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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 투자공간 - In Depth 분석/In-Depth : 저성장주

갤럭시 폴드 사전이벤트 - 몽블랑 케이스 증정이 의미하는 것

by 마리우온 2019.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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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출시 - 사전 예약시 '몽블랑 케이스 증정'이 의미하는 것

 

우역곡절이 있었던 세계최초의 폴더블 폰 삼성 갤럭시 폴드가 출시되었다. 문제로 제기되었던, 내구성 문제가 보강된 후 출시된 것이라고 한다. 현재까지의 반응은 초기 폴더블 모델이기 떄문에 조잡할 줄 알았는데, 힌지 부분이 고급스럽다 든지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는 반응이다. 

 

최근의 출시된 휴대폰인 Mate - X , Iphone 11 Pro MAX - 512GB, Galaxy Fold의 출고가는 각각 약 293만원, 172만원, 239만원으로 웬만한 냉장고 가격인 1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액정도 두 배. 가격도 두 배!) 아무리 플래그쉽 최고급 모델이라고 하지만, 냉장고 두 대 가격이라니.... ! 게다가 가격까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렇게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면, 제조사들 입장에서는 좋기만 할 것 같은데, 여기에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고뇌가 담겨있기도 하다. 

 

** 여담이지만, 한국에서는 화웨이의 폴더블 폰이 삼성 폴더블폰에 더 조악하다든지 카피캣 주제에.... 라는 평이 주된 것 같으나, 외국인의 반응은 3:2 정도로 화웨이의 폴더블 폰이 더 사고 싶다는 반응이다. 무엇보다 아웃폴딩 방식을 채택해 디자인적으로 우수하고, 접었을 때 넓은 화면을 제공한다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게다가 폴드는 접었을 때, 현재 휴대폰에 비해 디스플레이 면적이 적고 디자인이 90년 대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많은 것은 삼성 V.S 화웨이 하는 동안 애플은 어디있느냐는.... 반응이다. 적어도 하드웨어적으로 애플은 11을 기점으로 그렇게 기대할만한 게 없을 듯 싶다. 

 

사전이벤트 - 몽블랑 케이스 증정. 이 의미하는 것

 

 

이번 갤럭시 폴드는 사전 예약시 이벤트로 몽블랑 케이스를 증정한다. '오, 몽블랑 케이스를 줘?'라는 식의 반응으로 끝낼 수도 있지만, 이번 케이스 증정을 통해 삼성 플래그쉽 (그리고 아마 화웨이도 ?) 모델이 나아갈 방향은 어느정도 정해졌다고 본다. '바로 고급화'다. 사실, iOS를 기반으로 하는 애플이 더 비싸게 더 비싸게 전략을 구사할 것은 예상했었지만, Android 기반의 삼성 스마트폰도 고급화 전략으로 나갈 것이라는 것은 예상외의 포인트였다. 

 

모두가 알고 있듯, 스마트폰 업체의 양대 OS인 iOS와 Android 사이의 갭은 명백히 존재한다. 특유의 연동성과 부드러움 그리고 디자인적인 유려함은 그리고 운영체제의 차이점은 Android가 거의 베끼기 불가능한 입지를 애플에 제공해주었었다. 솔직히, 스마트폰 부문에서 세계 1위를 하고 있는 삼성이지만, 이 점 때문에 애플보다는 더더욱 성장하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에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타격을 입지 않을까. 라는 예상을 하고 있었다.. 

 

이번 갤럭시 Tab S6, Note 10 + 출시로 애플 특유의 연동성을 따라잡으면서 갤럭시만의 브랜드 입지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아직까지는 애플 특유의 최적화라들까 그런 부분에서는 부족하겠지만, 많은 부분 애플만의 장점이 따라잡혔다고 본다. 글쎄.. 애플이 아무리 "뭐 이렇게 비싸게 파냐!.... 근데, 쓰다보니 음... 비쌀만하군..."하는 업체라고는 하지만, 메리트는 많이 잃지 않았나 싶다. 다른 말로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휴대폰도 윈도우와의 연동성을 바탕으로 고급화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예상하지 못한 점이었는데, 추이는 계속 지켜보아야 겠다. 

 

스마트폰 업체의 위기

 

고급화 전략을 쓰면 '비싸게 파니 좋은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 고급화 전략은 제조사 입장에서는 위기아닌 위기를 맞은 이유도 있다. 일상에서도 느끼듯이 스마트폰의 교체주기가 길어진 것이다. 이는 무엇보다 스마트폰의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지 않다는 점에 기인한다. 이제 일상에서 사용하는 기능에서 최신폰과 이전폰의 무언가를 기대할 만한 것은 거의 없다. Galaxy S7을 사용하나 Galaxy S10을 사용하나 일상에서 사용하는 기능에서 차이를 느끼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물론,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다보니 일정기간이 지나면 바꾸기야 하지만 (+약정 기간의 종료와 함께) 웬만한 사람들은 이제 한 번 사면 안바꾼다. 그러면, 이왕 한 번 살 때 좋은 걸로 오래쓰자. 이럴텐데, 이 점을 파고드는게 고급화 전략이다. 

 

어찌되었든, 이제 웬만한 플래그쉽 스마트폰은 일상용 노트북 보다 고사양이다. 그리고, 모두가 알다시피 그런 고사양까지는 그닥 필요가 없다. 게임을 하지 않는 이상... 그래도... 소비자는 플래그쉽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흘러간다면, 완성체 업체보다는 AP칩을 만드는 업체(퀼컴, 삼성 응?, TSMC), 램을 만드는 업체(삼성 응?, SK하이닉스)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업체(삼성 응?, LG디스플레이)가 수혜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의외로 명품 업체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 

 

가전기기 -> 생활 필수품. 스마트폰 

이제는 생활필수품이 되어버린 스마트폰. 마치 여성용 핸드백 시장을 보는 느낌이다. 어쨌든 누구나 최소 하나씩은 가지고 다니지만, 그래도 구찌 핸드백이든 루이비통 핸드백이든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어찌보면 당연한 심리가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가치소비 심리(웬만한 것은 다 아끼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여행 혹은 기타 무엇의 것. - Ex. 아이폰은 꼭 최신폰을 쓴다)가 있어 명품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다. 게다가, 경제성장이 계속되는 중국인들이 명품을 그렇게 좋아한다.. 

 

이러나 저러나 욕먹으면서 스마트폰 업체 영업이익은 애플이 다 쓸어갔는데, 이번 폴드 이후로는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다. 10 이후로, 아이폰 출하량은 감소하고 있고 거기를 애플뮤직과 같은 콘텐츠 소비 매출이 메꾸고 있다. 이는 애플의 전략이 고급화 + 자사 생태계에서의 콘텐츠 매출 이라는 전략이었기 때문인데, 여태까지는 성공적이었다고 본다. 

 

스마트폰의 교체 주기가 길어진다는 거야 일찍이 들어서 익숙한 이야기 일것이다. 여기에 대응하는 것이 삼성과 애플 같은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고급화로 나가는 것이고, 삼성은 그 활로를 하드웨어적인 우수함으로 극복하겠다는 것을 이번 폴드 출시를 통해 보여준 셈이다. 애플은 본디 가지고 있던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이전부터 (액세서리의 강점을 부각하도록) 명품업체들과 협업을 해왔다. 

 

 

영국의 브렉시트와 관련해 소음이 많다.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중국 경제의 연착륙 (현재 중국은 명품시장 최대 소비시장이다.)과 브렉시트 탈퇴 이슈로 주요 명품업체들인 LVMH, Kering SA의 주가가 부진 했었는데, 이번에도 만약 비슷한 식의 소음이 나온다면, 다시금 유럽 명품 업체들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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