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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양질의 기업분석 리포트는 적을까?

by 마리우온 2019.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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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양질의 기업분석 리포트는 적을까?

먼저, 시간이 없는 우리들을 위해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작성자 입장에서 그럴 유인이 적기 때문입니다. (이는 무료로 개인이 공개하는 형식의 글을 뜻합니다.) 기업 분석 리포트라는게 대부분 주식 투자와 관련한 글일텐데, 잘해야 욕이나 얻어먹고 잘 안되면, 갖은 비난을 받을 텐데 궃이비 양질의 리포트 글을 모두가 다 아는 공간에 올릴 필요를 못 느끼는 것이지요. 돈을 받고 분석을 해주는 리포트 형태가 아니라면 말이죠. (한국에서는 그 개념이 희소하지만) 그리고 전문가의 분석 리포트는 비공개 형식이거나 따로 강연 혹은 세미나를 통해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니라면 실제 저자의 생각을 알기 어렵습니다. 왜냐면 글로 써놓았다가 책 잡히는 일이 생기면, 피곤해지기 떄문이죠.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바라보자면, 공급자 입장에서 그렇게 얻는 것도 없으니 수급이 안 맞습니다. 저도 주변에 주식투자와 관련해서 여러 이야기를 해보았지만, 차라리 제가 운용을 하면 했지 무료 상담해주고 하는 건.... 그닥 유쾌한 일은 아닙니다. 

거시경제를 분석하는 리포트 들이야 한국은행 이나 정부산하나 민간 경제 연구소 들에서 양질의 리포트 들이 많이 돌아다니긴 하지만, 기업에게 고소를 당할 수도 있고 직접 투자자들이 돈을 투자해서 언제든지 피해를 볼 수 있는 기업분석 리포트는 다른 이야기인 듯 싶네요.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 외사 애널리스트 리포트든 국내 발간된 리포트들을 다수 참고하기는 하지만, 사용기 이외에 분석 글들을 블로그나 기타 공간에서 찾아보는 일은 찾기도 어렵거니와 그렇게 한다고 해도 얻는게 없습니다. 이유는 앞서 명시한 이유와 같지요. 예전에는 제가 투자한 포트폴리오를 공개하고 하는 것 등을 생각해봤는데, 귀차니즘에 쫓겨서라도 하지 않았던 것이 지금에 와서는 좋게 보이네요. 피곤해질뻔 했습니다... 

이렇게 끝내기 아쉬워 하나의 팁을 드리자면, 무료로 제공되는 글들 중 가장 저 평가된 것은 운용사에서 매 분기로 발간되는 운용 리포트 입니다. 워런 버핏의 투자자를 위해 썼던 서한에 많은 인사이트가 담겨 있듯이 좋은 운용사에서 분기단위로 발간하는 운용 리포트에는 기업 소개도(간략하게나마) 나와있기도 하며, 시장에 대한 분석 글들도 있어 이래저래 공부가 되는 것이 많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을 명심하며.. 언제나 진짜로 돈되는 정보는 수고를 들여야 합니다. 그 과정을 도출하기 위해 필요한 자료들은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널려있긴 하지만 말이죠.... 여전히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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