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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미움받을 용기 1

by 마리우온 2019.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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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미움받을 용기 1

사진출처 : pixabay 

특히 오늘날 상식처럼 되어버린 프토이트의 '트라우마' 개념에 대한 비판은 거의 돌직국 수준이다. 트라우마와 같은 프로이트식 원인론은 과거의 특정 한 사건만을 선택해 현재 자신의 복잡한 문제를 합리화 하려는 아주 '저렴한 시도'라고는 것이다. 

어떻게 과거의 트라우마적 경험이 현재의 내 삶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도록 놔둘 수 있느냐는 이야기다.

미움받을 용기?

미움받을 용기는 아들러의 심리학을 쉽게 풀어쓴 도서입니다. 아들러의 심리학에 심취한 심리학자가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허우적거리고 있는 내담자와 대화를 통해서 아들러의 심리학을 하나하나 알려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도서이지요. 따로 소개가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이미 많이 알려진 도서이기도 하지요. 어느 도서나 마찬가지로 왜 도서의 제목이 '미움받을 용기'인 것만 이해해도 다 이해가 될 정도로 제목 역시 매우 함축적인 도서이지요.

그렇다면, 무엇으로부터 미움받을 용기를 말하는 걸까요?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용기, 과거의 나로부터 자유로워 질 용기

미움받을 용기는 과거의 나로부터 그리고 이렇게 살아야한다는 세상의 시선으로부터 미움받을 용기를 이야기합니다. 그 중에서도 과거의 나로부터 일어나서 세상과 당당히 맞써싸울 수 있는 용기를 말하지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트라우마 이론은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게 된 것의 원인은 그 행동을 하게 된 원인으로 부터 유래한다는 이론이지요. 예컨대, 성격이 나쁘거나 욕설을 잘하거나 폭력적인 사람은 폭력적인 가정에서 태어났기 떄문이라는 것이라는 식의 분석이지요.

아들러의 심리학은 이에 대해 반발합니다. 왜 같은 폭력을 당하고도 다른 인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나오게 되는 것일까요? 우리가 만약 과거의 인과관계로 인해서 결정되는 존재에 불과한 것일까요? 우리가 과거의 원인을 탓으로 돌리는 것은 스스로 일어날 자신이 없어서 혹은 스스로 그 상처와 결별하는 것이 두려운 것은 아닐까요? 스스로 세상에 맞선다면, 실패도 할 텐데 거기에 대해 겁 먹어 지레  그런 것은 아닐까요? 즉, 미움받을 용기가 부족해서는 아닐까요? 


내 인생의 영향을 준 도서

제 인생의 영향을 준 책 중 가장 큰 영향을 준 도서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도서였습니다. 그 도서에서 1번으로 제시한 습관은 자극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지만, 그에 대한 해석은 내 나름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기반이 되는 철학이 바로 '아들러의 심리학'이라는 것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지요.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스스로 생각하고 주변의 것들에 대해 해석하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갈 수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이미 베스트셀러가 된 이 명저는 그에 대해 알기쉽게 알려주고 있지요.


미움받을 용기 1 - 기억에 남는 문구들

아들러의 심리학은 용기의 심리학일세. "자네가 불행한 것은 과거의 환경 탓이 아니네. 그렇다고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자네에게는 그저 '용기'가 부족한 것뿐이야." 말하자면 '행복해질 용기'가 부족한 거지


"인간은 과거의 원인에 영향을 받아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한 목적을 향해 움직인다." 


인정하는 것은 휼륭한 태도일세. 하지만 잊지 말게.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않는 것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해. 인간관계에 발을 들여놓으면 크든 작든 상처를 받게 되어 있고, 자네 역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게 되지.

"고민을 없애려면 우주 공간에서 그저 홀로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하지.


요컨대 가치란 사회적인 맥락에서 성립하는 거라네. 1달러짜리 지폐에 주어진 가치는 상식(공통감각)의 하나이긴 하지만, 객관적으로는 가치가 없지. 인쇄물로서 원가를 고려해도 1달러어치의 가치도 없다네. 만약 이 세계 나를 제외하고 아무도 존재하지

않는다면, 나는 1달러짜리 지폐를 난로에 던져 넣고 불을 지필 걸세. 코를 풀지도 몰라. 그와 같은 논리로 내 키에 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없었던 거지.


인간은 누구나 더 나아지길 바라며 우월성을 추구하지. 그래서 어떠한 이상과 목표를 내걸고 그것을 향해 전진한다네. 하지만 거기에 도달하지 못하면 내가 뭔가 모자라다고 느끼게 돼. 요리사의 경우 그 뜻이 높으면 높을수록 "여전히 서투르다.", "더 깊은

맛을 내야 한다"는 식으로 일종의 열등감을 안고 있지.


그렇지 인간은 내면에 자리한 열등감을 없애기 위해 더욱 전진하려고 하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한 발이라도 더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고 더 행복해지려고 하네. 열등감이 이런 방향으로 나간다면 아무 문제가 없어. 그런데 한 발 내딛을 용기도 내지 못하고

'상황은 현실적인 노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어차피 나 같은 건", "어차피 열심히 해봤자"라며 포기하는 사람들 말이야.


경력을 속이거나, 옷이나 장신구 등 브랜드 제품을 과시하는 것도 일종의 권위 부여이자 일부분 우월 콤플렉스라고 할 수 있지. 어떤 경우든 '나'라는 존재가 우월하다거나 특별해서 그런 것이 아닐세. '나'와 권위를 연결시킴으로써 마치 '나'라는 사람이

우월한 것처럼 꾸미는 거지. 즉 거짓 우월성일세.


내게 불신감을 품은 상대와 한 공간에 있으면 자연스러운 상태로 있을 수 없겠지? 아들러는 말했네. "함께 사이 좋게 살고 싶다면, 서로를 대등한 인격체로 대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결점이 없는 인간은 없어. 우월성 추구에 관해 설명할 때 말하지 않았나? 인간은 누구나 '향상되기를 바라는 상태'에 있다고 말이야. 뒤집어 말하자면, 100점 만점인 인간은 한 사람도 엇다는 뜻일세. 이 말은 인정할 수 있겠지.


인생 최대의 거짓말 그것은 '지금 여기'를 살지 않는 것이라네. 과거를 보고, 미래를 보고, 인생 전체에 흐릿한 빛을 비추면서 뭔가를 본 것 같은 착각에 빠져 있는 거지. 자네는 지금까지 '지금, 여기'를 외면하고 있지도 않은 과거와 미래에만 빛을 비춰왔어.

자신의 인생에 더없이 소중한 찰나에 엄청난 거짓말을 했던 거야.


"인생의 의미는 내가 나 자신에게 주는 것이다"라는 아들러의 말은 결국 이런 뜻이지. 인생에 있어 의미 같은 건 없다, 하지만 내가 그 인생에 의미를 줄 수 있다. 내 인생에 의미를 줄 수 있는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밖에 없다.


미움받을 용기 (반양장) - 10점
기시미 이치로 외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감수/인플루엔셜(주)


미움받을 용기 - 10점
기시미 이치로 외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감수/인플루엔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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