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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가치투자, 주식황제 존 네프처럼 하라

by 마리우온 2019.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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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PER 전략 이외에 또 하나의 투자 전략으로는 장기투자를 들 수 있다. 장기투자를 할 때는 무엇보다 리스크가 큰 몇몇 고성장주들에 대한 집착을 피해야 한다. 투자일지를 꼼꼼히 살펴보면, 윈저의 성공은 여러 가지 물감으로 캔버스를 수놓은 결과임을 알게 될 것이다. 윈저에서는 한두 개 업종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고, 이 중에는 사고팔기를 여러 차례 반복한 종목도 상당히 있었다. 그 결과 시장에서 빼어난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이 있는가 하면 그저 그런 수준에 머문 종목도 물론 있었다. 우리는 수시로 홈런을 기록하면서도 점수의 대부분을 잦은 안타를 통해 빼냈다. 투자의 성공을 바라는 투자자라면 이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다.

가치투자, 주식황제 존 네프처럼 하라

존 네프. 투자의 황제?

윈저 펀드의 존 네프는 한국에서는 그 인지도가 떨어지는 투자의 대가입니다. 존 네프는 뱅가드의 윈저 펀드를 운용한 펀드 매니저로 31년간 연 평균 13.6%의 수익률을 기록한 매니저입니다. 그의 누적 수익률은 5,546%(노후대비 끝?)를 기록했지요. 그 성과에 비해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유야 잘 모르겠지만요. 아마, 자산주라든가 저 PER주라든가 하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한국 특유의 토양도 영향을 주었겠지요? 

여하간 존 네프는 저 PER 주를 위주로 담는 역발상 투자자 였습니다. 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짰지요. '위대한 바보들'이라는 평가도 종종 들었을 만큼, 역발상 투자를 했지요. 제가 아는 대부분의 매니저들이 이름조차 생소한 저평가된 중소형주나 성장주를 찾는데 뛰어났던 것에 비한다면, 조금 다른 스탠스를 취하지요.(아마 그래서 더 주목을 못 받는 것일수도 있겠군요!?)

어떤 점에서는 개인투자자라든가 투자의 초보자들이 따라하기에는 '존 네프'의 방식이 더 알맞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1자리의 PER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건재하며 거기에 배당까지 지급하는 대형주들을 위주로 말이죠. P&G라든가 코카콜라라든가 화이자라든가 대형주 중에서도 연평균 10 ~ 20%의 수익을 올릴만한 기회를 주는 경우는 많습니다. 물론, 지금이야 어떻게 초 우량주가 그런 밸류에이션을 받았지? 라는 순간도 있겠지만요. 

이래저래 가치투자를 지향하시는 분이라면 읽어보시길 추천드린 답니다. 무엇보다. 한 두번의 홈런 만큼이나 잦은 안타를 통해 수익을 올려왔다는 존 네프의 지적이 기억에 남는군요. 

가치투자, 주식황제 존 네프처럼 하라 기억에 남는 문구들

1. 이 무렵 도즈 삼촌은 외할머니를 찾아와 자신의 슈퍼마켓을 열 자금을 지원해달라고 요구했고, 할머니는 마지못해 승낙했다. 성공은 그리 오래 가지 않는 법이다. 가게 사정이 어려워진 탓인지 삼촌은 연일술을 마시며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결국 삼촌은 알코올 중독자로 전락했고 가게도 문을 닫고 말았다. 이 과정을 모두 지켜본 나는 어린 나이였음에도 세 가지 교훈을 얻었다. 첫째, 돈과 관련된 문제에서는 감정적인 애착을 경계해야 한다. 둘째, 저평가된 기업에 대한 투자가 항상 현명한 것은 아니다. 셋째, 지나친 음주는 비즈니스도 아니요. 삶의 미덕도 아니다.

2. 고루한 조직에서는 내가 할 일이 없다.
증권분석가로서 아트보나스의 단점은 은행 투자팀의 고루한 사고에 비해 너무 현명하고 너무 앞서 간다는 점이었다. 단적인 예로, 그는 티타늄 골프채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상세한 투자계획서를 작성하여 투자위원회에 제출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는 티타늄 골프채가 대중화되기 한참 전이었다. 따라서 투자위원회에서는 보나스의 제안을 단번에 일축해버렸다. 이처럼 투자업게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의견을 주장하면서도 현실적인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현명한투자자라면 결코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3. 스스로의 가치를 높여라
웰링턴의 신임 증권분석가인 내게 주어진 역할은 분명치 않았다. 다만 위기에 처한 조직의 현실을 감안할 때 내게 주어진 사명은 이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었다. 바로 ‘내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웰링턴만의 오랜 전통이기도 했다. 1951년 7월에 존 보글이 웰링턴에 합류했을 때에도 월터 모건은 그를 조용한 곳으로 불러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라는 말을 했다.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고 그에 어울리는 일을 찾으라는 뜻이었다. 그 후 내가 웰링턴으로 이직할 무렵, 모건은 보글을 자신의 후임자로 키우고 있었다.

4. 변화의 시기가 도래하면 모든 것들의 미래도 바뀌기 마련이다. 1970년, 제럴드 차이는 화려한 팡파르 속에 사설 펀드인 맨해튼 필드를 설립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번영의 시기는 점차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12개월 전만 하더라도 엄청난 부를 꿈꾸던 투자자들이 1달러를 투자하고 잘해야 50센트를 건지기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말았다. 상황이 어렵다보니 수많은 펀드가 연이어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아드레날린 펀드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윈저는 1969년의 시련기를 꿋꿋이 이겨냈다. 모두가 절망하던 이 시기가 내게는 인생에서 가장 화려한 순간의 하나가 된 것이다. 당시 나는 뉴욕에서 열리던 연례 뮤추얼펀드 총회에 참석하고 있었다. 내가 소개되던 그 순간, 12개월 전만 해도 윈저를 업신여기던 사람들이 이제는 열렬한 박수로 나를 환영해주었다. 윈저의 미래를 암울하게 보았던 사람들의 예측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확인시켜주는 순간이었다.

5. 특히 업종별 전문지를 유심히 살펴봄으로써 앞으로 도래할 동향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얻을 수 있다. 노련한 투자자는 항상 시대를 앞서간다. 반면에 그저 그런 투자자들은 ‘주가가 이미 상승한 이후‘ 에야 비로소 변화의 바람을 몸으로 실감한다.

6. 하향식인가, 상향식인가
하향식 투자와 상향식 투자 사이의 논쟁에서 명확한 결론을 얻기란 쉽지않다.  흔히 알려진 대로 하향식 투자란 경제를 거시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고 여기에 특정 종목의 성장 가능성을 암시하는 몇 가지 판단을 덧붙이는 것에서 시작된다. 반면에 상향식 투자는 개별 종목의 특징적인 장점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전문가들 중에는 이 두 가지 기준에서 어떤 방식이 더 효과적인지를 두고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7. 저PER 전략 이외에 또 하나의 투자 전략으로는 장기투자를 들 수 있다. 장기투자를 할 때는 무엇보다 리스크가 큰 몇몇 고성장주들에 대한 집착을 피해야 한다. 투자일지를 꼼꼼히 살펴보면, 윈저의 성공은 여러 가지 물감으로 캔버스를 수놓은 결과임을 알게 될 것이다. 윈저에서는 한두 개 업종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고, 이 중에는 사고팔기를 여러 차례 반복한 종목도 상당히 있었다. 그 결과 시장에서 빼어난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이 있는가 하면 그저 그런 수준에 머문 종목도 물론 있었다. 우리는 수시로 홈런을 기록하면서도 점수의 대부분을 잦은 안타를 통해 빼냈다. 투자의 성공을 바라는 투자자라면 이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다.

8. 물론 이런 현상이 전문가들의 위상을 떨어뜨릴 수도 있지만 그만큼 상황이 복잡했다는 사실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사실 지배적지위에 있던 증권 분석가들의 견해는 캘리포니아 지역의 주거용 부동산 시장뿐 아니라 향후의 부동산 가격과 관련된 다양한 잠재 구매자들의 생각을 기초로 했다. 따라서 나는 이들의 전망을 역으로 이용했다.
기회란 늘 모호한 상황에서 생겨나게 마련이며 이런 상황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바로 윈저의 방식이었다. 저축대부조합의 사례에서도 우리는 주위에 만연되어 있는 부정적인 견해 또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유망 종목의 가능성을 믿고 투자한 끝에 좋은 결실을 일구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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