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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 투자공간 - In Depth 분석/In-Depth : 저성장주

매출은 늘었지만 이익은 줄어든 식품업계

by 마리우온 2019.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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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의 매출은 두 자리대 성장했지만, 이익은 감소했다. 전체 상장 17개 식품회사의 ‘19년 상반기 매출액은 총 25 3,68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상승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 7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하락했다. 이들 중 7개사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식품 가격들이 오른 결과가 반영된 실적발표라는 점을 고려하면, 제품 단가 상승효과는 미미했다. 투자 비용 증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적극적으로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분야는 식품업계의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은 HMR 분야다. 식품 업체들은 HMR 관련 연구·개발 인원을 충원하고, 사업 부문을 분할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CJ 제일제당의 경우 충북 진천에 1조 원에 달하는 식품 통합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하는 등 거액의 투자 규모를 기록했다. 롯데푸드 역시 쉐푸드라는 HMR 전용 브랜드를 내놓는 등 관련 분야 투자에 적극적이다.

국내 식품업계가 이렇게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이유는 향후 HMR 시장의 성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 7천억 원으로 3년 사이 63%의 고성장을 이룩했다. 1인 가구의 증가, 요리하지 않고 사 먹는 문화 등은 HMR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런 고성장에도 향후 성장성은 여전히 높다. 이웃 나라 일본의 HMR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1 9천억엔 (한화 약 22조 원)이다. 한국의 8배가 넘는 규모이다. 일본의 인구구조를 빠르게 따라가고 있는 한국의 상황을 대입해보면, HMR 시장의 성장은 당연해 보인다. 인구 규모 및 경제 규모 등을 고려해도 여전히 성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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