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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 도서 리뷰실/교양,기타 도서

떠나는 자만이 인도를 꿈꿀 수 있다.

by 마리우온 2017.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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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행기

저번 주에 계획해왔던 인도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처음으로 해보는 장기여행이라 많이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행이 끝났으니 복학 전까지 서둘러서 쓰기로 예정했던 글들을 마무리 지어야 겠습니다. 이 번 도서는 제가 여행 중에 읽었던 도서로 같은 여행자로써 정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편견과 모순

인도를 여행하다 보면 다양한 인간상에 대해서 만나게 됩니다. 길거리를 제 멋대로 건너는 사람들. 거리에 나앉아서 잠을 청하는 걸인들 당연한듯이 마리화나를 피우고 실실대는 인파. 수십만가지나 대는 신을 모시는 사람들. 타들어가는 시체 그리고 그 옆에서 성스럽게 목욕을 하는 사람들까지 모든 것들이 한국에서는 낯설기만 한 것들이죠. 우리는 어느 순간 어떤 것은 어떠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던 것 같습니다. 다른 그 어떤 곳보다 인도에서의 여행은 우리가 생각했던 당연함들과 마주치게 됩니다. 그 속에서 만나는 자신의 대답은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왜 인도로 떠나는 가.

왜 수 많은 나라들 중에서 인도로 떠나는 것일까요? 다른 여행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인도만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경험은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불쾌하게 또 누군가에겐 너무나도 새롭고 강렬하게 다가오게 됩니다.

인도에서의 불쾌함이란, 그들의 가난에서 오는 위생에서의 불결함 그리고 팍팍한 삶 속에서 타인에게 거짓말을 너무나도 쉽게 하는 그네들의 습성 또, 외국인에게는 공공장소에서 조차도 당연하게 내국인과 가격차별을 두는 모습들입니다. 불결함은 지나치어 때론 식중독과 질병으로 거짓말은 집단사기로까지 나타나기도 합니다.

저 또한 여행을 하면서 물갈이로 꽤나 고생을 했고 여느 여행지이면 몰려드는 호객꾼들 그리고 그들의 거짓말에 된통 혼이 났었습니다.

 

이국적인 너무나 이국적인

그들에게 있어서 삶은 윤회의 연속입니다. 지금의 삼은 내 과거의 행적들이 누적되어 나타난 것입니다. 그렇기에 어부의 아들은 영원히 어부로 살아가고 신부의 아들은 영원히 신부로 살아가면서 이를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시대가 변하여 때때로 이 카스트 제도에 반하는 시위도 일어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운명을 순응하여 주어진 대로 살아갑니다.

동양에 있어서 그리고 서양의 기독교에 있어서 성()이란, 절제되어야 할 것. 때로는 금기시 되어야 할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성은 신자로써 행해야 할 의무 중에 하나 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의 사원에는 각종 애무의 장면들도 여감없이 나타나 있곤 합니다.

이러한 성에 대한 개방성과 카스트 제도가 합쳐져 특이한 재앙적인 집창촌을 형성하기고 합니다. 아무런 희망도 찾아볼 수 없이 자신의 몸을 싼 값에 팔면서 그 생활을 대대로 물려주는 집창촌이 인도에는 버젓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최종적인 꿈은 천당에 가는 것이 아닙니다. 영원히 계속되는 윤회가 끝이나는 것입니다.

 

떠나는 자만이 인도를 꿈꿀 수 있다.

인도는 단순히 불쾌하기만 한 곳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많은 모습을 가진 곳입니다. 그 곳에는 사람을 중독시키는 강한 정신적 에너지가 있는 것만 같습니다. 일상생활을 하다가도 불현듯 가고싶게 만드는 힘을 가진 곳. 인도입니다.

 

기억에 남는 문장

 

인도는 그런 곳이다. 우리가 평소에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무시되는 곳.

 

그렇다. 떠나는 자만이 인도를 꿈꿀 수 있다.

 

상상력은 모든 문명의 원동력이다. 그런 점에서 인도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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