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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 도서 리뷰실/인문,사회 도서

징비록(懲毖錄) - 과거의 거울로 현재를 비추다

by 마리우온 2017.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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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를 위해서 기록하다

임진왜란 당시 전란을 이끌고 수습하였던 재상 '유성룡'의 이야기다. 다시는 임진왜란과 같은 재난을 후세가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적어 내려간 글이다. 무엇이 잘 못되었고 당시의 상황은 어땠는지에 대해서 담담히 적혀 있다. 슬프게도 조선은 임진왜란 이후, 얼마 뒤 병자호란을 겪었고 또 일제 식민지까지 겪었다.

 

재앙은 예고되어 있었다.

조선은 일본이 전국통일을 한 뒤, 거듭되는 요구로 인해서 수신사를 파견한다. 당시 일본에 파견되어 온 후 수신사의 의견은 전쟁이 날 것이냐 아니냐 에 대해 약간의 의견이 분분함이 있었지만, 거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침략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조선도 나름의 준비를 했다. 성도 쌓고 장수도 새로 임명하고 허나 철저하지 못 했다. 당시 북방을 평정 했던 장수 신립은 일본을 얕잡아 보았고 잘 알지 못했다.

수십년 간의 내란이 정리되었다는 것과 다년간의 전투로 그들이 단련되어 있다는 것. 실제로 도요토미가 명나라를 침략하여 대국을 이루고자 하는 야망이 있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철포라고 하는 신식무기가 있다는 것과 그것이 지니는 살상력과 파급력에 대해서 무지했다. 오래된 평화시대로 위기를 대비하는 것, 전쟁을 대비하는 것이 쓸데없는 일이라는 사고가 팽배해 있었다.(지금의 우리도 그렇지 않은가 반성해볼 일이다. 우리의 현재 안보의식은 ..?)

 

준비된 자와 준비되지 못 한자

일본은 상륙이후 파죽지세로 부산을 지나 도성을 점령했다. 또 거기서 나아가 평양성까지 올라갔다. 이렇다할 저항한 번 부딪히지 못 하고 조선은 망국의 직전까지 처했다. 그러나, 전라도 지방에선 이순신이 승승장구하며 일본군을 격퇴하고 있었다. 무엇이 차이를 만들었을까? 이순신은 철저히 전쟁을 대비하고 있었다.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전쟁을 기정사실화하여 준비하였다. 일본의 주력이 접근과 백병전이라는 것을 알고 화력과 장거리 전술로 적을 맞아 싸웠다. 철저하게 적에 대해서 조사하고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과거의 거울로 현재를 비추다

준비된 위기는 위기가 아니다. 생각없이 아무런 준비없이 맞이하게 되는 위기가 진정한 의미의 위기이다. 경제,정치 사회 전반에 걸쳐서 생각해 볼 일이다. 400년전에 우리의 조상이 눈물을 머금고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랬던 일은 왜 일어났을까 또 왜 반복되었을까. 과거의 거울로 현재를 비추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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