 세포마켓은 앞으로도 성공한 사람들을 계속 배출할 것입니다. 국내 기업들 입장에서는 더더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에 사활을 걸어야 할 이유가 또 생겼습니다. 

저 역시도 관련한 분야에 소자본으로 스마트 스토어나 제휴 스토어라든가 하는 식으로 한 번 도전해볼까 준비 중에 있습니다. 실패해도 그렇게 큰 타격이 없을 일이라면, 거의 언제나 해볼만한 것이니까요 :)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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