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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디플레이션 늪에 빠지나?

by 마리우온 2019.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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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발표한 8월 전년동기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대를 기록했다. 지난 1월에 이어 8개월 연속으로 0% 대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4년 전 10개월 연속 0%대를 기록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물가 상승률을 소수점 둘째짜리까지 자세히 보면 -0.04%로 사실상 첫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국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5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둔화함에 따라 디플레이션 대한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물가가 오르지 못하는 것을 넘어 하락하는 것이다. 경제계에서 디플레이션에 대해 이토록 민감한 것은 디플레이션은 총 수요의 감소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당장 1년 뒤에 물건값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제주체의 소비 유인은 감소한다. 수요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유효수요가 더 하락하는 것이다. 물건이 팔리지 않으면, 기업들은 싼값에 물건을 내놓게 된다. 자칫 디플레이션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은행에서는 이번 8월 물가 상승률만으로 디플레이션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번 물가 상승률 하락은 농산물과 유가의 하락 등 공급측 요인에 의한 것으로 판단했다. 공급측 요인은 변동성이 커 이를 보고 기조적인 하락을 말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변동성이 큰 공급측 요인과 정책요인을 제외한다면, 물가 상승률은 1% 초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디플레이션을 논하기에 이를 수 는 있지만, 물가가 오를 요인이 많지 않다는 점은 여전히 한국 경제에 부담 요인이다.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이 제한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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